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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06 포노 사피엔스 - 최재붕

"인간은 세 겹의 노예다. 신을 만들어 종교의 노예가 되었고, 국가를 만들어 권력의 노예가 되었고, 돈을 만들어 황금의 노예가 되었다. 거기다가 네 번째로, 핸드폰을 만들어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었다." - 조정래, <천년의 질문1>

 

스마트폰의 편리함, 그리고 부작용도 있다. 스마트폰은 신체의 일부가 될지도 모른다.

 

 

[본문 발췌]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다." - 스티브 잡스

 

역사의 발전에는 예외가 없고 인류의 자발적 선택에 기반한 진화에는 역변이 없습니다. 그것이 글로벌시장 변화가 전하는 혁명의 메시지입니다.

 

차이는 기술이 아니라 경험입니다.

 

문명의 표준이 바뀌면 그에 따라 상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아직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행이 소비자가 눈치채지 못했다고 해도 그런 기업은 지속 성장할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부지런히 바꾸고 변화해야 합니다.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비즈니스는 고객의 자발적 선택과 팬덤에 의해 성장합니다. 그래서 이제 디지털 소비 문명에 익숙한 소비자를 잘 이해하고 그들이 원하는 기능을 잘 구축할 수 있는 기업이 성공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은 정교한 시스템을 갖고 장기적인 계획에 의해 움직이는 특성을 갖고 있어, 소비자가 디지털 플랫폼에서 원하는 걸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데는 아무래도 대응력이 떨어집니다. 반면 창업부터 오로지 디지털 플랫폼에 매달려 살아온 벤처기업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소비자의 피드백에 순발력 있게 대응하는 게 필수였습니다. 그래서 성공적으로 고객을 확보한 벤처들은 실시간 고객 대응 능력이 뛰어나고 그 힘으로 더 많은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사실 플랫폼 광고는 이미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인 지 오래입니다. 많은 대기업들의 광고가 기존 미디어 플랫폼에서 온라인 미디어 플랫폼으로 대거 이동했고, 또 지속적으로 이동 중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TV광고를 유튜브에 올려놨더니 보는 사람도 많지 않고, 광고 효과도 TV에 비해서는 미미했던 것입니다. 원인은 미디어 소비 문명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한 데 있었습니다. 포노 사피엔스들은 TV와 신문에 익숙한 세대와는 미디어 소비의 방식도, 콘텐츠 특성도 아주 다릅니다. 그러니 기존방식으로 제작된 광고를 자꾸 떠먹여봤자 효과가 나지 않는 겁니다. 이들은 무엇을 사야 한다고 강요하는 광고에 대해 그리 익숙하지 않은 세대입니다. 광고가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입니다.

 

조직의 DNA가 소비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하는 이유는 팬덤을 만드는 킬러콘텐츠 때문입니다. 포노 사피엔스 소비자들은 광고에 의한 소비보다 자발적 팬덤에 의한 소비를 더 즐깁니다. 따라서 디지털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성공 여부는 팬덤에 의해 결정됩니다. 소비자 빅 데이터를 끊임없이 학습하는 이유도 소비자의 욕구를 분석해 성공 요인을 찾아 킬러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빅 데이터를 열심히 분석한다고 해서 누구나 킬러콘텐츠를 개발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다만 분명한 건, 소비자와의 공감대가 클수록 킬러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확률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미 성공한 기업의 전략을 벤치마킹하면 성공 확률은 더욱 높아집니다. 그래서 디지털 문명에서는 카피가 상식이 되어 있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59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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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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