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 이리저리 헤매어 돌아다님. 분명한 방향이나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갈팡질팡함.

 

괴테는 파우스트에서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기 마련"이라는 표현을 썼다. 인생 자체가 '방황'이고 시간의 '여행'이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심지어 "더 이상 사랑하지도 않고, 방황도 하지 않는 자는 살아있을 가치가 없다."라는 말도 한다.

 

'방황'하는 청춘이여, 불안과 두려워하지 말라. '방황'은 시간 낭비나 불필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들의 나날은 방황과 실패의 연속이지만, 시간이 쌓이면 성과와 성공이 찾아온다."라는 괴테 선생님의 말처럼 삶의 과정이다.

 

 

[본문 발췌]

 

"수준 높은 것을 받아들일 만한 소양을 갖춘 사람은 매우 드물다. 수준 높은 것들은 자신을 위해 감춰두고, 타인에게는 이익이 될 수 있을 때만 꺼내 보이는 편이 좋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것만을 듣기 때문이다."

 

"우리는 야만적 시대에 살고 있다. 야만이란, 뛰어난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자신보다 뛰어난 것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자신보다 뛰어난 것들에 경의를 표함으로써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여행은, 때로는 잠시 고민을 잊게 해주고, 때로는 우리를 우리 자신으로 돌아오게 해준다."

 

"입법가든 혁명가든, 평등과 자유를 동시에 약속하는 자는 공상가 아니면 사기꾼이다."

 

"우수한 인물 중에는 무슨 일이든 바로 완수하거나 적당히 하는 게 안 되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각각의 대상을 깊이 있게 추구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성질을 가졌다." 우리는 종종 그들의 이러한 태도를 답답하게 여긴다. "하지만 이런 방법이 최고의 것을 만들어 낸다." 효율을 우선시하는 시대에는 천재가 탄생하지 않는다.

 

"우리들의 나날은 방황과 실패의 연속이지만, 시간이 쌓이면 성과와 성공이 찾아온다." 현자는 눈앞의 혼돈과 실패에 얽매이지 않는다. 시간의 효능을 믿기 때문이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461973

반응형
Posted by 소요유+
,

12111행, 약 60년에 걸쳐 쓰여지고 죽음 뒤에 세상에 남긴 흔적...

인생의 노력과 방황의 마지막 순간, "순간아 멈추어라, 정말 아름답구나!"를 외치고 파우스트의 삶의 시계는 멈추었다.

 

 

다시 가까이 다가오는구나, 일찍이 내 흐릿한 눈에

나타났었던 아물거리는 형상들아.

이번에는 정녕 너희들을 붙잡아 볼거나?

내 마음 아직도 그 환상에 이끌리는가?

집요하게 몰려오는구나! 좋다, 그러면 너희들 마음대로 

연무를 헤치고 나타나 내 주변을 애워싸라. 

너희들의 행렬을 감싼 마법의 숨결에

내 마음, 젊은이처럼 크게 감동받아 떨리는구나. (1~8행, 헌사)

 

인간들은 그걸 이성이라 부르며, 오로지 짐승들보다 

더 짐승처럼 사는 데 이용하고 있지요. (285~286행, 메피스토펠레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기 마련이니라. (317행, 하느님)

 

자네는 오로지 한 가지 충동만을 알 뿐일세.

오, 다른 충동은 절대로 알려 하지 말게!

내 가슴속에는, 아아! 두 개의 영혼이 살면서

서로에게서 멀어지려고 하네. 

하나는 감각으로 현세에 매달려

방탕한 사랑의 환락에 취하려 하고,

다른 하나는 이 티끌 같은 세계에서 과감히 벗어나

숭고한 선인들의 세계로 나아가려 하네. (1110~1117행, 파우스트)

 

돈이나 의사,

요술의 힘을 빌리지 않는 방법은

곧장 들판으로 나가서

호미질하고 곡괭이질하는 것이오. 

몸과 마음을 극히 절제하고,

정결한 음식으로 요기를 하고, 

가축과 한 가족이 되어 살며

논밭에 직접 거름을 주는 것을 분하게 여기지 마시오.

그것이 여든 살까지 젊음을 유지하는 최고의 방법이오. (2352~2360행), 메피스토펠레스

 

겸손과 겸양은 자애롭게 베푸는

자연의 최고의 선물인 것을 (3104~3105행), 파우스트

 

나는 행복을 경직된 것에서 찾지 않네. 

전율은 인류에게 주어진 최고의 것일세.

세상이 전율의 감정을 자주 베풀지 않을지라도, 

인간은 감동해야만 엄청난 것을 깊이 느끼는 법일세.  (6271~6274행, 파우스트)

 

자연적인 것은 우주가 비좁다 하지만, 

인위적인 것은 폐쇄된 공간을 필요로 하지요.  (6883~6884행, 호문쿨루스)

 

날마다 자유와 삶을 쟁취하려고 노력하는 자만이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네. 

어린아이, 젊은이, 늙은이 할 것 없이 이곳에서 위험에 둘러싸여 

알찬 삶을 보내리라. 

나는 사람들이 그리 모여 사는 것을 보며, 

자유로운 땅에서 자유로운 사람들과 더불어 지내고 싶네. 

그러면 순간을 향해 말할 수 있으리라, 

<순간아 멈추어라, 정말 아름답구나!> 

이 지상에서 보낸 내 삶의 흔적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걸세--- 

그런 드높은 행복을 미리 맛보며, 

나는 지금 최고의 순간을 즐기노라. (11575~11586행, 파우스트)

 

모든 무상한 것은

한낱 비유에 지나지 않느니라. 

그 부족함이 

여기에서 완전해지리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것이 

여기에서 이루어졌도다.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끌어 올리노라. (12104~12111행), 신비의 합창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200228

반응형
Posted by 소요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