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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8.18 내이름은 빨강 - 오르한 파묵

세밀화가는 평생 섬세하고 정밀한 그림을 그리다가 눈이 먼다고 한다.
빛의 세계에 남긴 자신의 흔적을 다시 보지 못하고 암흑 가운데 오로지 기억을 더듬으며 회상할 뿐.


[본문발췌]

내가 태어나기 전에도 무한한 시간이 있었고, 내가 죽은 뒤에도 시간은 무한히 이어질 것이다. 살아 있을 때 나는 이 문제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나는 무궁한 암흑과 암흑 사이에서, 잠시 빛을 발하며 살았을 뿐이다.
 
 
진정한 재능과 능력은 돈이나 명성에 의해 부패되지 않는다.
 
 
안다는 것은 본 것을 기억하는 것이며, 본다는 것은 기억하지 않고도 아는 것이다.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이 믿는 원칙에 따르고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아야 비로소 진정한 자신만의 예술 작품을 창조할 수 있네.
 
 
삶에서 추억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 더 두려운, 망각되는 것의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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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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