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9.09.17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 혜민 스님
  2. 2019.08.13 [검색사전] 여유(餘裕)

공간의 물체는 빛과 여백이 있기에 존재를 확인할 수 있고, 치우침에는 반대의 성질과 양상이 있기에 균형을 맞춰 세상이 돌아간다. 

 

힘들고 어려울 때, 앞이 깜깜하고 갈 방향이 보이지 않을 때 잠시 고요함 속에서 여유를 갖고 세상과 주변을 돌아보면, 그 사이 보지 못했던 것이 보이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떠오른다. 고요함 속에 주변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 사이 반복적이고 비슷비슷했던 하루하루 일상에 새로운 경험과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본문 발췌]

 

마음이 고요해지면 예전에는 잘 몰랐던 것들이 밝아지면서 비로소 드러나게 됩니다. 내 안의 소망이라든지, 진정 꿈꾸는 삶의 방향이라든지, 추구하고 싶은 삶의 가치라든지, 혹은 오랫동안 눌러놓았던 감정이나 기억까지 되살아나 그것들로부터의 치유가 가능하게 됩니다. 또한 마음이 완전히 고요해지면 수행자들이 깨닫고 싶어 하는 자기 본성도 밝아지게 됩니다.

 

정말로 마음에 딱 드는 것이 아니라면 여유를 두고 좀 기다리세요. 기다리면서 열심히 찾다 보면 정말로 나에게 딱 맞는 사람, 딱 맞는 일, 딱 맞는 물건이 어느 순간 나타납니다.

 

자기 삶을 이끄는 가치가 무엇인지, 무엇을 했을 때 자유롭고 행복한지, 어떤 일을 하면 보람을 느끼는지 스스로 인지하고 삶을 선택해 나가야 하는데 인지를 못할뿐더러 그 선택을 자신이 하려 하지 않고 타인에게 묻거나,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며 따라 하려고 한다. 더욱이 '남의 나'의 힘이 강할수록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가 아닌 타인을 통해서 세우려고 한다. 아버지의 아들로, 누군가의 아내나 남편으로, 아이들의 부모로 자신의 정체성을 삼는다. 이렇게 되면 자신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없고 타인에게 자신의 행복을 의탁하게 된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는가 못하는가에 따라, 혹은 배우자가 승진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내 인생의 행복이 결정된다. 자기를 위한 사람을 제대로 살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희생적이면서도 의존적이 되기 쉽다. 게다가 아이나 배우자, 부모와의 경계선이 모호해져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함부로 넘으며 서로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간섭하고 간섭당하며 다툼을 반복하게 된다.

 

행복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감상의 개념으로 본다면 소유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 친구와의 우정, 내 아이의 웃음소리, 음악이 선물하는 평온함, 내가 응원하는 스포츠팀 우승이 다 행복으로 다가옵니다. 아무리 돈 많은 부자라 하더라도 그들의 행복 역시 우리가 말하는 소확행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삶을 감상할 줄 아는 태도를 갖추었는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세상을 사랑할 수는 있어도 소유할 수는 없습니다. 우주의 시간으로 보면 집이나 차, 옷 같은 것도 아주 잠깐 빌려 쓰는 것이지 소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세상을 그저 사랑하고 감사해하며 잠시지만 누리세요.

 

내가 지금 가지지 못한 것에 집중하면 인생은 결핍이 되지만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면 인생은 감사함이 됩니다.

 

복잡함 속에서도 단순한 것을 보는 것이 지혜입니다. 단순한 것이지만 다양한 해석을 가능케 하는 것이 예술입니다.

 

우리의 괴로움은 주어진 현실이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고 그 현실에 대한 내 마음의 해석이 가져옵니다. 똑같은 상황인데도 내 마음의 해석에 따라 괜찮을 수도 있고 엄청난 마음의 상처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긍정적으로 해석해보세요.

 

외로움의 정체는 혼자라는 외적 상황보다 혼자여서 문제라는 내면의 생각에서 비롯한 것이었다. 결국 상황이 아닌, 그 상황을 해석하는 우리의 방식이 우리를 괴롭혔던 것이다.

 

마음이 괴로울 때, 그 괴로움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나 관찰해보세요. 그러면 그것이 내 생각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은 원래 물 위에 쓴 글씨처럼 잠시 모양을 드러냈다가 자국을 남기지 않고 곧 사라집니다. 이내 사라질 생각을 붙잡고 되새김질하면서 괴로워하지 마세요.

