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뿐 아니라 정부, 정당, 사회 단체를 비롯한 모든 조직이 건강하고 지속적 발전과 혁신을 이루려면 다양한 출신, 성향, 생각을 가진 구성원들이 모여 조화롭게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


[본문발췌]

1990년대에 활동한 정보디자인 분야의 전문가 에드워드 터프티는 "파워포인트 슬라이드를 글로 된 내러티브로 대체할 것"을 주장했다. 이렇게 바뀐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조용히 내러티브를 읽으며 회의를 시작한다. 그리고 모두가 다 읽고 나서야 비로소 발표 내용에 관한 토론을 이어간다. 발표할 내용을 내러티브, 즉 줄글로 표현하면 데이터 요소 간의 연결고리를 설명할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슬라이드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참석자들은 '듣는' 속도보다 '읽는'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정보 전달에 드는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다. 이렇게 절약한 시간으로 참석자들은 보다 면밀한 질문을 더지며 우려 사항을 검토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아마존 조직문화의 '네 가지 원칙': '고객에 대한 집착', '장기적인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성공과 실패, 이 모두를 통해 항상 배울 것이다.', '운영의 탁월성'


목표는 구체적이면서Specific, 측정 가능하고Measurable, 달성할 수 있으며Attainable, 의미가 있고Relavant, 시기가 분명해야 한다Timely.


채용 프로세스에서 영향을 주는 인지 편향(사람이나 상황에 대한 비논리적인 추론에 따라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패턴)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특히 해로운 것은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들로 당신 주변을 채우려는 '개인 편향Personal Bias'이다. 이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교육 환경과 직업 경력, 직무 관련 전문성과 삶의 경험 등에서 자신과 비슷한 특징을 지닌 사람을 채용하려는 욕구가 있다. 이런 편향의 문제는 자명하다. 첫째, 그런 피상적인 동질성은 보통 업무 성과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이고, 둘째, 그런 지원자를 채용하게 되면 고만고만한 비전을 지닌, 생각이 다양하지 않은 인력들로 조직을 채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속력Speed', 아니 엄밀히 말해 속력과 방향Direction을 모두 측정하는 지표인 '속도Velocity'는 비즈니스에서 중요하다. 다른 모든 조건이 같다면 신속하게 움직이는 조직이 더 많은 혁신을 이룬다는 이야기다. 그 이유는 단위 시간당 더 많은 실험을 수행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이 승인과 권한, 책임이 옥상옥 형태로 쌓인 '관료주의'라는 병폐와 싸우느라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조율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쏟게 되면서, 무언가를 창조하는 일에는 시간을 덜 쓸 수밖에 없었다.


조직이 크고 복잡해지면 업무의 중복이 생기고, 업무의 중복은 '의존성Dependency'을 낳는다. 다시 말해, 팀 안에서 필요로 하는 것을 자기네 힘만으로 확보할 수 없게 되었다는 뜻이다. 이러한 의존 관계에는 '조율'이 필요하다. 둘 이상의 사람이 모여 해결책을 논의하고 끝을 봐야 한다. 그리고 조율하는 데는 당연히 시간이 들 수밖에 없다. 아마존은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율하는 데는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할애한 반면, 새로운 무언가를 구축하는 데는 충분한 시간을 들이지 못했다. 직원 규모는 선형적으로 증가했지만, 그에 따라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경로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어떤 형태든 모든 의존성은 '지연'을 불러온다. 


일반적으로 CEO나 기업들에 아웃풋 지표를 직접 통제할 힘은 없다. 진짜 중요한 것은 주가와 같은 아웃풋 지표에 결과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통제 가능한 인풋 지표'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는 일'이다.


