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읽어보면 좋겠지만, 나라의 녹을 먹는 공무원과 정치인들은 여러번 읽고 자신들이 하는 일과 행동, 말에 교훈으로 삼아야 하는 내용이 아닐까?

'민생 문제가 해결되어야 도덕 교화가 가능하다',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이익을 추구하면 국가는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본문 발췌]


맹자의 왕도정치사상은 기본적으로 공자의 인정(仁政)사상과 맥을 같이 하지만, 단순한 반복은 아니고 일종의 확장과 심화이다. 공자의 인정은 덕치, 즉 폭력이 아닌 예악을 통한 도덕적인 교화로 세상을 다스리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직 그 구체적인 방안들이 선명하지 못했다. 맹자의 왕도정치는, 비록 매우 구체적이지는 못했지만, 공자이 인정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방안들을 제시했다. 맹자는 정치의 핵심이 민생을 개선하고 교화를 시행하는 데 있다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서, 한 국가의 물질적, 경제적 토대와 정신적, 문화적 기반을 강화하라는 주장이다. 그래서 맹자는 분배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제도라고 생각한 정전제를 시행하라(5-3)고 주장했고, 또한 통지자의 도덕적 행위와 솔선수범, 그리고 도덕 교육을 강조했다. 이처럼 맹자는 민생과 교화를 동시에 강조했지만, 그 둘의 관계에 있어서는 '항산(恒産, 일정한 생업)'이 있어야 '항심(恒心), 도덕적인 심성)'이 생긴다(1-7, 5-3)고 주장했다. 즉 민생 문제가 해결되어야 도덕 교화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물론 이상적인 인격의 완성을 추구하는 군자는 생계의 문제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지만, 일반 인민들은 결코 그럴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한 사상인 것이다. - '해제' 중에서



맹자께서 양 혜왕을 뵈었다. 왕이 말했다. "어른께서 1000리를 멀다 여기지 않고 오셨으니 또한 내 나라를 이롭게 해 주실 수 있겠군요." 맹자께서 대답하셨다. "임금께서는 어찌 꼭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다만 인의(仁義)가 있을 뿐입니다. 임금께서 '어떻게 하면 내 나라를 이롭게 할까?" 말하면, 대부는 '어떻게 하면 우리 집안을 이롭게 할까?' 말하고, 선비와 백성은 '어떻게 하면 내 자신을 이롭게 할까?' 말할 것입니다.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서로 이익을 추구하면 국가는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 만약 도의를 뒤로하고 이익을 앞세운다면, (왕위를) 빼앗지 않고서는 만족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인(仁)하고서 그 어버이를 버린 자가 없으며, 의로우면서 그 군주를 뒤로 내친 자가 없었습니다. 임금께서 인의를 말씀하시면 그만이지, 어찌 꼭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 (양헤왕 상 1-1)

 



"개와 돼지가 사람이 먹을 양식을 먹는데도 단속하지 못하고 길에 굶어 죽은 시체가 있어도 창고를 열 줄 모르면서 사람이 죽으면 '내 잘못이 아니오. 흉년 때문이오.'라고 한다면, 이것이 사람을 찔러 죽이고서는 '내가 죽인 것이 아니오. 칼이 그런 것이오.'라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임금께서 흉년을 탓하지 않으시면 곧 천하의 백성이 모여들 것입니다." - (양혜왕 상 1-3-3)

 


"이제 임금의 은혜는 금수에까지 이르지만 임금의 공이 백성에게 이르지 못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 때문입니까? 이렇게 보면 깃털 하나를 들지 못하는 것은 힘을 쓰지 않기 때문이며, 수레의 땔나무를 보지 못하는 것은 눈 밝음을 쓰지 않기 때문이니, 백성이 보호받지 못하는 것은 은혜를 베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임금께서 왕도를 실천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지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양혜왕 상 1-7-3)

 


