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벽돌집 셀프 옥상방수 도전기 - 4. 방수액 도포와 마무리
처음하는 방수공사에 이런저런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마지막 방수액 도포단계에 왔다.
일반 유성 우레탄방수의 경우 중도, 상도의 순서로 진행하는데 내가 선택한 마스터원코트는 중,상도를 한꺼번에 하는 개념으로 최소 3회 도포를 추천했다.
방수액 주문업체에서 바닥상태 사진을 보고 부직포를 같이 시공하는 것을 추천해서 주문하긴 했는데, 초보자가 부직포 시공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포기했다가 마지막 방수액 도포전에 바꾼 마음이 결국 하자가 발생하고 어렵게 시공한 부직포와 엄청난 방수액 낭비를 초래하며 부분 재시공까지 하게 된다.
모든 시공을 마무리하고 노을과 별을 보며 노고를 스스로 자축하려 했지만 휴가기간이 끝나 결국 다음 기회로!
10일차
새벽 4시부터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먹고 마지막 단계 방수액 도장 준비.
5시반부터 시작한 작업이 저녁 9시반까지 점심먹는 시간 빼고 15시간 가까이 이어진다.
1~3차 방수액 도장, 방수액 주문업체에서 추천한 부직포는 시공에 시간도 걸리고 초보자가 하기에 어려움도 있을 것 같아 포기하려 했는데 바닥 상태에따라 부분 사용을 마음먹고 7미터 11장을 재단으나 더운 날씨에 방수액이 빨리 마르고 부직포를 정확하게 맞추어 붙이기가 쉽지 않아 일부만 시공하고 포기.
3차 도포는 저녁 6시 넘어 시작해 어둠속에서 감으로 칠했다. 내일 아침부터 비오 온다니 급해진 마음에 마무리는 했으나 뭔가 찜찜한 구석이 있다.
11일차
하루종일 비, 오랜만에 휴식. 온몸이 쑤시고 저리고 아프다.
비 온후 옥상 상태는 부직포 부분의 들뜸 하자 말고는 만족할만하다. 역시 초보자가 부직포를 시공하기에 무리가 있었나 보다.
방수액이 빨리 마른 곳에 부직포 밀착이 제대로 안되고, 비가오니 부풀어 오르거나 들뜬 부위가 여러곳이다. 결국은 부직포를 걷어내고 그 부분만 프라이머 하도부터 재시공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다.
12일차
새벽부터 부직포 하자보수. 힘들여 붙이고 방수액도 많이 먹은 부직포 뜯기도 어려워 몸도 마음도 아프다.
그나마 아버지, 어머니 도움까지 받아 오전중에 하도 프라이머까지 마무리하고, 오후 3번의 방수액 도장과 일부 실리콘 보수로 옥상방수 끝.
마지막 계단 부분은 미끄럼 방지용 네버슬립을 혼합해 도포해야 하는데, 방수액이 모자라 일부만 처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