 

텅 빈 큰 공간에 의자가 하나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보통 모양 있는 의자만 의식하고 모양 없는 텅 빈 큰 공간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의자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텅 빈 공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비슷하게 마음이라는 텅 빈 공간 안에 한 생각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생각만 의식하고 생각의 존재를 가능하게 했던 그 텅 빈 마음 공간을 의식하지 못합니다. 본성을 깨닫는다는 것은 나쁜 생각을 좋은 생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고 생각이 생겼다 사라지는 텅 비고 고요한 마음 공간을 의식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25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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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餘裕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지만 정말 갖기 어려운 게 '여유' 아닐까? 행복하다고 느끼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여유'를 갖고 있다.

 

사전적 의미에서 여유는,

 1. 물질적ㆍ공간적ㆍ시간적으로 넉넉하여 남음이 있는 상태. (예, 시간적 여유를 갖다)

 2. 느긋하고 차분하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마음의 상태. 또는 대범하고 너그럽게 일을 처리하는 마음의상태. (예, 여유 있는 태도)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유의어) 여지, 융통성, 틈, 사이, 빈틈, 말미, 나위

(네이버 연관 검색어) composure, 한가로움, 느긋함, 휴식, 평온, 재충전, 편안함, 활력소, 기분전환, 쉼터, 힐링, 쉼, 안식처, 치유, relaxation, 안정, 즐거움, relax

 

(네이버 영어사전)  https://endic.naver.com/search.nhn?sLn=kr&searchOption=all&query=%EC%97%AC%EC%9C%A0

I can’t afford to right now. 당장 할 수 있는 여유가 없습니다.

Now, I understand that there is no room for ‘IFs,’ or ‘BUTs’ in life. 이제는 인생에 있어 ‘만약’이나 ‘하지만’이란 말을 쓸 여유가 없음을 이해한다.

Take your time / Take a few days to think over my offer. 며칠 여유를 갖고 제 제안을 생각해 보세요

 

 

 

'여유'라는 단어는 수많은 스승들의 가르침, 문학 작품과 여러 형태의 글에 단골로 등장한다.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 - 박노해

 

인생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나는 너무 서둘러 여기까지 왔다

여행자가 아닌 심부름꾼처럼

 

계절 속을 여유로이 걷지도 못하고

의미있는 순간을 음미하지도 못하고

만남의 진가를 알아채지도 못한 채

 

나는 왜 이렇게 삶을 서둘러 멀어져 왔던가

달려가다 스스로 멈춰서지도 못하고

대지에 나무 한그루 심지도 못하고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지도 못하고

주어진 것들을 충분히 누리지도 못했던가

 

나는 너무 빨리 서둘러 왔다

나는 내 삶을 지나쳐 왔다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

 

 

정철의 <불법사전>

여유, 여유있게 사는 여섯 가지 방법

    • 시계를 자주 보지 않는 것. 조급한 사람은 시간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 나이를 자주 묻지 않는 것. 조급한 사람은 세월을 붙잡으려고 헛힘을 쓴다.

    • 남의 말을 끝까지 듣는 것. 조급한 사람은 대화에서도 도로에서도 꼭 끼어든다.

    • 위에서 내린 세 가지 정의를 외우려고 하지 않고 그냥 흘려듣는 것. 나중에 정의가 필요한 그 순간에 생각나는 여유로운 그림을 내놓는 것.

    • 미리미리 대답을 생각해두지 않는 것. 정답은 이거라고 서둘러 결론짓지 않는 것.

    • 이렇게 같은 얘기를 여러 차례 반복해도 짜증내지 않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주는 것.

 

법륜 스님, <인생수업>,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소박하게 살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해서 있던 돈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반면에 많이 먹고, 많이 입고, 많이 쓰겠다는 마음을 내면 돈이 많은데도 부족함을 느낍니다. 부족함을 느끼면 가난한 자가 되고, 여유가 있으면 부자가 되는 거예요."

 

혜민 스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우리가 궁극적으로 도달하기 원하는 행복이나 여유, 평화로움은 계속해서 뭔가를 구하는 마음이 쉴 때 비로소 경험하게 된다."