"일정한 생업(恒産)이 없지만 변함없는 마음(恒心)이 있는 것은 오직 선비만이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백성이라면 일정한 생업이 없으면 그로 인해 변함없는 마음이 없어집니다. 진실로 변함없는 마음이 없으면 방탕하고 간사한 짓을 못하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죄에 빠지고 난 뒤에 그에 따라서 형벌을 가한다면 이는 백성을 그물질하여 잡는 것입니다. 어찌 어진 사람이 왕위에 있으면서 백성을 그물질하여 잡는 것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현명한 군주는 백성의 생업을 마련해 주어 반드시 위로는 부모를 충분히 섬길 수 있게 하고 아래로는 처자를 충분히 기를 수 있게 하여, 풍년에는 항상 배부르며 흉년에는 죽음을 면하게 합니다. 그러한 뒤에 그들을 인도하여 선(善)으로 가게 합니다. 그러므로 백성이 그것을 따라가기가 쉬울 것입니다. 지금은 백성의 생업을 마련해 주지만 위로는 부모를 섬기기에 부족하고 아래로는 처자는 기르기에 부족하며, 풍년에도 늘 고생스럽고 흉년에는 굶어 죽는 것을 면하지 못합니다. 이것은 다만 죽음을 구제하기에도 부족할까 두려운데 어느 겨를에 예를 닦고 의를 행하겠습니까? 임금께서 이것을 행하고자 하신다면 어찌 근본으로 돌아가지 않습니까? 5무 넓이의 집 주위에 뽕 나무를 심으면 쉰 넘은 사람이 비단옷을 입을 수 있고, 닭과 돼지와 개를 기르는 데 새끼 치는 시기를 놓치지 않으면 일흔 넘은 사람이 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100무 넓이의 땅의 농사일에 그 시기를 빼앗지 않으면 몇 식구의 가족이 굶주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학교의 교육을 신중하게 하고 효제의 의리를 반복하여 가르치면 반백이 된 사람이 길에서 짐을 지거나 이고 가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일흔 넘은 사람이 비단옷을 입고 고기를 먹으며 젊은 백성이 굶주리지 않고 추위에 떨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고서도 왕 노릇을 못하는 사람은 아직 없었습니다." - (양혜왕 상 1-7-7)

 



"사람에게는 모두 다른 사람(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옛 제왕들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서 인민들(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 정치를 베풀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 마음으로 인민들(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 정치를 실행하니, 세상을 다스림은 손바닥 위에서 운용할 수 있다. 사람에게 모두 다른 사람(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하는 까닭은 다음과 같다. 이제 어떤 사람이 아장아장 걷는 아이가 우물에 들어가는 것을 느닷없이 보게 된다면 모두 깜짝 놀라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생길 것이다. (이는) 그 아이의 부모와 교제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마을 친구들에게서 명예를 얻기 위한 것도 아니며, 그 소리가 싫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 이것으로부터 볼 때 측은해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 시비를 판단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측은해하는 마음은 인의 단서이고,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은 의의 단서이며, 사양하는 마음은 예의 단서이고, 시비를 판단하는 마음은 지의 단서이다. 사람에게 이런 네 가지 단서가 있는 것은 마치 그에게 사지가 있는 것과 같다. 이런 네 가지 단서를 가지고 있는데 스스로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신을 해치는 자이다. 그 임금이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 임금을 해치는 자이다. 네 가지 단서가 나에게 있으니, 모든 사람이 그것을 전부 확충할 줄 안다면, 마치 불이 막 일어나듯 하고 샘이 비로소 흘러내리듯 할 것이다. 확충할 수 있다면 세상을 충분히 인정시킬 수가 있겠지만, 확충하지 못한다면 부모님조차 섬기지 못할 것이다." - (공손추 상 3-6)

 



"자로는 다른 사람이 그의 잘못을 지적하면 기뻐했고, 우임금은 훌륭한 말을 들으면 (그에게) 절했다. 위대한 순임금은 (이들보다) 더욱 뛰어났으니, 선행을 다른 사람과 더불어 함께했고 자신(의 잘못)을 버리고 남(의 훌륭함)을 따랐으며, 남(의 장점)을 즐거이 받아들여 선행을 했다. 그가 농사를 짓고 그릇을 만들며 고기를 잡던 때부터 천자가 되었을 때까지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없다. 남에게서 그것을 받아들여 선행을 하는 것은 남들과 함께 선행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에게 남들과 함께 선행하는 것보다 더 중대한 일은 없다." - (공손추 상 3-8)

 



"오늘날 세상은 (대부분의 나라가) 국토의 크기가 비슷하거나 정치적 수준이 고만고만하여 서로 능가할 수 없는데, (여기에는)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자신이 가르칠 사람을 신하로 삼는 것을 좋아하지, 자신이 가르침을 받을 사람을 신하로 삼는 것은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공손추 하 4-2-10)