"어떤 시스템이든 개선하기 전에 인풋이 그 시스템의 아웃풋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해야 한다.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인풋을 변경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되려면 지속적인 노력과 변함없는 목적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개선을 운영철학으로 삼는 환경이 필요하다." - 도널드 휠러, <변동 이해하기Understanding Variation>


인풋 지표는 제품 구색, 가격, 편의성 같은 것들을 추적한다. 그런 지표들은 카탈로그에 아이템을 추가하거나, 비용을 낮춰 가격을 인하하거나, 빠른 배송을 촉진하기 위해 재고를 조정하는 것과 같은 활동으로 통제할 수 있다. 반면 주문, 매출, 이익과 같은 아웃풋 지표는 매우 중요하긴 해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는 직접 조정할 수 없다. 인풋 지표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낸 항목을 ''측정할 수 있는' 데 반해서 말이다. 올바르고 통제 가능한 인풋 지표를 규명하라. 인풋 지표가 어설프거나 잘못되면 아무리 노력해도 아웃풋 지표의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즉, 올바른 인풋 지표에 초점을 맞추는 일은 조직 전체를 가장 중요한 일에 몰두하게 만든다. 


아웃풋 지표는 결과를 나타내고, 인풋 지표는 가이드를 제공한다.
통제 가능한 인풋 지표는 조직이 고객의 이익을 얼마나 잘 충족시키는지, 그래서 회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웃풋 지표를 창출할 수 있을지 측정하는 정량적이고(데이터로 '깊이 파고들기') 정성적인 방법(일화와 고객의 이야기)이다. 비즈니스를 적절하게 평가하고 매주 개선에 매진하려면 기꺼이 실패를 논하고, 실패로부터 배우며, 고객을 더 기쁘게 할 '발명품'을 찾아 나서야 한다.


기업에 '실패'란 변화와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들을 상당히 많이 학습할 수 있는 '실험'으로 간주된다. 실패는 일시적이지만 결국은 성공을 낳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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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화, 기술 등 우리 삶의 구석구석 수학이 작용한다.


[본문발췌]

수학적 발견의 원동력은 논리적인 추론이 아니고 상상력이다. - 드모르간


인생과 알고리즘은 무언가를 설계한다는 면에서 닮았다. 설계가 성공하려면 논리적 사고, 경험과 인식 등이 필요하며 특히 창의성은 결코 빠질 수 없다. 


나는 인생이 '최적해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끊임없이 노력해 자신을 발전시켜 자신이 다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위치에 오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담금질 기법 알고리즘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려준다. 
젊은 시절 충분히 탐색하고 잠깐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여야 특정 영역에서 최대인 국소 최적에 빠지지 않고 더 높은 정상에 오를 수 있다. 그리고 일정 단계에 이르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그곳에서 깊이 탐색하려 할 뿐 쉽게 코스를 바꾸지 않는다. 따라서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여러 직업을 시도해야 하며, 눈앞의 안정성만을 좇아 전망이 좋지 않은 직장에 안주해 평생을 바치려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어린 시절 '노력하면 성공한다'라는 세계관을 교육받는다. 하지만 이런 세계관을 가진 사람은 평소에는 낙관적이고 적극적이더라도 좌절이 순간에는 쉽게 무력감에 빠진다. 반면 또 다른 세계관인 '숙명론'을 가진 사람은 모든 것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 바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가장 정확한 세계관은 두 세계관 사이에 있는 '확률적 세계관'이다. 확률적 세계관의 핵심 사고는 아주 간단하다. 일의 최종 결과는 우리가 정할 수 없지만, 해당 결과가 발생할 확률은 노력을 통해 바꿀 수 있다.

확률적 세계관은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지만 성사 여부는 하늘에 달려 있다’라는 고사성어와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다.’라는 것은 ‘노력으로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성사 여부는 하늘에 달려 있다는 것’은 ‘열심히 노력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해도 확률상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미다.

확률에서 반복은 성공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 반대로 노력해도 확률을 바꿀 수 없다면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서로 다른 각도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사람들끼리 모여 함께 토론해 얻은 공통된 의견이 진실에 더 가까울 수 있다. 이것 또한 바로 다양성의 이점이다. 하나의 방정식은 하나의 각도에서 관찰해 얻은 결과이다. 그러니 만약 우리가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을 진행한다면 연립 방정식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연립 방정식을 풀어가는 과정은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한 결과를 종합해 내부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서로의 시각이 너무 비슷하면 의견을 취합해 얻은 공통된 의견이 잡음에 상당히 민감해진다. 그래서 아주 작은 잡음에도 결과는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서 '약간의 실수가 1마일이나 벗어난 것과 같다'라는 결과를 얻게 된다.


