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열정, 순수, 무모함, 도전, 꿈, ..... 청춘의 힘이다.

 

청춘 靑春 (방세 芳歲)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

(비슷한말) 한창때 봄 사춘기 -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네이버 영어사전) youth,  https://endic.naver.com/enkrEntry.nhn?sLn=kr&entryId=b96cab82f125427bb9933d7896704e1a&query=%EC%B2%AD%EC%B6%98

he brings to the job a rare combination of youth and experience. 그녀는 그 일에 젊음과 경험의 드문 조합을 가져다주고 있다.

 

명사 미숙, 미성숙; 생경함의 의미인 경우

[유의어]immaturity미숙, 미성숙; 생경함

[유의어]adolescence사춘기; 청춘기, 청춘

[유의어]boyhood[girlhood]소년기, 소년 시절

[유의어]salad days경험 없는 풋내기 시절

[반의어]old age노년, 노령

 

 

김리은, <아직 꽃피지 못한 청춘의 언저리에서>

사람들마다 꽃피는 시기가 다르고, 저마다의 걸음걸이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장 노력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절망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내가 언제 꽃피울지 미리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미리 알지 못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저 그때가 찾아올 때까지, 돌에 정으로 글씨를 새기듯 매일의 일을 조금씩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철, <불법사전>

청춘한 글자로는 꿈. 두 글자로는 희망. 세 글자로는 가능성. 네 글자로는 할수있어. 맨발의 청춘. 맨발의 청춘이 길을 걷는다. 발바닥이 더러워진다. 그러나 주위사람들의 반응은, 멋지다! 맨발의 청춘이 비를 맞는다. 발이 쭈글쭈글해진다. 그러나 주위사람들의 반응은, 멋지다! 맨발의 청춘이 산에 오른다. 발바닥에 피멍이 든다. 그러나 주위사람들의 반응은, 멋지다! 청춘은 그런 것이다. 뭘 해도 그냥 멋진 것이다. 가만히 앉아있지만 않으면 다 멋진 것이다.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마음만은 청춘, 이런 말도 있잖아요. 그래서 나이가 들어도 청춘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마음이 젊다고 해서 청춘일 수는 없어요. 육체적인 건 차치하고서라도 마음만은 청춘이려면 시간이 아주 많아야만 해요. 저는 시간이 아주 많은 사람이 청춘이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하도 많아서 남은 시간 같은 것은 따져보지도 않는 사람들이 진짜 젊은 사람들이죠. 그래서 어떤 일에 자신의 전부를 걸 수도 있어요. 시간이 너무 많으니까 가능한 거죠.

 

이기주, <한때 소중했던 것들>

순수와 열정, 청춘과 젊음처럼 뜨겁고도 투명한 단어들은 '나이듦'의 의미를 새삼 돌아보게 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시간의 풍화를 견디는 일이다. 스스로 터득한 방식으로 시간의 흐름을 견디는 일이다. 삶이라는 비바람 속에서 한때 내 일부였던 것들이 몸에서 떨어져나와 수분을 잃고 가루가 돼 흩날리는 광경을 덤덤하게 바라보면서, 우린 그렇게 나이라는 것을 먹는다.

 

전주희,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부채 사회에서 청춘의 시간은 미래와 현재의 시간을 강탈당한 채 텅 빈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이 텅 빈 시간은 기약 없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이 앞으로 노동해야 할 미래의 시간이 저당 잡힌 셈이다.

인간의 시간이란 연속적이지 않다. 시계가 가리키는 초침과 분침은 균질적이지만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이란 기억과 미래일 뿐이다. 현재는 늘 순식간에 과거로 흘러가 기억으로 쌓인다. 기억으로 쌓인 시간이 미래를 정확하게 그릴 수 없다는 것은 언제나 정해진 시간에서 벗어나는 시간, 다른 시간을 꿈꿀 수 있는 이탈의 가능성을 포함한다. 하지만 자본의 시간, 부채가 결정하는 시간은 이러한 인간의 시간을 설계하고 계산하며 통제한다. 부채가 인간의 삶을, 인간의 모든 시간을 강탈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면 기억과 미래라는 연속적이지 않은 인간의 시간은 화폐가치로 환산된 시간표가 될 것이다. 1교시가 끝나면 어김없이 2교시가 기다리는 시가느이 연속이 삶의 전부를 이루게 될 것이다.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사건을 찾아 여행을 떠나지 않는 개인에게는 시간이란 지금-지금-지금이 무한히 반복되는 시간만이 남겨지게 될 것이다.

 

P. G. 해머튼, <지적 생활의 즐거움>

청춘이 아름다운 것은 그 시기가 길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영혼이 청춘의 때와 같이 다시 한 번 흥분하는 것은 당신에게 남은 세월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입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인생수업>

지혜와 명상은 우리에게 젊은이 중요하긴 하지만 언제나 매력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이런 지혜에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청춘은 순수의 시기인 동시에 무지의 시기입니다. 아름다운 시기이면서 동시에 고통스러운 자의식의 시기입니다. 모험의 시기이면서, 또 그만큼 어리석음의 시기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젊은 시절의 꿈은 늙은 시절의 후회가 됩니다. 삶이 끝나가기 때문이 아니라, 그 꿈을 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멋지게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하루를, 그리고 하나의 계절을 온전히 경험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삶을 산다면, 우리는 그날들을 다시 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후회를 가져다주는 것은 살지 않은 삶입니다.