 



"윗사람이 무엇을 좋아한다면 아랫사람들은 반드시 더욱 좋아하게 된다. 군자의 덕은 바람과 같고 소인의 덕은 풀과 같다. 풀 위로 바람이 불면 풀은 (바람이 부는 쪽으로) 반드시 쓰러진다고 했다." - (등문공 상 5-2-7)

 



"백성들이 살아가는 도리는 일정한 생업이 있으면 사람은 변함이 없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일정한 생없이 없으면 사람은 변함없는 마음이 없게 됩니다. 만약 변함없는 마음이 없으면 방탕하고 편벽되며 간사하고 사치한 행동을 하지 않음이 없게 됩니다. 그들이 죄를 저지른 후에 (그 죄에) 따라서 처벌한다면, 그것은 백성을 해치는 것입니다. 어떻게 어진 사람이 군주의 지위에 있으면서 백성들을 그물질해 잡는 일을 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러므로 현명한 군주는 반드시 공손하고 검소(검약)하며 신하들을 예로써 대하고, 백성들에게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데에는 일정한 법제가 있습니다. 양호는 '부자가 되려고 하면 인(仁)할 수 없고, 인하려고 하면 부자가 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 (등문공 상 5-3-2)

 



사람은 사람으로서의 도리가 있으니, 배불리 먹고 따스하게 입으며 편안하게 지내기만 하고 가르침이 없으면 금수에 가까워진다. 성인은 이것을 근심하여 설을 사도(司徒)로 삼아 인륜을 가르치게 했다. 부자 사이에는 친애함이 있고 군신 사이에는 의리가 있으며 부부 사이에는 구별이 있고 어른과 아이 사이에는 차례가 있으며 친구 사이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임금이 말하기를 '백성들을 격려하고 따라오게 하며, 바로잡아 주고 곧게 펴 주며, 도와주고 거들어 주어서 스스로 선한 본성을 깨닫게 하고, 또 그들에게 은덕을 베풀어 주어라.'라고 했다. - (등문공 상 5-4-27)

 



"말몰이꾼조차 활 쏘는 사람에게 맞춰 주는 것을 부끄러워하여, (그에게) 맞춰 주면서 산더미처럼 많은 짐승을 잡을 수 있다 해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도를 굽혀서 제후를 다를 수 있겠느냐? 너는 잘못 생각하고 있다. 자기를 굽힌 자가 남을 바르게 한 경우는 없다." - (등문공 하 6-1-2)

 



"(대장부는) 천하의 넓은 집에 살고 천하의 올바른 자리에 서며 천하의 큰 도를 행한다. 뜻을 얻으면 백성들과 함께 그 도를 행하고, 뜻을 얻지 못하면 홀로 그 도를 행한다. 부귀가 마음을 어지럽히지 못하고, 빈천이 행위를 바꾸게 하지 못하며, 위세와 무력이 지조를 꺾지 못한다. 이러한 사람을 대장부라고 한다." - (등문공 하 6-2-2)

 



"사람들을 사랑하는데도 그들이 나와 친밀해지지 않으면 자신의 인(仁)이 충분했는가를 돌이켜 보고, 사람들을 다스려도 그들이 다스려지지 않으면 자신의 지혜(智)가 충분했는가를 돌이켜 보며, 사람들을 예로써 대해도 그들이 답례하지 않으면 자신의 공경(敬)이 충분했는가를 돌이켜 보라. 어떤 일을 실행하고도 그 성과를 얻지 못하면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야 하니, 자신이 올바르면 세상 사람들이 그에게 귀의할 것이다." - (이루 상 7-4-1, 7-4-2)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은 자신의 실언에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이다." - (이루 상 7-22)


"사람들의 병통은 남의 스승이 되는 것을 좋아하는 데 있다." - (이루 상 7-23)


"자기 나이가 많은 것을 내세우지 않고, 신분이 귀함을 내세우지 않고, 형제의 부귀를 내세우지 않고 벗을 사귄다. 벗함은 그 덕을 벗하는 것이지 무엇을 내세우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된다." - (만장 하 10-3-1)

 