시스템에 하나의 입력이 주어지면 그에 따른 응답이 있다. 만약 입력이 어떤 펄스와 유사한 일회성 자극일 경우 시스템의 응답은 일반적으로 0에서부터 시작해 최고점이 이른 뒤 다시 서서히 내려가 0에 이르는 상태를 보인다. 연속적으로 신호가 입력될 경우 우리는 해당 입력 신호들을 개별적인 펄스로 나눈 뒤 하나의 펄스가 순차적으로 시스템에 입력되어 작용하게 할 수 있다. 합성곱은 펄스 연쇄에 대한 시스템의 반응이 각각의 펄스에 대한 반응의 합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합성곱은 우리가 일상에서 선택해야 할 때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빈번하게 찾아오는 소확행이 아주 가끔 찾아오는 대확행보다 훨씬 큰 행복감을 가져다준다는 점이나, 대도시의 직장인은 작은 평수라도 시내 중심에 있는 집을 구매하는 게 교외에 있는 넓은 집을 구입하는 것보다 낫다는 점이나, 단어를 중복해 외우는 시간 간격이 너무 길면 기억할 수 없다는 것처럼 말이다.


사물이든 사람이든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징을 장점으로 바꿀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사물이 가진 가치를 충분히 쓸 수 있고, 사람이 가진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장단점'의 세 가지 관점.
첫 번째, 모든 일에는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고,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있다. 
두 번째, 장단점은 절대적이지 않다. 단점만 있거나 장점만 있는 상황은 거의 없고, 대부분 특징만 있다. 어떤 특징이 장점이 될지 단점이 될지는 상황 판단에 달려 있다. 그러니 특징이 장점으로 변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 장점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세 번째, 통제 가능한 단점을 활용해 더 큰 장점으로 바꾸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이다.


고대 그리스 스토아학파의 철학자 에픽테토스는 "인간은 사물 자체에 영향을 받는 게 아니라 사물을 바라보는 자신의 관점에 의해 좌우된다"라고 말했다. 쇼펜하우어도 "사물에 대한 말의 의미가 우리를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도 한다. 이것은 우리가 그것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결정할 뿐 사물 본래의 모습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사실 주변에는 두 가지 관련되어 보이는 사건이 실제로는 또 다른 사건에 관한 조건부 독립인 경우가 많다. 그러니 우리가 배후에 있는 '또 다른 사건'을 파헤치지 않는다면 '관련성'을 '인과성'으로 쉽게 오해하게 된다.


피드백은 시스템이 결함 허용Fault Tolerance과 강인성Robustness을 갖게 한다. 피드백을 운용하면 사전 설계를 정확하게 할 필요가 없다. 그저 시시각각 실제 상황을 관찰하며 실제 상황과 목표의 편차를 조정한다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기존 어떤 사물을 모방해서 혁신을 진행하고 싶다면 먼저 사물이 가지고 있는 역할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사물의 핵심 요소와 불필요한 제약이 무엇인지 파악한 뒤 핵심 요소만 추출하고 불필요한 제약을 제거한다면 더 좋게 개선할 수 있다. 즉 혁신을 효과적으로 이루는 과정 중 하나는 바로 본질을 파악하고 제약을 제거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먼저 아래에서 위로 향했다가 다시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과정을 거친다.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것은 사물의 겉모습에서 본질을 파악하고 핵심 원리를 발견해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제약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다. 그리고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것은 본질과 원리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제약을 제거한 뒤 자신의 상황에 맞는 개선을 진행하는 것으로 핵심 원리를 바탕으로 자신의 상황을 더욱 좋게 만들 수 있다.


우리는 다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서로 반대되는 의견 속에서 새로운 방법이 제시되고, 서로의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에서 최종 방안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최소제곱법은 연립 방정식의 모든 방정식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해가 없다는 전제하에서 모든 방정식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해를 찾는 것이다. 최소제곱법에 담긴 사고는 중용의 지혜와 일맥상통한다. 바로 세계는 불완전하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방면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 양 끝을 잡고 중용을 실천하는 것이다.