 

태원, <청춘 예찬>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보라. 청춘이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의 기관같이 힘차다.

 

 

주제넘게도 - 나태주

 

주제넘게도

남은 청춘을 생각해본다

 

주제넘게도

남은 사랑을 생각해본다

 

촛불은 심지까지

타버리고 나서야 촛불이고

 

사랑은 단 한 번뿐이라야

사랑이라던데......

 

 

김화영, <행복의 충격>

'다른 곳'은 공간에 있어서의 미래이다. '다른 곳'과 '내일' 속에 담겨 있는 측정할 길 없는 잠재력은 모든 젊은 가슴들을 뛰게 한다. 떠난다, 문을 연다, 깨어 일어난다, 라는 동사들 속에는 청춘이 지피는 불이 담겨 있다.

 

법인 스님, <검색의 시대, 사유의 회복>

청춘들은 오로지 성공하고 출세하기 위해 '앞'과 '위'만을 바라볼 뿐, 우정과 사랑과 진리를 나누기 위하여 '옆'과 '뒤'를 보지 않는다. 학생들의 봉사활동도 사람에 봉사하는 삶의 실천이 아니다. 봉사조차도 입시와 취업을 위한 경력 쌓기의 수단이 되었다. 전제와 원칙, 방향과 과정이 바로 서지 못한 교육의 현실은 인간을 자본의 그물망에 희생시킨다. 또 자본의 대열에 끼어들기 위해 몸을 혹사시키고 감정을 빼앗아 버린다. 우리 시대 청춘들이 공부하고 일하는 목적이 오직 좋은 정규직을 얻기 위한 것이어야 하는가. 만약 평생 사람의 꿈을 직업의 이름에 묶어 두려 한다면, 그리고 명사로만 꿈을 묶어 버리는 자본의 음모에 대한 비판 없이 살게 되다면 상생하는 행복의 활로는 어디에서도 찾기 어려울 것이다. 꿈은 끊임없이 꾸는 것이다. 꾼다고 하는 것은 동사이고 형용사이고 부사이다. 그러므로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우리의 공부와 일과 삶에 아름답고 굳세고 지혜로운 형용사와 부사를 달아 주자. 그래서 우리 삶에서 꿈이 형용사와 부사의 날개를 달고 인간의 성취에 다다를 수 있어야 한다.

 

최갑수,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청춘이라는 단어를 생물학적 나이의 어느 한 시기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열정과 무모함만의 함유량으로 정의할 수 있다면 그 시기가 나의 청춘이었다.'

 

김동우, <트레킹으로 지구 한바퀴>

청춘에는 이유가 없다. 마음이 가면 그걸로 된 거다. 이유가 생기는 순간 더 이상 청춘이 아니다.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자신감. 언제든 끝날 수 있다는 초연함. 언제든 그럴 수 있다는 의연함. 난 이 모든 것의 청춘이고 싶다. 언제까지나....

 

리칭즈, <여행의 속도>

고속열차는 청춘의 뜨거운 피다. 짧은 시간 안에 꿈에 닿기 위해 전력으로 내달리는 질주본능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청춘을 붙잡고 싶은 중년의 집착일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중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얼마나 많은 꿈들이 실현되지 못하고 사라져 갔는지 깨닫는다. 돌이켜 보면 가보고 싶었던 곳들 중 반도 가보지 못하고 세월은 덧없이 흘러갔다. 하늘이 내게 얼마만큼의 시간을 더 허락할지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중년의 여행은 청춘의 그것처럼 느긋할 수 없다. 일반열차에 앉아 지루한 시간을 참아낼 마음의 여유가 없다. 유한한 시간 안에 목적지에 도달해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일생의 꿈을 실현해야 한다.

 

마루야마 겐지, <인생따위 엿이나 먹어라>

불합리에 대한 분노를 포기한 인간은, 저항의 정신을 내던진 인간은, 인간임을 포기했을 뿐만 아니라 삶 자체도 스스로 포기한 어리석고 우매한 자에 불과하다.

이치가 그러한데, 아직 청춘의 한창 때를 보내고 있으면서도 이미 죽어 있는 젊은이가 얼마나 많은가.

허황된 이미지나 좇게 하는 인터넷 세계를 전부라 여기고, 아주 적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즐거움으로 뻥 뚫인 마음을 메우려 몸부림치는 젊은이들의 허망하고 기이한 나날들...

 

진 모로, <사랑할수록 청춘이다>

나이는 우리를 사랑으로부터 지켜주지 못하지만, 사랑은 우리를 나이로부터 어느 정도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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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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