"사람이 실질에 따른다면 선을 실현할 수 있는데, 이것이 이른바 (성)선이다. 불선한 일을 하게되는 것은 타고난 재질의 잘못이 아니다. 측은지심은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고, 수오지심도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공경지심도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고, 시비지심도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 측은지심은 인이고, 수오지심은 의이며, 공경지심은 예이고, 시비지심은 지이다. 인의예지는 밖으로부터 나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내가 본디 가지고 있는 것인데,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구하면 얻고 버리면 잃는다.'라고 말했다. (사람들 사이의 도덕적 품격의) 차이가 두배, 다섯 배, 심지어 셀수 없게 나는 것은 그 타고난 재질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늘이 뭇 백성을 생육하니, 사물이 있으면 법칙이 있다. 사람들은 변하지 않는 본성을 지니고 있어서 이 아름다운 품덕을 좋아한다.' 그래서 공자께서 '이 시를 지은 사람은 도를 이해하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사물이 있으면 반드시 그 법칙이 있고, 사람이 변하지 않는 본성을 지니고 있어서 이 아름다운 품덕을 좋아한다.'라고 말씀하셨다." - (고자 상 11-6-2)

 


"낮이나 밤이나 길러지는 것이 있어서 새벽녘에 나타나는 맑은 기운으로 인해 악인의 호오(好惡)도 다른 사람들과 조금은 같을 수 있다. 그러나 낮 동안 그가 한 행동은 또다시 그 기운을 막아서 없애 버린다. 반복적으로 막아 버린다면 밤에 자라난 맑은 기운을 보존할 수 없다. 밤에 자라난 맑은 기운을 보존하지 못하면, 그는 금수와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른 사람이 금수와 같은 그를 보고 이 사람은 본래 재질(才)이 있은 적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어찌 사람의 실질(情)이겠는가? 그러므로 적절하게 배양되면 생장하지 않는 것이 없고, 적절하게 하게 배양되지 못하면 소실되지 않는 것이 없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붙잡으면 보존되고, 놓으면 잃어버린다. 들고나는 데 일정한 때가 없고, 그 방향을 알지 못한다.' 이는 사람의 마음을 말씀하신 것이리라." - (고자 상 11-8)

 



"인은 사람의 본심이고, 의는 사람의 바른 길이다. 그 바른 길을 저버리고 따르지 않으면 그 본심을 잃어버리고서 되찾을 줄 모르니, 슬프도다! 닭이나 개를 잃어버리면 바로 그것들을 찾을 줄 아는데, 그 본심을 잃어버리면 되찾을 줄 모른다. 학문의 길은 다른 것이 없으니, 오직 그 잃어버린 본심을 되찾을 뿐이다." - (고자 상 11-11)

 


"하늘의 작위란 것도 있고, 사람의 작위란 것도 있다. 인의와 충신(忠信), 선을 즐기는 데 싫증내지 않는 것, 이런 것은 하늘의 작위이다. 공경대부 (등의 관직)는 사람의 작위이다. 옛사람들은 하늘의 작위를 닦음에 사람의 작위가 따라왔다. 요즘 사람들은 하늘의 작위를 닦아서 사람의 작위를 요구한다. 사람의 작위를 얻으면 하늘의 작위를 버리는데, (이는) 미혹됨이 심한 것이다. 결국에는 반드시 (사람의 작위도) 잃게 될 뿐이다." - (고자 상 11-16)

 



"선을 좋아하는 사람은 천하를 다스리고도 여력이 있는데, 하물며 노나라 하나쯤 다스리는 것이랴? 만약 선을 좋아한다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1000리를 힘겨워하지 않고 찾아와 그에게 선을 알려 줄 것이다. 만약 선을 좋아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장차 '(그가) 자만해함을 내 이미 다 안다.'라고 말할 것이다. 이렇게 잘난 체하는 목소리와 얼굴빛은 사람들을 1000리 밖으로 내쫓는다. 선비들이 1000리 밖에 멈추게 되면, 간사한 말로 남을 헐뜯거나 아첨하는 무리들이 가까이 오게 될 것이다. 간사한 말로 남을 헐뜯거나 아첨하는 무리들과 거처한다면, 나라를 잘 다스리려고 해도 할 수 있겠는가?" - (고자 하 12-13)

 