세계는 본질적으로 불완전하다. 그러니 우리는 부분적으로 완벽한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여러 방면의 이익을 두루 고려해 최적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기계의 경우 반직관적이지만 명확한 규칙을 가지고 있다. 복잡한 기계는 반드시 점진적이며, 대부분 간접적으로 완성되어야 한다. 모든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단 한 번의 화려한 조립으로 완성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먼저 실행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 최종적으로 만들고 싶은 시스템의 토대로 삼아야 한다. 복잡한 기계를 조립하는 과정에서 수확 체증Increasing Return은 여러 차례 끊임없는 시도를 통해 비로소 얻어질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들이 말하는 '성장' 과정이다." -<와이어드>의 창간자이자 수석 편집장인 작가 케빈 켈리가 <통제 불능Out of Control>에서 한 말


싱글 태스크 학습은 어떤 임무에 대한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훈련을 끝내면 해당 임무를 아주 잘 완성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임무는 기본적으로 서로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만약 우리가 한 사람에게 여러 임무를 동시에 훈련하게 한다면 그 사람은 단일 임무만 훈련한 사람보다 훨씬 유능할 것이다. 반면 전이 학습은 어떤 영역에서 학습한 지식을 다른 영역에서 응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이에 우리는 다른 영역으로 전이가 가능한 기초 능력을 기르는 데 집중하게 된다. 이와 같은 싱글 태스크 학습, 멀티 태스크 학습, 전이 학습은 현재의 기능에 치중해 있지만 메타 학습은 미래에 치중해 있다. 메타 학습 능력을 갖춘 사람은 당장 새로운 임무를 완성할 수는 없지만 짧은 훈련만으로 빠르게 파악해 임무를 완성할 수 있다. 


명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은 먼저 중요한 정보를 말하고 사소한 부분을 서서히 덧붙여 설명한다. 이런 방식은 '중요한 부분에서부터 부가적인 부분으로의 증량식 표현'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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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고, 우리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은 삶의 철학적 질문을 그림으로 담아내듯이, 니체를 읽으며 다음과 같은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 간다.

  •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가?
  • 나는 내 삶을 제대로 누려 본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가?
  • 나는 과연 내 인생의 주인인가 아니면 노예인가?
  • 나는 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

 
 
[본문발췌]
 
행복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달려 있다. 행복이나 불행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현재 가진 것에 얼마나 만족하며 감사하는가에 달려 있다. 


익숙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경험할 때 비로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낯선 세계로 나아갈 때 내가 누구인지,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다. 그래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한다. “나를 버리고 그대들 자신을 찾도록 하라. 그리하여 그대들 모두가 나를 부정하게 된다면 그때 내가 다시 그대들에게 돌아오리라.”

오랫동안 나를 지탱해 왔던 것들이 흔들릴 때 진정한 나로 살아가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현실적인 조건과 상황 때문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렇게 사람들 대부분은 익숙한 삶에서 벗어나는 것을 어려워한다. 또한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볼 때면 한편으로 현실에 안주하고 싶다는 저항감이 들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직면하고 행동할 수 있는 마음이다. 삶을 힘들게 하는 것들을 쉽게 외면하지 마라. 그럴 때일수록 새로운 일을 시도하라. 판에 박힌 낡은 삶을 새로운 것으로 채워보라. 진정으로 변화하고 싶다면 지금까지 나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때로는 목숨보다 더 사랑했고 나의 모든 것을 걸었다고 맹세했던 것까지도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권태기는 위기가 아니라 전환기이다. 자기 삶의 진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갈 동력을 얻는 때이다.


자신을 극복한다는 것은 진정으로 나답게 사는 것이다. 나답게 살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스스로를 사랑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존중해야 한다.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타인을 부러워하지도 말자. 내 몸도 나의 것이고, 내 영혼도 나의 것이다. 자신을 소중한 사람이라고 여길 때 비로소 인생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된다. 어떻게 인생을 살 것인지를 스스로 결정해야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자기 자신을 하나의 프레임에 가두지 말고 다양한 모습의 나를 인정하는 것이 진정으로 나다워지는 길이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인생의 중반기를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이다.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평가해 보라. 힘에의 의지는 현재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삶에 맞추어 스스로 자기의 존재에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 그 자체이다.


