balicasag에서 다이빙은 1일 2회만 가능하다고 한다. 3회 신청한 경우는 발리카삭 2회 + 팡라오섬 인근에서 1회 추가해서 마무리한다고 한다.
이번 투어는 첫날과 4일째 마지막날 각 2회, 총 4회 다이빙을 진행했는데, 아쉽게 black forest와 royal garden point를 반복했다.
알로나비치에서 발리카삭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두 번 모두 돌고래 무리를 만났는데 방카 선장님의 배려로 돌고래떼 쪽으로 배를 돌렸다 멈춰서서 잠깐의 돌핀 와칭을 할 수 있게 해주셨다.
발리카삭은 모래바닥에서 Reef, Wall로 이어지는 지형으로 모래바닥과 reef에는 식사하는 거북이, Reef 사이 숨어 쉬는 거북이 등 각종 사이즈 거북이를 만날 수 있다. 그 중 거북이의 가장 멋진 모습은 바닥에서 윗쪽으로 유영하면 날아오르는 모습이다. 바닷속을 날아다니는 거북이fly tutles, '거북이 천국turtles heaven'이 발리카삭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대형 프로그 피쉬나 2미터 가량 되는 대형 물뱀, garden eel, 산호 밑 대형 복어와 귀여운 사이즈의 유니콘 뿔이 달린 복어, 초록색 누디, 산호속에 몸을 숨기고 고개만 빼곰히 내민 곰치, 산호 아래 둥지 튼 lion fish 한쌍, 프로그 스톤피쉬, 빅 그루퍼, 바위 밑 굴에 웅크리고 있는 화이트팁 상어 등등 온갖 바다 생물 천국이지만 이번 투어에서 압권은 선봉에 선 바라쿠다(baracuda)와 그 뒤를 따르는 잭피쉬(jack fish) 스쿨링과 4일차 마지막 다이빙을 마치고 안전 정지 중에 만난 바라쿠다떼의 배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이빙 시야는 10~15미터부터 30미터까지 가는 바다 상황에 따라 달랐고, 수온은 29도, 평균 다이빙 깊이는 9.7~12.8미터, 최대 30.6미터, 다이빙 시간은 57~65분.
2017년 이후 다시 방문한 보홀 팡라오! 그 당시 보홀 다이빙은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다이빙 간격도 길어 의욕만 앞서 다이빙 포인트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보홀 다이빙 명소 balicasag, pamilacan 섬 다이빙과 최근 TV에서 본 napaling point를 포함한 일정으로 다이빙 샵을 선택한 과정과 전반적 여행 후기로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보홀 팡라오의 수많은 다이빙샵 중 한국인들은 대부분 한국인이 운영하는 샵으로 가는 듯 하다. 나도 2017년 처음 보홀 다이빙을 할 때 oceanholic이라는 다이빙샵을 이용했다.
한국 다이빙샵은 일반적으로 숙박+식사+다이빙을 묶어 1일~4일 정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로컬샵의 경우 필리핀 사람이나 유럽인들이 오너인 다이빙샵으로 숙박과 연계한 패키지도 있지만 대부분은 다이빙 건별 비용을 지불하는 형태이다.
개인적 생각으로 둘의 장단점.
한국 다이빙샵 장점은 1) 숙식을 포함해 모든게 해결되고 한국인 다이빙 강사나 스텝이 동행해 소통이 원활함, 2) 숙식을 포함한 가격을 고려하면 비싼편은 아님, 3) 보통 하루 3회의 다이빙을 진행하며 오롯이 다이빙에 집중할 수 있음.
단점은 1) 원하는 숙소 스타일 선택이 제한적, 2) 숙식패키지가 아닌 경우 전체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쌈, 3) 다이빙 포인트 선택과 일정이 제한적, 4) 달러 기준 결제, 5) 다이빙 시간이 대부분 70바 이상에서 안정 정지 들어가고 맞춰 40~50분 미만에 출수
로컬 다이빙샵은 한국 다이빙샵의 장단점 거꾸로 보면 되겠다. 장점만 적어보면 1) 장비를 포함해도 건당 다이빙 비용이 한국샵보다 저렴하고 다이빙 횟수가 많으면 할인도 가능, 2) 발리카삭/파밀라칸/팡라오 주변 등 원하는 포인트에 자유로운 일정으로 합류 가능, 3) 영어 소통이 어느정도 된다면 여러 나라에서 온 다이버들과 이야기하고 사귈 수 있음, 4) 50바 정도에 안전정지 들어가고 평균 다이빙 시간이 50분 이상(이번 다이빙에서 최소 51분, 최대 68분, 평균 60분)
다른 다이버들의 리뷰 등을 고려해 로컬샵 중 Philippine Fun Divers(PFD)와 Piratas Alona Dive Center에 메신저로 일정과 비용 등에 대해 사전 소통을 해보고 전반적으로 비슷하지만 너무 북적북적 하지 않을 것 같고 리뷰 등 정보를 고려해 Philippine Fun Divers 로 선택했다. 두 군데 모두 이메일과 홈페이지의 1:1 문의로 컨택을 했을 때 답변이 안 와서 Facebook 메신저와 Instagram 메신저로 연락하자 금방 회신이 왔다.
