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09.06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 존 러스킨
  2. 2019.08.14 [검색사전] 낭만

'공기', '물', '토양', 이 세가지는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하면서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다.

 

그러나 무분별하게 화석 연료를 태우면서 공기를 오염시키고, 대규모 축산과 화학제품의 사용으로 물과 토양을 오염시키고 있다. 과거에는 부족함 없이 사용하고 실제 가치에 비해 비용 지불을 하지 않거나 아주 낮은 가격에 사용되었다면, 깨끗한 '공기', '물'. '토양'을 이용하는 데 점점 사용가치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의 일상에서 자연의 선물을 어떻게 지키고 누리고 남겨야 하는지 생각하고 행동할 때다.

 

 

[이하 본문 발췌]

 

아주 작은 일이라도 그것이 큰 일과 이어진다. 작은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서 거대한 건물을 짓는다. 벽돌을 쌓는 일을 하찮게 여겨 소홀히 한다면 결국 큰 일을 그르치게 된다. 따라서 작은 일을 하지 못하면 큰 일도 할 수 없다.

 

'부'라는 것은 마치 전기와 그 성질이 유사해서 오직 불평등과 격차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법이다.

 

사람이 자기가 하는 일에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그 일을 좋아하고, 그 일을 지나치게 해서는 안되며, 그 일이 성공하리라는 생각을 품고 있어야 한다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생산물은 노동의 결과로 만들어진 물건이 아니라 유용하게 소비할 수 있는 물건을 뜻한다. 그렇기에 국가가 대답해야 할 질문은 '얼마나 많은 노동자를 고용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생명을 잉태해 내는가'이다. 그 이유인즉, 소비야말로 생산의 목적이자 열매이고, 생명이야말로 소비의 목적이자 열매이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은 세가지 지식과 세가지 미덕을 갖추어야 하고, 교육의 목적은 이 여섯 가지에 대한 애해를 키우는 것이다. 남자 아이든지 여자 아이든지, 모든 아이들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과 비옥한 '토양'의 특성에 대해 배워야 하고, 또한 이러한 환경을 어떻게 지키고 누려야 하는지도 배워야 한다.

이를 위해 인간이 갖추어야 할 세 가지 미덕은 '감사'와 '소망'과 '사랑' 이다. 누구든지 진리를 사랑하지 않고 인생의 아름다움과 깊은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자들은 자기세계 안에 갖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기쁨을 만끽하지 못한 채로 살아가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소망 없이 살아가는 자, 곧 신의 공의에 대해 믿음이 없이 살아가는 자들은 그 마음이 늘 우울하기 마련이다. 사랑 없이 살아가는 자, 모든 살아 움직이는 생물들을 자신의 친지와 친척으로 여기는 '아히삼(불살생)'의 정신이 없는 사람 역시 인생의 비밀을 절대 깨닫지 못할 법이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258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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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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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라는 단어에서 제일 먼저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가 떠오르고, 가사중 '도라지위스키'가 뭐지? 검색해보니 과거 국산 양주 브랜드란다. 나폴레옹과 비슷한 것이라는 글을 보고 고등학교 졸업 후, 친구랑 성산인출봉 근처 해변에서 해돋이 본다고 밤새며 처음 마셨던 술이 나폴레옹이었다. 한잔 마시고 도저히 먹을 수 없겠다고 버렸던 술! 나에게 낭만은 스무살 무렵 고등학교 동창 셋이서 해변 모래사장에 누워 나눠 마시던 싸구려 위스키와 밤새며 이야기 나누고 밝아오는 하늘을 보며 커피 끓여 마시던 추억!

 

'낭만' 浪漫,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이고 이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심리. 또는 그런 분위기. -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비슷한 말) 감상, 환상, 정서

 

(네이버 영어사전) romance,  https://endic.naver.com/krenEntry.nhn?sLn=kr&entryId=78961f1cc7b24aabb7c8d9d2a6e9e345

My school years were filled with romance[romantic ideals] and aspirations. 내 학창 시절은 꿈과 낭만으로 가득했다

There's a romantic part, isn't there? 낭만적인 데가 있잖아요, 그죠?

Love is arranging a romantic dinner for two. 사랑이란 둘만을 위한 낭만적인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것

 

'낭만'을 이해하려면 이 노래가 최고다. 최백호, 낭만에 대하여... https://youtu.be/3uGjVRAqvRM

 

궂은 비 내리는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 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사이로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 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밤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가에서

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지는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에 다시 못올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존 러스킨, <나중에 온 이사람에게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수요 중에 75%는 환상과 이상, 희망과 애착에서 비롯된 낭만적인 것들이다. 즉, 돈지갑을 단속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상상력과 감정을 단속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이유로 가격의 본질에 제대로 접근한다는 것은 지극히 형이상학적이고 심리학적인 차원의 문제다."