 

혜민 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진중함이나,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고 즐기는 것입니다. 

유머가 있을 때 삶이 풍성해지고 여유가 생겨요. 

지금까지 우리는 너무 성실과 노력만을 따져왔습니다. 

그러니 얼굴이 굳어 있고 마음이 항상 급한 것입니다.

 

최인철 교수, <굿 라이프>,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채움으로 채우려고 하지만, 행복한 사람은 비움으로 채우려고 한다. 시간과 돈의 여유가 없어서 나누어줄 수 없다고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하소연할 때, 행복한 사람은 나누지 않으면 시간과 돈의 여유는 갈수록 없어진다는 믿음으로 나눔을 실천한다."

 

롤프 포츠, <VAGABONDING 여행의 기술>, "단순하게 살아갈 때 대담해질 수 있고, 낯선 땅과 가슴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당신의 열정과 호기심을 좇아 독립심을 가지고 새로운 길을 걷는 것을 허락하는 것도 바로 단순한 삶이다. 집에서나 길에서나 단순하라! 그래야 지금까지는 거의 무시되어 왔지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 즉 당신의 삶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는 시간의 여유가 허락될 것이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인생수업>,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강한 사람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에서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모든 여유로움은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터 나옵니다. 진정한 힘과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이 그리는 미술 작품 속에 있습니다. 자신이 현재 가진 것에 감사하는 일,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감사하고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갖고 나온 것에 감사하는 일. 자신의 독특함에 감사하는 일..."

 

유현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아마도 우리나라의 정자가 이러한 종류의 자연과 대화를 가능케 하는 건축물이 아닌가 생각된다. 정자는 물의 가운데 위치해서 주변을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자연과 건축물 사이의 물로 확보된 빈 공간에서 인간이 사유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건축이라 할 수 있겠다. 이 같은 디자인은 자연을 극복할 대상으로 생각하지도 않고, 이용할 대상으로도 생각하지 않고, 다만 자연을 대화의 상대로 보는 동등한 관계 설정이 있고서야 나올 수 있는 디자인이다. 인간관계에서도 그러하듯이 디자인에서도 자연환경을 동등한 대화의 상대로 보는 것이 가장 성숙한 디자인의 방식이다."

 

박종인, <기자의 글쓰기>, "장면전환적인 국면을 만들어 숨을 쉬게 만든다. 이때까지 긴장했던 독자들에게 여유를 주며 긴장을 풀어줬다가 마지막에 한 방을 쳐올려본다. 결론은 뒤로 한 걸음을 후퇴했다가 내지를 때 더 무섭다."

 

류시화,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자신이 걸어가는 길에 있는 것들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목적지에 도달해서도 행복하지 못하다.' ... 삶의 향기는 언제 목적지에 도착하는가의 여부와 관게없이, 우리가 걸어가는 길 중간중간에 피어 있는 들꽃 같은 얼굴들과 매 순간의 경험에서 우러나온다. 앞만 보고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담벼락에 핀 꽃을 보는 마음의 여유와 관심, 그곳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쉬어 감이 그 여정을 풍요롭게 만든다."

 

오지혜, <지혜로운 생활>, "젊고 아름답고 건강한 날은 금방 가니까, 오늘 지금 여기서 행복하기로 한다. 인생은 생각보다 기니까, 여유와 배짱을 좀 가지기로 한다. 사는 건 한번이니까, 내게 솔직해지기로 한다.그렇게 살아보기로 한다."

 

강판권, <나무철학>, "나무는 잎을 버린 뒤에야 여유를 찾는다. 잎을 달고 있을 때는 풍요롭지만 여유가 없다. 인간도 몸이 가벼워진 뒤라야 여유로울 수 있다. 여유는 비어 있는 여백과 같다. 나무가 잎을 떨어뜨리면 가지와 가지 사이에 여백이 생긴다. 겨울나무는 사람들이 겨울에 옷을 껴입고 움츠리는 것과 달리 옷을 입지 않고도 힘차게 생동한다. 여유가 있어야 자유롭다. 잎 떨어진 나무는 절대 자유 그 자체다. 충만한 기운으로 가득 찬 겨울나무의 모습은 인간이 가야 할 길을 안내하는 나침반이다."

