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둘레길, 세 번째 코스는 돌오름길!

 

서귀포 자연휴양림을 기준으로 동쪽 방향 동백길, 서쪽 방향 돌오름길로 나뉘고 한라산 둘레길 코스 중 가장 짧은 구간으로 1100도로를 오가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다른 둘레길 코스에 비해 대중교통 접근성도 조금 나은 편이다.

 

돌오름길의 제멋대로 뻗은 커다란 나무들과 그 나무를 휘감고 있는 덩쿨들, 마른 내천 바위에 이끼, 짧지만 하늘을 덮은 검은 숲길 등등 한라산의 원시성을 느낄 수 있어 걸었던 세 군데 둘레길 코스 중 가장 좋아하는 산책길이다.

 

중간에 돌오름 올라가는 길은 조릿대가 허리 높이로 덮고 있는 곳들이 많고 다듬어지지 않아서 헤멜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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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둘레길, 동백길은 동백나무 군락지와 편백나무 숲, 중간에 시오름을 올라갔다 올 수 있는 코스로 무오법정사에서 시작해 돈내코 탐방로 방향으로 내려올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한다면 서귀포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해 무오법정사~돈내코 탐방로로 내려와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돈내코 탐방로에서 나오는 버스가 하루에 몇 대 없어서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한다.

 

제주도 사람들이 이 길을 이용하는 방법 중에 일행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 그룹이 차로 이동해 양쪽 끝머리에 주차를 해 놓고, 동백길 중간에 만나 차키를 서로 교환해 이동하는 분들도 계시다.

 

사려니 숲길이 대체로 평탄한 산책로라면 동백길은 숲속으로 난 돌길과 흙길이 중간중간 있고, 가끔 노루가 튀어나오기도 하는 산중 숲길이다.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면 물이 고여 있는 내천을 만나고, 중간에 옆으로 나와 시오름에 올라 한라산을 조망해 보는 것도 좋다.

 

코스의 마지막 쯤에 편백 숲의 향기와 신선한 공기로 샤워를 하고 돈내코 탐방로 근처로 내려오면 탁 트인 전망의 서귀포 방향 섬과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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