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 남편, 바지 하나 사야겠다. 가자

남편 : 멍~~
[리빠이쑤 매장]
와이프 : 이거 어때, 색깔 죽이는데, 입어봐라
(남편, 힐끗 태그를 보더니)
남편 : 별론데...
와이프 : 그럼, 이건 어때.... 색깔 튀지 않으면서 새련되 보이는데
(남편, 다시 힐끗 태그를 보더니)
남편 : 그것도 별론데....
(이렇게 남편과 와이프는 30킬로를 달려간 매장에서 소득없이 돌아왔다)
(몇주후)
와이프 : 주말인데, 영화보고 남편 바지 사러가자...
남편 : 멍~~
[영화보고, 아래층 유니껄로 매장]
와이프 : 이거 어때? 청바지인데 스판처럼 늘어나서 편하다던데...
(남편, 힐끗 태그를 보더니)
남편 : 몰라, 그냥 그렇네...
와이프 : 그럼, 이건 어때~~
남편 : 멍~~, 별로네... 그냥 가자....
(남편은 매장 입구앞에서 대기, 와이프는 드넓은 유니껄로 매장을 한바퀴 휑~~)
와이프 : (한손에 좀전에 본 바지를 손에들고 온다)
             이거 아까침에 봤던거랑 똑같은데, 밑단 수선 잘못해서 반품한거라고..
             가격이 1/3이야... 어때? 입어볼래?
남편 : 멍~~, 그래.... (피팅룸에 들어가며 태그를 힐끗)
(피팅룸에서 입고나온 남편을 보며)
와이프 : 어때? 사이즈 맞아....?
남편 : 엉~~ (미소와 함께)
와이프 : 드디어 바지 샀네..~~~. 가자...
남편 : 와이프 뒤를 졸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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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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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구름 사이로 해는 왔다갔다, 바람은 살랑살랑. 노천욕과 풍욕으로 한가한 시간 보내기.

겨울 하얗게 피어 오르는 수증기와 설산을 바라보며, 노천욕으로 피로를 풀다.


우리 나라에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온천이 그리 많지는 않고, 노천욕장을 갖춘 스파를 찾더라도 자연경치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곳도 드물다.


고창 석정휴스파의 노천욕탕은 작은 규모이지만 방장산 자락을 바라보며 시원한 공기를 느낄 수 있는 게르마늄 온천이다.


봄/가을에는 비오는 날, 겨울에는 눈 내리는 날 노천에 앉아 있으면 경치와 함께 더욱 운치를 느낄 수 있다.


바로 옆에 석정힐CC가 있어 골프와 함께 즐기는 온천욕도 추천할 만하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스파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볼거리 : 선운사, 문수사 애기단풍, 고창 청보리밭

할거리 : 온천욕, 스파, 골프

먹거리 : 선운산 입구 풍천장어, 짬뽕(성송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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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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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money).


우리 삶에서 돈을 버는것은 잘 쓰기 위함인데돈버는 것이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변해있는 경우가 많다. 의미 있는 삶웃으며 재미있게 건강한 삶을 살고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며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삶을 사는데 어느정도의 돈이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그 돈을 위해 웃음과 인생의 재미건강까지도 잃어 버리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돈은 두 얼굴

한쪽 면은 자유
한쪽 면은 노예

사람들은 돈을 벌어 자유를 누리겠다지만
돈을 벌기 위해 노예가 되어 일을 하지

돈이 많은 자는 근심걱정으로 자유가 없고
돈이 없는 자는 불평불만으로 자유가 없고

자본주의는 돈 없는 노예와 돈 많은 노예뿐 ... 


<돈은 두 얼굴 중> - 박노해

 

<꾸뻬씨의 행복여행>에서는 "많은 사람들은 돈이나 지위를 갖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하고 밥 말리는 "행복은 숫자에 대입하면 불행해진다"라는 이야기로 "Money is numbers and numbers never end. If it takes money to be happy, your search for happiness will never end."(돈은 숫자이고 수에는 끝이 없다. 행복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면, 끝없이 행복을 찾아야 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한다.


돈이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무리 말로 하더라도 스스로 경험하거나 이해하지 못한다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장에 필요한 것보다 많은 돈은 욕구를 채우는 숫자에 불과하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돈은 사람뿐 아니라 자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돈 많은 부자가 늘어간다는 것은 순환되지 못하는 자원이 늘어 간다는 것자연과 환경이 파괴 된다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내 통장의 잔고에 신경쓰고 늘리려 애쓴다이중적인 잣대와 이기심그 근원은 지속 가능한 삶의 미래에 대한 불안에서 비롯된다.
죽은 돈을 쌓는 것 보다 살아있는 삶과 자연환경으로 순환시켜 지속 가능한 삶으로 가는 길은 무엇일까?

 

기업 또는 개인의 부의 축적 - 엄밀히 말해 기호로서 존재하는 돈의 축적 -은 결국 자연과 환경의 파괴로 얻어진다필요에 의한 자연순환의 법칙을 거스르는 것이다지금의 소비생활은 기본적 생존에 필요한 소비보다 자신의 개성을 돋보이기 위한 소비가 더 크고점점 늘어난다하지만 개성을 돋보이기 보다는 몇 개의 선택된 모델로 수렴하며 개성을 잃어버리는 모순 속에서 자위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인간은 태어난 그 모습 그대로자연스러움 그대로가 가장 개성있는 존재이다.

 

나무바람햇빛자연이 살아 숨쉬게하는 중요한 요소다생명이 건강하게 지속되기 위해 깨끗하게 지켜야하는 것이기도 하다자연은 팔아 돈을 쌓는 것인간의 탐욕으로 환경과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길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이 있을 수 있을까그것은 탐욕의 다른 표현이다.
당장 쓰지 않고 먹지 않는 것을 쌓아 두는 것도 자연을 거스르는 행동이다그러면 저축해 놓은 돈은그 돈을 저축하기 위해 내가 한 행동이 자연을 거스르는 탐욕의 산물인지 생각해 볼일이지만 내가 알지 못하지만 연관된 그 과정의 복잡함으로 끝내 밝혀내지는 못하리라.
내일모레아니면 그 언젠가 미래에 먹을 음식을 냉장고에 저장하기 위해 전기를 쓴다그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화석연료를 태우거나 골짜기를 수몰해 댐을 짓거나 그 위험성을 알면서도 원자력발전소를 짓는다이 모두가 자연스러운가파괴와 죽음을 향해가는 것인가?
내가 세상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나 먼저 자연에 한 부분으로 순환의 한 고리로서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세우고 생활을 바꿀 수는 있을 것이다.


돈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보고 개인의 행복과 자연과 사회에 긍정적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돈을 사용하고, 또한 모아야 한다.


박노해 시인의 또 다른 글에서 "돈으로 살 수 있는 능력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은퇴해서도 고민하는 것은 자신의 쓸모에 대해서이지 돈에 대해서가 아니더라"는 어느 블로그의 글처럼 돈에 집착하기 보다는 세상에 보탬이 되는 삶을 위해 돈을 벌고 소비하는 일상의 삶은 바람직한가? 자급자족하며 자연에 기대어 사는 삶이 세상에 보탬은 안되더라도 피해는 덜 주는 건 아닌지?


우리의 삶에서 돈은 쓰고 받기만 하는 삶에서 돕고 베푸는 삶으로 가야 할 것이다.

우리의 시간을 돈으로 바꾸어 쌓아두는 우를 범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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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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