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대안기업가 80인 - 실뱅 다르니, 마튜 르 루
생산성과 성장 위주의 경영과 재배, 사육방식이 결국 환경 파괴와 질병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 작은 것, 소박한 삶이 삶을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다.
[본문발췌]
"우리의 눈을 현실에 고정시키는 회의적이고 냉소적인 태도로는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 우리에게는 이전에는 결코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을 상상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 존 F. 케네디
우리가 '대안 기업가'라고 이름 붙인 이들은 변화를 요구하기 위해 시위를 주동하는 식의 일은 하지 않는다. 그들은 변화를 구체화하거나 유도해 낸다. 잘못된 점을 찾아내는 데 머물지 않고 치유책을 고안해 낸다. 실용주의자인 이들은 구체적이고 효과적이며 지속적인 해결방법들을 생각해 내서 실행에 옮긴다. 그리고 재난에 대한 예언을 즐기는 대신 문제점을 정확하게 인식해서 긍정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그들의 접근방식은 이론적이기보다는 실질적이다. 그들은 동기가 훌륭하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자신을 희생하기보다는 그들의 행동이 경제적, 생태적, 사회적인 차원에서 갖는 결과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그들이 하는 시도들이 이익을 남기는 일이라 해도 단순히 이익을 위해 그 일을 하지는 않는다. 어떤 시도가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그것은 인류에게 맑은 공기를 공급하는 것과 같은 경우다. "숨쉬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숨쉬어야 하기 때문이다."
슬로우푸드의 투쟁은 분명 더 지속가능한 농업을 이끌어 내게 될 것이다. "덜 먹자, 그 대신 더 잘먹자"라는 이 운동의 슬로건이 결국 "덜 재배하자, 그 대신 더 잘 재배하자"로 귀착될 것이기 때문이다. 생산성 위주의 재배방식이 결국 광우병이나 조류독감의 위기를 불러온 지금, 환경친화적 요리법의 보급을 위한 노력은 그 어느 때보다 현실성을 띠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가난이 게으름이나 지적결함 같은 개인적인 문제에서 연유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들이 가난한 것은 제도적으로 아주 적은 금액의 자본금도 손에 넣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약간의 자본금만 있다면 그들도 경제활동의 고리 속으로 들어가 자신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의도가 수백 톤의 유독성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이라면, 우리의 생산물을 적은 수의 노동자에게만 배분하는 것이라면, 우리의 번영이 자연자원을 파괴함으로써만 보장되는 것이라면, 혹은 생물종과 문화의 다양성을 해치는 것이라면, 그렇다면 지금의 방법이 좋겠지요.
이 '대안 기업가'들은 강한 윤리의식을 갖고 있으며, 인간 저마다의 능력이 긍정적 변화의 원동력이 된다는 데 근본적인 믿음을 갖고 있다. 그들은 특히, 자신들의 가치체계에 맞추어 일상의 활동을 영위할 수 있다는 데 무한한 행복을 느낀다. 그들은 부의 창출과 인본주의를, 그리고 생산 활동과 생태적 책임감을 결합시킬 수 있는 대안적 해결방법을 모색하는데 큰 의미를 둔다. 그들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데 만족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그 세계를 건설하는 데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