나는 사물에 있어 필연적인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보는 법을 더 배우고자 한다. 그렇게 하여 사물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네 운명을 사랑하라. 이것이 지금부터 나의 사랑이 될 것이다! 나는 추한 것과 전쟁을 벌이지 않으련다. 나는 비난하지 않으련다. 나는 비난하는 자도 비난하지 않으련다. 눈길을 돌리는 것이 나의 유일한 부정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나는 언젠가 긍정하는 자가 될 것이다! - <즐거운 학문>


삶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은 바로 감사의 힘이다. 


세상에 이미 결정된 일은 없듯이 이미 정해진 나의 모습도 없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나의 모습이 변해 갈 뿐이다. 운명의 여신은 항상 자신의 바람직한 모습을 적극적으로 꿈꾸는 사람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선사한다.


우리 삶에서 지금 이 순간은 단 한 번밖에 없다. 삶은 순간순간의 조각들이 모인 결과물이다. 니체는 "모든 순간에 존재는 시작한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이 순간을 산단.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순간을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에 커다란 상처를 받은 사람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해 과거에 사로잡혀 살 수밖에 없다. 또한 커다란 야망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도 미래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으로 이 순간을 제대로 살지 못한다. 과거와 미래를 위해 현재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는 사람이 많다. 매 순간을 충실히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면 삶을 과거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바꿀 수는 있다. 다시 말해 나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진정으로 운명을 바꾸고 싶다면 현재 이 순간에 집중하고 충실해야 한다. 당신이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할 때 운명은 진정으로 살아 움직이게 된다.


창조력은 익숙한 과거를 잊고 낯선 곳으로 자기 자신을 던질 때 비로소 발견된다.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영혼을 강력하게 끌어당길 만큼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러니 무엇을 해야 행복할 수 있는지조차 모를 수밖에 없다. 


니체는 사태를 바라보는 하나의 눈, 즉 어떤 방향으로든 전혀 치우쳐서는 안 되는 하나의 눈을 가질 것을 요구하는 경우는 경계하라고 한다. 하나의 눈으로만 본다면 사태를 능동적으로 해석하는 힘이 억압되고 결여되기 때문이다. 편견, 선입견,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 사태를 좀 더 다양한 눈으로 바라보아야만 한다. 대상을 한 가지 각도로만 바라보지 말고 약간의 거리를 두어야 한다. 한쪽으로만 치우쳐 생각하는 편견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세상은 우리가 보는 대로 보이는 법이다.


우리는 명사형의 세계에 갇혀 산다. 명사형의 세계는 고정되어 있고, 안정적이며, 예측과 통제가 가능하다. 명사형의 삶은 성공, 명예, 돈, 사랑, 권력 등 물질적인 것을 소유하는 데 관심이 있는 삶이다. 반면에 동사형의 삶이란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행동을 하는 삶을 말한다. 모든 존재가 생성, 변화, 소멸하므로 고정되어 있지 않다. 니체는 우리 가운데 누가 자신의 삶 자체, 자신의 경험에 관해서 진지하게 관심을 둔 적이 있느냐고 반문한다. 즉 니체 철학은 인간이 지금까지 명사형의 삶을 살아왔을 뿐 동사형의 삶에는 관심이 없다고 지적한다. 

우리는 돈이나 명예 같은 것들을 한순간에 실수로 잃어버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안정하고 불안하며 예측하기 힘든 동사형의 삶은 회피하려 한다. 명사형의 세계에 익숙한 나머지 동사형의 세계로 이행을 두려워하며 저항한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동사형의 세계에서 경험을 통해 쌓은 지혜는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다. 명사형이 아닌 동사형의 삶을 추구할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다. 마음을 다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라.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 늦은 때란 없다.


우리는 일단 시도해야 하고 그 길 위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한 물음, 그리고 물음에 대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삶에서 최악의 상황은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는 것이다. 시도하는 사람은 언젠가 자신의 질문에 대답을 얻게 될 것이다. 변화를 원한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열린 마음으로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꿈꾸는 자만이 삶을 변화할 수 있다.


서두른다고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것은 아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려고 '빨리빨리' 하다가는 빠르게 나동그라질 수가 있다.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는 중년에게 필요한 것은 '느림과 기다림의 미학'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기 마련이다. 삶에는 영원한 상승도 영원한 하강도 없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는 인생의 속도로 나아가면 된다.


