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테이블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나는 주말 오후... 종로, 을지로, 충무로로 이어지는 코스 하나 소개합니다. 간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음주는 조금씩만....
우선 배를 채워야 하니, 종로 5가 광장시장으로 갑니다. 동그랑땡(양념 돼지고기 구이), 육회, 회와 매운탕 등등 먹거리 무궁무궁하지만 우리는 빈대떡과 완자 그리고 막걸리로 시작합니다. 빈대떡집이 많지만 항상 손님이 북적북적한 그집은 순희네!
허기가 가셨으면 시장구경과 청계천 산책도 하며 약간의 휴식.
다음 코스는 을지로 철공소 골목에 위치한 호프거리. 이 곳에도 먼저 식사겸 반주를 위해 동원집 감자탕이나 그 옆 녹두전집에 고추전, 해물파전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2차는 노가리에 생맥주죠...
더운 낮시간이 지나고 바람부는 저녁시간 그 거리도 좋지만 오늘 같이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파라솔 아래 빗소리 들으면서 마시는 경험도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요즘 만선호프는 거의 기업수준이던데, 예전에도 전국에 생맥주가 하루에 가장 많이 팔린다는 소문이 있었죠. 이곳은 자리 잡고 앉으면 각 1노가리, 1생맥주 기본!
마지막 아쉬움이 있을 때는 길건너 인쇄골목으로 넘어가 충무로역 방향으로 가다보면 필동분식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성인들을 위한 분식 집이죠. 여긴 자리가 좁아서 문 여는 시간 맞춰 일찍 가거나 아니면 문 닫을 시간 근처 늦게 가는 게 좋아요. 더운 여름에는 가게 바로 옆이나 주차장에 펴주시는 테이블에서 먹는 것도 추천합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남자 사장님이 구워주시는 닭꼬치. 1,2차를 하고 가면 약간 부담스러운 것은 닭꼬치를 시키면 머릿수에 맞춰 분량이 나온다는 거죠. 그래도 불향 입힌 이 집 닭꼬치, 그리고 기본 어묵탕에 소주로 마무리를 해야 코스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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