일정과 비용 문의 시 발리카삭/파밀라칸과 나팔링을 기본으로 1회 이상 가는 것으로 4일 동안 1일 2회 다이빙 일정으로 장비 대여와 입장료를 포함해 비슷한 견적을 줬고 1일 2회 다이빙이라 식사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PFD는 최소 5천페소의 Deposit을 요구해 페이팔로 보내줬고, Piratas는 별도의 Deposit을 요구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결론적으로 PFD의 선택은 만족스러웠다. 4일 동안 balicasag(2)-doljo(2)-pamilacan(3)-balicasag(2)로 총 9회 다이빙을 진행했고, 보통 아침 9시에 알로나비치에서 작은 보트 타고 PFD 방카로 옮겨타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하는데 2회 다이빙의 경우 2시경에, 3회 다이빙의 경우 4시경에 다시 알로나 비치로 돌아온다.
다이빙은 4~6명 정도 한 그룹으로 가이드가 배정되고 상황에 따라 보조 가이드가 함께 한다. 내가 다이빙 하는 동안 호주에서 온 Scott 부부와 스위스에서 온 Andres가 3~4일 같이 하는 동안은 모두 안정적으로 다이빙을 해서 함께 입출수를 했지만 마지막 발리카삭은 영국, 홍콩, 일본, 중국에서온 다이버들이 추가되 6명, 4명 그룹으로 진행하면서 내가 포함된 6명 그룹에는 OW 2명과 공기도 빨리 먹고 자꾸 수면 근처로 올라가시는 사람이 있어 일찍 올라가는 멤버는 보조 가이드가 데리고 먼저 출수 하고 공기가 충분한 사람들은 60분 이상 포인트를 즐기고 올라왔다.
PFD 스탭들은 친절은 기본이고 상황에 따른 대처와 대여 장비 또한 관리가 잘되어 있었다.
인천-보홀간 직항이 있어 왠지 보홀 다이빙을 자주 갈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다음 번에도 Philippine Fun Divers를 이용할 것 같다.
질문은 시야를 넓히고 문제의 본질과 근본 원인에 집중하며 다양한 대안을 고려해 최적의 선택과 결정에 도달하게 한다.
조직의 리더, 가르치는 선생님, 심지어 인공지능 chat-gpt도 무엇을 어떻게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문발췌]
창의성은 고립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러 아이디어의 융합에서 나온다. 혼자 고립돼서 하는 작업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이다. 결국 몇가지 안 되는 선택지만 생각하거나, 같은 아이디어를 반복적으로 재사용하거나, 과거에 효과 있었던 익숙한 방식에만 의존하게 된다. 혼자 머리를 굴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날 가능성은 줄어든다.
모방은 호기심과 열린 태도를 자극해 그들이 자신의 작품을 뜻밖의 새로운 방향으로 끌고 가게 했다. 모방이란 어떤 완성물을 주의 깊게 관찰 및 분석해 핵심 요소를 파악한 후 재조립하는 과정이며, 이것은 우리 두뇌에 평상시와 다른 놀라운 프로세스를 가동시킨다. 대상을 수동적으로 관람하거나 소비할 때와 달리, 모방을 하려면 고도의 집중력으로 미묘한 디테일과 숨겨진 기법을 찾아내야 한다.
일반 경영자와 비교할 때 파괴적 혁신가는 호기심에 이끌려 행동하는 경향이 훨씬 강하다. 그것은 혁신 마인드를 가진 사람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혁신적 창업가는 질문을 던지고, 평범한 관리자는 규칙을 따른다. 창업가는 넓은 시야의 질문을 던지고('진짜 중요한 문제가 무엇일까?"), 만일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생각하며("만일 우리가 현금을 받는 시스템을 없앤다면 어떻게 될까?"), 무엇보다 근본 원인을 캐내려고 애쓴다("고객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전적인 모방은 실패에 이르는 길이고 지나친 창의성은 퇴짜를 맞는다면, 해결책은 그 양극단을 모두 피하는 것이다. 즉 익숙한 것에 참신한 요소를 살짝 가미해 변화는 주는 것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카림 라카니는 이를 '최적의 새로움(optimal newness)'이라고 칭했다. 기존 공식에 약간의 변화를 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많은 창작자들이 완전히 독창적인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리지만 사실은 그럴 필요가 없을뿐더러 그런 접근법은 실제로 비생산적이다. 두고두고 회자될 작품을 만드는 비결은 오로지 창의성과 기발함만으로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다. 기존의 검증된 공식을 이용하되 그것을 당신만의 방식으로 변주하는 것이다.
