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아주 많아야 청춘"이란다. "시간이 하도 많아서 남은 시간 같은 것은 따져보지도 않는 사람들이 진짜 젊은 사람들"이라고....

 

어린시절 시간이 하도 많아서 왜 이리 시간은 더디간다고 했을까? 나이 먹어감에 따라 시간은 왜 그리 빨리 가는지.... 나이의 속도로 시간은 흘러간다.

 

 

[본문 발췌]

 

우리가 서른 살까지만 산다면 재능이니 태어난 환경 같은 게 결정적이겠지만, 대부분은 오래 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건 무의미해지죠. 우연은 매우 중요하고 결정적이지만 말했다시피 그냥 발생하지 않아요. 복권을 사지 않으면 복권에 당첨될 수가 없단 말이죠. 그러니까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것은 간절함인데, 그 간절함이 반복적인 행동으로 나오는 것이죠.

 

약한 존재를 보고도 돕거나 관용을 베풀지 못한다면, 그건 그럴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가난하고 약하기 때문일 테니, 실제 그들이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가졌든, 사회적 지위가 얼마나 높든 그건 상관 없다.

 

열심히 산다는 건 그 많은 나날들을 과거 속으로 보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금 당장 저는 이처럼 풍요로운데, 왜 한데 묶이지도 않는 미래의 각 순간들을 하나로 묶어놓고 그 순간마다 필요한 돈을 모으려고 애를 쓰겠어요? 한 번에 그 순간 모두를 내가 살 수도 없는데 말이에요.

 

아는 대로 행동하고, 그게 습관이 되면 사람이 바뀌죠. 그때 진짜 지식이 쌓이니까 사람은 나아지겠죠.

 

마음이 젊다고 해서 청춘일 수는 없어요. 육체적인 건 차치하고서라도 마음만은 청춘이려면 시간이 아주 많아야만 해요. 저는 시간이 아주 많은 사람이 청춘이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하도 많아서 남은 시간 같은 것은 따져보지도 않는 사람들이 진짜 젊은 사람들이죠. 그래서 어떤 일에 자신의 전부를 걸 수도 있어요. 시간이 너무 많으니까 가능한 거죠.

 

꽃이 피면 그 한 조각 같은 봄이나마 즐기면 되는 일이지, 봄이 짧은 것을 굳이 서러워할 일은 아닌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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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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