 

도정일,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 "인간의 성장 속도가 느린 것은 그 느린 과정에 의해서만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능력들이 자라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조생 밀감이 아니다. 신의 설계이건 자연선택의 결과이건 간에 사람을 사람으로 키우는 과정은 느려야 하고 숨통 조이지 않는 것이어야 하며 여유로워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아이들을 키우는 방법은 느림, 자유, 여유와는 정반대의 것이다. 속도의 포로가 된 어른들은 모든 아이들에게 어른에게나 적용될 속도계를 강요한다."

 

팀 캐서 '시간의 여유는 행복으로 직결되는 반면 물질의 풍요는 그렇지 않다.'

 

윌리엄 파워스, <속도에서 깊이로>, "속도가 곧 미덕인 오늘날 종이 수첩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디지털 세상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단순한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의 속도를 늦추고 마음을 여유롭게 한다. 스크린 안의 활동은 늘 변화하며 덧없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매우 가볍다. 하지만 가끔은 무겁게 가라앉을 필요도 있다."

 

안동규, <길의 철학>, "길은 도로와 다르다. 길은 걷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도로는 차와 산업과 경제를 위해서 만든 것이다. 길은 자연스럽게 생긴 것이고 도로는 사람이 만들고 개발한 것이다. 길 위에는 인생과 삶과 철학이 있고 도로 위에는 산업과 경제와 과학이 있다. 길은 소통이고 도로는 속도다. 방향 중심이 길이고 속도 중심이 도로다. 도로에는 일이 있지만 길에는 관계가 있다. 도로에는 차가 있고 길에는 사람이 있다. 도로는 사업을 위해서 바쁘고 길은 만남을 위해서 여유롭다. 도로는 도시 중심이고 길은 지역과 시골 중심이다. 도로는 집권적이고 중앙 집중적이지만 길은 분권적이고 지역 중심적 분산적이다."

 

야마구치 세이코, <버리고 비웠더니 행복이 찾아왔다>, "여유롭고 단순한 삶을 살려면 가장 먼저 소유한 물건부터 버리고 마음도 비워야 한다. 우리는 뭔가를 추구하다 보면 비우기보다 채워 넣는 쪽으로 몰입하기 쉽다. ... 하나를 손에 넣으려면 그 전에 먼저 하나를 버려야 한다. 하나가 내 안에 들어오면 다른 하나를 내려놓고 수용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소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가 중요하다. 다시 말해 지금 이 순간에 쓰지 않는 것은 버리고, 나아가 지금 이 순간에 필요한 생각 외에는 버리는 것이다."

 

야마시타 히데코, <소중한 것은 모두 일상 속에 있다>, "공간을 불필요한 물건으로 채우지 않으면, 그곳은 '여유'가 흘러갈 것입니다."

 

소노 아야코, <약간의 거리를 둔다>, "생각해보면 '감사하는 사람'으로 비치는 것이야말로 인생 최고의 모습이다. '감사하는 사람' 의 일생에는 향기로운 요소들이 가득하다. 겸손과 너그러움, 따뜻함, 위로, 기쁨과 여유가 있다. 그래서 '감사하는 사람' 주변에는 사람들이 모인다. '불평하는 사람' 에게서 자연스레 멀어지는 것과는 참으로 대조적이다."

 

코에케 류노스케, <생각 버리기 연습>, "세상 사람들에게 '이해해 주면 좋겠다'며 응석을 부리거나 기대감을 가지는 것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 헛된 기대감 때문에 비난을 받으면 화가 치밀어 오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환상을 버리면 '이런, 또 당하고 말았군'이라고 넘겨버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겨 충격을 받지 않게 된다. 세상의 원리대로 '극히 자연스러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 뿐이야'라고 생각하고 넘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좀 더 여유가 있다면 이렇게 생각하면 좋다. '그래, 내가 비난을 받은 데에는 그 사람이 비난하고 싶은 의견을 내세웠거나, 그 사람의 과거나 견해를 부정하고 말았나 보군. 그렇게 상처를 주었다면 내 잘못이야. 상처를 주고 피해를 준 내가 나빴어. 그 사람은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호본능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자기방어에 충실했을 뿐이지. 나를 공격함으로써 자신을 납득시키려고 한 거야. 필연적인 과정이니 어쩔 수 없지. 이제 그만 잊어버리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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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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