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살고계신 시골집, 일출과 일몰 그리고 석양, 밤에는 별빛을 보며 힐링하기 좋은 옥상이 있는 곳.
10여년 전 우레탄 방수 후 그대로 방치하니 기존 방수가 벗겨진 곳, 여기저기 패인 콘크리트, 수평이 맞지 않는 구배로 물이 고여 패인 곳 등 처참한 수준이다.
몇 해 동안 방수를 미루다가, 올해 2주간의 refresh 휴가기간 동안 코로나19로 여행도 쉽지 않으니 옥상방수와 건물 벽과 바닥 조인트 틈새 보수를 결심했다.
몇 개월전부터 방수재료와 방식 등에서 대해서 블로그와 카페, 유튜브 검색을 통해 공부하다보니 정보의 홍수를 체감하며 쉽게 결정내리기 어려웠고, "직접해보면 왜 전문가에 맡기는지 안다", "병원비가 더 든다" 등 주변의 조언으로 망설이기도 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드디어 5.24일부터 2주간의 휴가를 활용하기로 일정을 잡았다.
옥상 바닥 면적은 대략 40평, 벽과 난간 등이 약 15평으로 총 55평 규모!
방수재료와 방식을 나름대로 알아보며 나만의 이해와 장단점 비교를 하고 준비과정에서는 최종적으로 한진건설화학의 마스터원코트를 활용한 수성도막 방수를 시도하기로 했다. (장단점은 지극히 개인적 의견입니다.)
방수재료, 방식 | 장점 | 단점 |
유성 우레탄 도막 방수 |
가장 일반적이고 셀프시공 사례와 도움이 될만한 자료가 많음 | 수분을 완전히 제거해야 하고 중간에 비가 오는 경우 난감함. 중도, 상도의 경우 일부 교반(첨가제 등을 섞는 것)과 시공 스킬에 따라 완성도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임. |
수성 우레탄 도막방수 |
물기가 있거나 작업중간에 비가오더라도 잠깐 멈췄다가 작업이 가능하고 방수액 도막 자체는 초보자가 하기에도 쉽다. | 시공 사례가 유성 우레탄 만큼 많지 않고, 내구성 등에서 신뢰도 확보가 미흡. |
몰탈 복합방수 |
바탕면이 고르지 않거나 기존 방수액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더라도 방수재와 혼합한 몰탈로 덮어버리기에 자동수평을 맞춰 깨끗한 바탕면을 얻을 수 있고, 그 위에 유성 또는 수성 도막방수 등을 쉽게 할 수 있다. | 파워방수가드나 방수프로 같은 방수액과 레미탈, 물을 혼합한 몰탈 교반이 쉽지 않다. 보통 18리터 기준 방수액에 레미탈 40킬로 2포대, 물 18리터를 교반하는 데, 큰 교반기가 없이 넓은 면적을 작업하기에 어려움이 있음. |
시트 복합방수 |
바탕면이 고르지 않더라도 시트를 씌우고 도막방수액을 발라 작업할 수 있다. | 시트를 잘 접착하는 데 스킬이 필요하다. 초보자가 잘못 시공하면 중간 시트가 뜨거나 물이 새 들어가는 경우 대참사가 올 수 있다. |
칼라강판 또는 지붕 시공 | 칼라강판이나 지붕을 아예 지붕을 씌우는데 최근 시골집에 많이 시공하는 방식이다. | 비용이 가장 비싸고, 상황에 따라 옥상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
어떤 재료, 방식을 선택하더라도 옥상 바탕면 정리는 필수다. 그리고 바닥 상황에 따라 가장 어려운 작업이기도 하다.
바탕면 정리작업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어, 시골집으로 내려가기 전에 방수액 관련 주문을 뺀 바탕면 정리에 필요한 도구들을 주문했다.
- 4인치 그라인더 (보쉬 GWS750-100)
- 그라인더 집진흡입커버 (계양 KDH-125A)
- 다이아몬드컵 4인치 그라인더 날 (콘크리트 평탄작업용)
- 업소용 청소기 (유니맥스 1690S)
자, 이제 옥상방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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