기존 공식을 변주하는 전략 1) 여러 영향 요소를 결합하기 2) 다른 분야나 업계의 아이디어를 가져와 활용하기 3) 팀원이나 주변 사람의 구성에 변화를 주기(물리적이든 가상으로든) 4) 정보를 선택적으로 소비하면서 영향 요소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것 5) 배경에 묻혀 있는 요소를 가져와 중심 요소로 만드는 것. 이것은 기존 공식에 이미 들어 있는 어떤 요소를 포착한 후 그 지위를 높여 돋보이게 만드는 전략이다.
성공한 많은 창작자가 자신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특정한 요소를 일부러 외면하거나 밀어낸다. 때로는 적게 섭취하는 것이 더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길임을 아는 것이다.
측정만 해도 변화가 일어난다. 수치화한 지표는 동기를 부여한다. 그것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목표를 향한 집중력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된다. 이것이 바로 측정이 발전을 낳는다는 '점수판 원칙'이다. 체중을 감량할 때든, 새로운 기술을 익힐 때든, 역설계로 알아낸 공식을 습득할 때든, 어떤 일에서든 발전을 위한 첫 단계는 끊임없이 점수를 기록하는 일이다.
효과적인 점수판을 만드는 몇 가지 방법 1) '다양한 지표를 수집하는 것'이다. 한 종류의 수치(판매 실적, 좋아요 수, 투자자나 잠재 고객의 미팅 요청 수)에만 집중하면 다른 중요한 요인들은 제쳐두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2) 수집하는 지표의 종류에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다. 행동과 결과를 함께 점검하기, 단기적/장기적 결과를 모두 반영하기, 바람직한 긍정적 지표와 바람직하지 않은 부정적 지표를 함께 수집하기 3) 아무 생각없이 오래된 지표만 관리하지 말고 때때로 '지표들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어떤 영역의 실력을 닦아나가다 보면 점검할 가치가 있는 항목이 변하기 마련이다. 어떤 지표는 추적하는 의미가 없어지고 다른 새로운 행동과 관련된 지표를 추가할 필요성이 생긴다. 자신의 점수판을 고정된 기준점으로 보는 대신, 실력이 향상되고 목표가 조금씩 변화함에 따라 조정 가능한 도구로 여겨야 한다.
단순한 반복만으로는 성장과 발전이 이뤄지지 않는다. 진정한 학습은 자신의 능력치를 약간 넘어서는 어려운 것을 시도하고 결과를 본 뒤 필요한 조정과 보완을 해나갈 때 이뤄진다. 적절한 리스크를 감수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기 어려워진다.
우리는 어떤 분야의 기술이나 능력을 갈고닦는 과정에서 자연히 결과물을 개선하는 것에 주력한다. 완벽한 글을 쓰고, 완벽한 웹사이트를 만들고, 완벽한 강연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때로는 완벽함 추구를 잠시 미뤄두고, 자신의 접근법이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인지를 먼저 타진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다 완성했는데 아무도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런 함정을 피하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리스크를 줄이는 한 가지 방법은 완성물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단계로 건너뛰는 것이다. 많은 경우 그다음 단계란 고객이나 관리자에게 아이디어를 판매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이나 창작자가 실패할 프로젝트를 미리 피하고, 성공 가능성을 더 빨리 판단하고, 훨씬 적은 리스크를 감수하게 해준다. 먼저 판매하고 나중에 만드는 전략의 가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초반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만 있지 않다. 결국 그것은 배트를 더 많이 휘둘러서 성공 아이디어를 맞힐 확률을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
규모가 작은 청중을 상대로 테스트하기, 가명 활용하기, 먼저 아이디어부터 판매하기, 포트폴리오 다양화하기. 이들 전략은 실패에 따르는 대가가 작으면 리스크를 감수하기가 훨씬 더 쉽다는 원리에 기초한다. 성장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고들 한다. 발전과 성공을 위한 유일한 길은 진취성을 발휘해 더 많은 리스크를 끌어안고 불편한 상황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어려운 도전에 기꺼이 맞서는 것과 모든 것을 거는 것은 똑같은 일이 아니다. 능력을 연마해 최고 수준에 이르고자 하는 이에게 필요한 것은 최대한 많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이 아니다. 리스크를 감수하되 그 리스크를 줄일수 있는 기회를 찾는 것이 더 현명하다.