"하늘이 어떤 사람에게 중대한 임무를 맡기려 하면, 반드시 먼저 그의 심지(心志)를 괴롭게 하고 근육과 뼈를 수고롭게 하며 그의 위장을 굶주리게 하고 그 자신과 가정을 궁핍하게 하여, 그의 모든 행위가 뜻대로 되지 않도록 해 버린다. 그리하여 그 마음을 분발시키고 참고 견디는 성정을 이루며 부족한 능력을 증강시킨다. 사람은 언제나 잘못하고 나서야 고칠 수 있다. 마음에 곤혹스러움이 있고 생각이 막힌 다음에야 비로소 분발한다. 얼굴 표정으로 드러나고 말로 표현된 뒤에야 비로소 (사람들이) 이해하게 된다. 국내에도 법도를 지키는 대신(大臣)과 보필하는 어진 선비가 없고 국외에는 적대적 국가와 외환(外患)이 없으면, (이런) 나라는 언제나 망한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우환 가운데 살고 안락 가운데 죽는다는 이치를 알게 된다." - (고자 하 12-15)

 



"(인의예지는) 구하면 얻을 수 있고 내버려 두면 잃게 되는데, 이 경우는 구하는 일이 (그것을) 얻는 데 유익하다. 이는 구하는 대상이 내 안에 있기 때문이다. (부귀영달은) 구하는 데 일정한 방법이 있고 얻는 데도 명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구하는 일이 (그것을) 얻는 데 유익하지 않다. 이는 구하는 대상이 내 밖에 있기 때문이다." - (진심 상 13-3)

 



"모든 인간사의 이치는 나에게 갖추어져 있다. 나 자신을 돌아보아서 진실하다면 즐거움이 이보다 더 큰 것이 없다. 힘껏 서(恕)를 실천하면 인(仁)을 추구함에 이보다 더 가까운 길은 없다." - (진심 상 13-4)

 



"흐르는 물이이라는 것은 움푹하게 파인 곳을 채우지 않으면 나아가지 않듯이, 도(道)에 뜻을 둔 군자는 일정한 단계에 이르지 않으면 통달할 수 없다." - (진심 상 13-24)

 


"순임금과 도척의 구별을 알고자 하면, 다른 방법은 없고 이익을 추구하는가 아니면 선을 실행하는가를 살펴보면 된다." - (진심 상 13-25)

 



"지혜로운 사람은 모르는 것이 없지만 마땅히 지금 힘써야 할 일을 급선무로 여긴다. 어진 사람은 사랑하지 않는 것이 없지만 현자와 친근해지는 것을 급선무로 여긴다. 요순의 지혜로써도 사물을 두루 알지 못한 것은 먼저 힘써야 할 일을 급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요순의 어진 마음으로도 사람들을 두루 사랑하지 못한 것은 현자와 친근해지는 것을 급한 일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년상을 지키지 못하면서 시마와 소공과 같은 상례를 자세히 삺ㄴ다든지, (어른 앞에서) 밥을 마구 퍼먹고 국물을 훌훌 소리내어 마시면서도 마른 고기를 이로 끊어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따진다면, 이것을 일러 힘써야 할 바를 모른다고 하는 것이다." - (진심 상 13-46)

 


"인(仁)이란 사람다움이다. 인간 사람을 합쳐서 말하면 도(道)이다." - (진심 하 14-16)

 



"(훌륭해서) 하고자 할 만한 것을 선하다고 하고, 실제로 자신이 그 선함을 몸에 지니고 있는 것을 믿음성이 있다고 합니다. 선행이 충만한 것을 아름답다고 하고, 충만하면서 밖으로 광채가 드러나는 것을 위대하다고 합니다. 위대하면서 감화시키는 것을 성스럽다고 하고, 성스러우면서도 그 하는 일의 자취를 알 수 없는 것을 신묘하다고 합니다" - (진심 하 14-25)


"말은 알아듣기 쉬우면서도 의미는 심원한 것이 좋은 말이며, 지키기에는 간단하지만 효과는 넓게 시행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군자의 말은 일상적인 일들에 대한 것이지만 그 가운데 도가 있다. 군자가 지킬 것은 자기를 수양하여 천하를 태평하게 하는 데 있다. 사람들의 병폐는 자기 밭은 버려두고 남의 밭에서 김매는 것이다. 남에게 요구하는 것은 엄중하지만 자기가 맡은 것은 가볍게 다루기 때문이다." - (진심 하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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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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