 

리칭즈, <여행의 속도>

"항해는 낭만적이지만 고독한 여행 방법이다. 현대인들은 때로 고독을 원한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에서 자신의 내면과 마주할 시간과 공간을 필요로 한다. 항해는 혼란스러움을 가라앉히고 마음을 안정시킨다. 그래서 현대인들에게는 한 번쯤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여행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로버트 M. 피어시그,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낭만적 유형의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영감과 상상력에 의지하며, 창조적이고 직관적이다. 사실보다는 느낌이 그들의 의식을 지배한다. "과학"과 대비하는 경우, "예술"은 종종 낭만적인 것으로 분류된다. 이는 이성이나 법칙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느낌, 직관, 미학적 의식을 토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낭만적 유형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여성적인 것을 연상하는 경향이 북유럽 지방의 문화에 존재하는데, 이런 방식의 연상이 반드시 명백히 옳은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낭만적 유형과는 반대로 고전적 유형은 이성과 법칙에 따르는데, 따지고 보면 이성과 법칙 자체가 사유와 행위의 근원적 형상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 문화에서 고전적 유형은 일차적으로 남성적인 것으로 이해되어왔고, 대체로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과학, 법률, 의학 분야가 여성들에게 큰 매력을 갖지 못하는 것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모터사이클 운전은 낭만적인 일이지만, 모터사이클 관리는 순전히 고전적 영역에 속하는 일이다. 시커먼 먼지, 끈적끈적한 윤할유, 근원적 형상을 꿰뚫고 있어햐 하는 일 모두가 낭만적 관점에서 보면 너무도 매력이 없는 혐오스러운 것이어서, 여성들은 근처에도 가지 않으려한다. ... 고전적 양식은 솔직함, 꾸밈없음, 감성에 호소하지 않음, 절제, 주의 깊게 잡아놓은 균형을 그 특징으로 한다. 이런 양식의 목적은 정서적으로 영감을 유발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혼돈을 뛰어넘어 질서를 부여하는 데 있고, 또 모르던 것을 알게 하는 데 있다. 요컨대, 이는 미학적으로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양식이 아니다. 미학적으로 절제가 되어 있는 것이 고전적 양식인 것이다. 말하자면, 모든 것이 통제 아래 있다. 이 양식의 가치는 이러한 통제가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유지되어 있는가 하는 면에서 가늠된다."

 

장 그르니에, <섬>, '상상의 인도'

"1830년대의 낭만주의자들은 오늘날의 낭만주의자들에 비해 본다면 얼마나 행복했던가! 낯선 풍경 속에 잠기려면 그저 딴 고장에 가보기만 하면 되었다(다만 네르발과 노발리스만이 예외다). 그런데 오늘날 사람들은 이성을 지워버리고자 하고 삶의 경계선을 뛰어넘어 보려고 한다. 이 새로운 낭만주의자는 다만 그 방향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상상의 질서는 우리 욕망의 형태를 결정한다. ...  오늘날 사람들이 휴가에 많은 돈을 쓰는 이유는 그들이 낭만주의적 소비지상주의를 진정으로 신봉하기 때문이다. 낭만주의는 우리에게 인간으로서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고 속삭인다. ... 소비지상주의는 우리에게 행복해지려면 가능한 한 많은 재화와 용역을 소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 다양성을 권하는 낭만주의는 소비지상주의와 꼭 들어맞는다. 양자의 결합은 현대 여행산업이 기반으로 하고 있는 무한한 '경험의 시장'을 탄생시켰다. 여행산업은 비행기표나 호텔 객실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경험을 판다. 파리는 도시가 아니고, 인도는 나라가 아니다. 그것은 경험이다. 그것을 소비하면 우리의 시야가 넓어지고, 인간으로서 잠재력이 실현되고, 더 행복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HK여행작가아카데미, <여행의 이유>

"수렵채집 시절부터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는 생존을 위한 유량벽은 오늘날 새로운 버전의 낭만주의적 경험 소비인 생존 여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홍병선/최현철, <과학 기술과 철학의 만남>,

"자연에 대한 관념의 낭만주의적인 변화에 근거하여 이상적 자연으로 복귀하려는 열망에서 고전시대가 재평가되고, 그리스 신화의 농업공동체인 아르카디아(Arcadia)가 이상향으로 설정되었으며, 물질지향적인 개발을 거부하는 '전원도시운동', '도시탈출운동', '야생자연 보존운동' 들이 시작된 것도 낭만주의 영향에서 비롯된다. 또한 낭만주의 영향에 따른 '노동의 상품화 거부'를 들 수 있다. 전통적으로 노동은 것을 통하여 인간이 자연과 만나는 사건이며, 그러한 만남을 통하여 인간이 자연과 교통하고, 자신을 확인하게 되는 존재론적 사건으로 인식되어 왔다. 노동을 통하여 인간은 정신 계획을 자연물에 실현하며, 그것을 통하여 자신을 주체적, 능동적 존재로서 확인하는 자아의 실현 장소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산업화에 따른 대량생산과 시장경쟁체제 하에서의 '분업적 노동'을 통해 노동이 갖는 본질적 의미를 훼손시키는 현상을 초래하게 되었다. 즉, 노동의 정신적인 의미는 폐기되고, 물질적 생산성에 의해 노동의 값어치가 매겨지고, 그 노동의 주체인 인간 역시 가격화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결과적으로 인간이 노동으로부터의 소외되는 상황을 낳게 된다. 하지만 낭만주의에서는 대량생산 체제와 시장경제체제에 의해서 야기된 노동의 상품화에 대항하여, 경제적 가치만을 추구하는 수단으로서의 노동을 거부하고, 노동의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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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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