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은 소비, 더 많은 소유, 더 편리한 생활의 흔적은 자연과 환경, 미래 세대에게 주는 피해를 남기기에 균형과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배려와 절제가 필요하다.

 

 

[본문발췌]

 

'소외된 90%'가 직면한 다양한 주거, 보건, 식수, 에너지, 교육, 환경, 농업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가장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은 전 세계의 고질적인 수많은 문제들에 접근하는 창의적인 접근을 소개한다. 적정기술이라 해서 '구닥다리 기술의 개발도상국 전수'라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동안 화려하게 진보한 기술이 결코 해결하지 못했고,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었던, 굵직굵직한 국제문제에 도전한다는 의미다. 이는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하버드대학 교수가 언급한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을 의미하며, '아래쪽을 향한 위대한 도약'(Great Leap Downward)과 연결되어 있다. 당신에게 적정기술이란 무엇인가? 당신이 하는 일은 국제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가?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은 '인간의 얼굴을 한 발전'을 꿈꾸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제공한다. 그 이야기에 어떤 배역과 역할을 가지고 참여할지의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의 근간이 되는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의 시조는 비폭력운동의 창시자, 인도의 간디이다. 간디는 산업혁명 당시 영국의 값싼 직물이 인도에 들어오면서 인도 경제가 큰 타격을 받자, 직접 물레를 돌려 직물을 몸소 생산했다. 인도 고유의 전통적인 직물방식은 비록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누구든지 원하는 만큼 쉽게 만들 수 있고, 더구나 외부의 다른 사람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어진다. 마냥 좋은 제품들, 최고의 기술력으로 무장한 제품이나 디자인, 서비스라 해도 장기적으로 또한 결과적으로 그것을 누리는 개개인에게 '소외감'과 '의존성' 그리고 '생존의 역량'을 박탈할 수 있음을 간디는 간파한 것이다.

이러한 간디의 사상은 1973년 『작은 것이 아름답다』(Small is Beautiful)를 쓴 영국의 대안경제학자 슈마허를 통해 확대발전하였다. 1965년 유네스코(UNESCO)에서 열린 '라틴아메리카 개발을 위한 과학기술회의'에서 슈마허는 대량생산 기술이 생태계를 파괴하고 희소한 자원을 낭비한다며, 근대의 지식과 경험을 잘 활용하고 분산화를 유도하며 재생할 수 없는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 대중에 의한 생산기술을 제안했다. 그는 이 기술이 저개발국의 토착기술보다는 휠씬 우수하지만 부자들의 거대기술에 비해서는 값싸고 소박하다며 이를 '중간기술'(Intermediate Technology)이라고 명명했다.



적정기술이란 '해당 기술을 사용할 때 개인의  자유가 확대되고, 그 사용이 환경이나 타인에게 가하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적정기술은 기술의 진보가 아닌, 인간의 진보를 중시한다.


일반적으로 '디자인'이란 물건이나 개념에 미, 기능 그리고 비용, 이 세 가지의 속성이 어떻게 균형을 이루었는지에 기반을 두어 정의된다. '최고의' 디자인은 대개 높은 가격과 동일시되며, 특권과 차별성을 가진 디자이너의 이름은 그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동등한 특권을 부여한다.


우리는 진정한 필요라기보다는 욕구를 채우기 위해 돈을 쓰고, 욕구를 탐닉하며, 욕구를 실현하는 문화를 위해 디자인된 것들의 이미지에 둘러싸여 있다.


모든 인간은 깨끗한 물, 집, 음식, 교통수단, 의료 지원과 정보에 대한 접근의 기본적인 필요를 가지고 있다. 우리 중 대다수는 이것들을 당연하게 얻을 수 있는 행운과 특권을 누리고 있지만 세계의 수많은 사람에게는 거의 얻을 수 없거나 좀처럼 얻기 어려운 것이다.


사회적 책임이 있고, 지속가능하며, 인도주의적인 디자인을 만들기 위한 운동. 디자인의 초점이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인구들에게로 옮겨지고, 이 관점에서 보는 디자이너들은 최종 사용자들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그들과 직접 일을 하고, 이를 토대로 비용이 적게 드는 기술을 개발하여 지역의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빈곤에서 벗어날 방법을 제시한다.


적정기술이란 단순하고 저렴하며, 생산과 분배가 쉽고, 직접적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이어야 한다.


소형화, 저렴한 가격을 향한 끊임없는 추구, 무한한 확장성 이 세 가지가 저렴한 디자인의 원칙이다.


그들에게 수익을 안겨줄 디자인을 하라.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노력해야만 하는 가장 기업가적인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선이 아니라 기회를 원한다. 가난한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다. 대다수 빈곤층은 시간과 노동력이 부족하지 않다. 금전절약형 장비들은 가격이 쌀 때만 통용된다. 나중이 아닌 지금의 소득,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문제 해결하기.

  • One Laptop per Child...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에게 배움, 정보,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기 위한 교육적 도구.
  • 신뢰할 수 있고 재생 가능한 지역 에너지. 인도 SELCO, 해리시 한데
  • 구르는 물통 큐드럼, 피터 핸드릭스
  • 이동 전등
  • 카트리나 가구 프로젝트
  • 모두를 위한 청각, solar aid 태양광 충전기, 보청기, 배터리, Godisa technologies. 보청기에서 가장 비싼 부분이 배터리이며, 배터리는 계속 교체해주어야 한다. 전 세계 인구의 10%가 청각장애가 있고, 이들 중 80%는 개발도상국에 거주.

 



소외된 90%에 대한 통계 : 주거(shelter), 물과 위생(water and sanitation), 식량(food), 에너지(energy), 건강(health), 교육(education), 교통(transport)

  •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인 28억 명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한다.
  •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인구가 부적절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은 노숙으로 분류된다.
  •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안전한 식수에 접근할 수 없고, 2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기본 위생시설 없이 살고 있다.
  • 전 세계적으로 8억 4천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영양실조에 걸려있다.
  • 매년 250만 명의 사람들이 실내에서 연료연소 후 생긴 분진 때문에 사망한다.
  • 개발도상국 인구 중 70%가 집에 전기가 없으며, 의료기관과 학교가 없다.
  • 매년 100만 명의 사람들(그중 대부분은 아이들)이 말라리아로 사망한다.
  • 최소 13억 명의 사람들이 가장 기본적인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한다.
  • 전 세계적으로 1억 2천만 명의 아이들이 초등교육을 받지 못한다.
  • 아프리카 시골지역의 여성들은 연료나 물 등을 남자보다도 세 배나 더 많이 머리에 이고 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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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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