작은 변화가 모여 운명이 된다. 작은 행복에 감사해하는 사람에게 더 큰 행복이 찾아오는 법이다. 일상생활에서 아주 사소하다고 넘겨 버리는 것들이 인생을 아름답게 만든다.


긍정은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강력한 에너지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한 의식에 빈자리를 마련한다. 니체는 망각이 없다면 어떠한 행복도, 어떠한 명랑함도, 어떠한 희망도, 어떠한 긍지도 가질 수 없고, 현재라는 이 순간도 있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약간의 빈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잘 잊어버릴수록 우리의 행복 지수는 높아진다. 부정적 과거의 기억에 얽매인 사람은 현재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면서 살지 못한다. 과거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버릴 때 비로소 현재의 삶이 들어올 공간이 생긴다. 우리는 망각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의 기억으로 시달리지 않고 현재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니체는 망각은 '강한 건강의 한 형식'이라고 말한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망각과 기억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제때 기억할 줄 알아야 한다. 제때 잊을 줄 알아야 한다.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삶이 우리를 단련한다. 고통에도 곤혹과 불안에 빠져들지 않는 자만이 위대함에 도달할 수 있다.


혼자라는 것은 남들과 다르다는 뜻이고,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혼자라는 뜻이다.


고귀한 인간은 '좋음'이라는 근본 개념을 먼저 자발적으로, 즉 자기 자신에게서 생각해 내고, 거기에서 비로소 '나쁨'이라는 관념을 만들게 된다! 이 고귀한 기원을 지닌 '나쁨'과 끝없는 증오의 도가니에서 나온 저 '악함'을 비교해 보자. 전자가 후에 만들어진 것이며 병렬적으로 나타나는 것이자 일종의 보색이라면, 후자는 이에 반해 원형이며 시원이나 노예 도덕이라는 구상에서 나온 본래의 행위이다. 겉으로 보기에 '좋음'이라는 개념에 대치된 '나쁨'과 '악함'이라는 두 개의 단어는 얼마나 다른가? - <도덕의 계보>


"창조하는 자가 아니라면 그 누구도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를 모른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고귀한 인간은 자신을 가치를 창조하는 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다. 또한 타인에게 인정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평가하고 존중한다. 고귀한 인간은 자기만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을 꿈꾸고 주어진 삶을 긍정하는 존재이다. 
고귀한 인간은 자신을 존중하며 능동적인 삶을 산다. 비천한 인간은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수동적인 삶을 산다. 당신은 삶의 주인으로 살 텐가, 노예로 살 텐가.


평생 행복하게 사는 법
  • 운명은 기대하지 말고 우연은 환영하라. 운명처럼 생각한 일, 꼭 이루고 말겠다던 목표, 기대했던 경험들보다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우연한 일들이 오히려 우리를 기쁘게 한다. 무의미하고 사소한 것들에서 즐거워하고 웃음을 터질 때, 소소한 행복감이 찾아온다.
  • 행복에 이르는 단 하나의 길이란 없다.
  • 행복하고자 한다면 행복한 삶에 대한 의욕을 가져야 한다. "모든 행복의 공통점은 두 가지, 즉 충만한 감정과 그것에 수반되는 자부심이다."
  • 행복한 시대는 없지만 언제든 지금 이 순간 행복할 수 있다.



죽음은 삶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삶을 완성하는 것이다. 죽음에 대해서 늘 생각하면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지금 당장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대 지금 자신이 추구하는 것들이 진정한 가치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다시 말해 죽음을 염두에 두고 하루하루를 살다 보면 무모한 삶에 대한 욕망을 떨쳐 낼 수 있다. 죽음을 생각하고 기억한다는 것은 비관적인 태도를 의미하지 않는다. 죽음을 생각하면 자신의 삶을 더욱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많은 사람이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에만 집중할 뿐 자신의 죽음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인생을 낙관적으로 볼 수 있고, 숨이 붙어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 제때에 살고 제때에 죽어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좋든 나쁜든, 아름답든 추하든 모두 긍정의 대상이 된다는 뜻이다. 바로 이것이 니체가 말한 삶의 모든 의문스럽고 낯선 것들 자체에 대한 아무런 유보 없는 긍정의 형식인 '디오니소스적 긍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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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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