단점을 인정하고 해결하려고 애쓰다 보면, 자신의 행동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부족한 성과의 연관 관계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느끼는 불만족과 심리적 불편함은 새로운 해법을 찾고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게 하는 동력이 된다. 따라서 성과의 도약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문가는 단순한 반복으로 고수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약점을 정확히 공략해 개선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추구하고, 자신의 능력을 한계까지 밀어붙인다. 그래야만 그런대로 만족할 만한 수준을 넘어 성과를 낼 수 있고 자동성의 지배력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연습을 쉽지 않게 만들어 도전 의식을 북돋을 방법 1) 새로운 요소를 가미 2) 어려움을 높이는 것 3) 자기 분야와 완전히 다른 분야의 연습을 택하는 것
오늘날은 피드백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창작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자신의 작품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요즘처럼 세세하게 얻을 수 있는 때는 없었다. 클리프 쿠앙과 로버트 파브리칸트는 컴퓨팅과 디자인의 진화를 분석한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User Firendly)>에서, 인터넷이 우리 삶에 미친 주요 영향을 멀리 있는 사람들을 연결해준다는 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보다 더 큰 영향력이 발견되는 지점은 인터넷으로 인해 피드백이 비즈니스 거래의, 더 넓게는 인간관계의 중심 특성이 되었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한다. 이제 우리는 아주 간단한 거래 후에도 판매자나 제품을, 또는 서비스 제공자를 평가하거나 리뷰를 남기도록 요청받는다. 또 인터넷은 우리가 친구들의 포스팅에 '좋아요'를 누르도록, 리뷰 내용이 별로인 제품은 구매하지 않도록 훈련시켰다.
오프라인의 일상생활에서는 친구나 동료, 가족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우리에게 솔직한 조언을 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온라인에서는 도발적이고 자극적인 리뷰가 흔할 뿐만 아니라 그런 리뷰일수록 주목받을 확률이 높다. 온라인 세상의 리뷰 작성자들은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똑똑하게 보이는 것에 집중하며, 똑똑하게 보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비판적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그들은 자신이 비판하는 상대방의 반응을 직접 보지 않아도 된다. 그러니 선동적이고 악의,적이며 살벌한 리뷰가 그토록 넘쳐나는 것이다. 상식 있는 사람이라면 절대 면전에서는 건네지 못할 피드백이 온라인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표현된다.
유용한 피드백의 핵심은 구체적이야 하고,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타깃 청중을 대변하는 이들에게 얻어야 하고, 적절한 시점에 얻어야 한다. 피드백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사실, 그리고 적절한 때 적절한 질문을 적절한 상대에게 던져야 한다는 사실만 잊지 않는다면, 이 네 조건을 충족시키기는 어렵지 않다.
요즘 정치인들은 트위터를 통해 시사 이슈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얻는다. 얼핏 보기에는 긍정적인 현상 같다. 그러나 실제로 이는 정치 양극화가 심해지는 데 일조했다. 트위터 사용자들, 특히 자신의 견해를 공개적으로 표현할 시간과 의향을 가진 사람들은 평균적인 유권자들을 대표하지 않는다. 이처럼 대표성이 결여된 청중의 피드백에 맞춰 자신의 정치 견해를 조정하는 정치인은 일반 국민을 대변하지 못하게 된다. 피드백의 '양'이 많다고 해서 '질'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양은 많고 질은 낮은 피드백을 피해야 한다. 그런 피드백을 얻기가 편하다고 해도 경계해야 한다. 엉뚱한 청중에게서 피드백을 얻는다면 아예 피드백을 받지 않는 것만 못하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하면 자연스럽게 시야가 좁아진다. 시야가 좁아지면 방어적이 되고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저항하기 쉽다. 그러나 당장 눈앞의 작업을 뛰어넘어 시간을 두고 전체적인 목표를 떠올리면 멀리 보게 되고 비판에 너그러워진다.
탁월함에 이르는 길 1) 수집가가 돼라. 2) 차이를 발견하라. 3) 설계도를 뽑아내라. 4) 모방하지 말고 한 단계 더 나아가라. 5) 비전과 능력의 격차를 받아들여라. 6) 당신만의 점수판을 만들어라. 7) 리스크를 최소화하라. 8) 편안함을 경계하라. 9) 미래와 과거를 이용하라. 10) 똑똑하게 질문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