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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0.21 신호와 소음 - 네이트 실버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 신호와 소음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은 슈퍼 히어로에 버금갈 힘이다.

그러나 한 편에서는 소음을 신호로 포장해 잘못된 판단을 유도하는 세력도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본문 발췌]

 

수많은 소음에서 올바른 신호를 가려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세상은 인쇄술이 등장 이후로 크게 발전했다. 이제 정보는 예전처럼 희귀한 자원이 아니다.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은 한정되어 있는데, 우리는 이보다 훨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아주 적은 양의 정보만 유용하다. 우리는 정보를 선택적으로, 주관적으로, 그리고 해당 정보가 유발할 수 있는 왜곡에 그다지 크게 경계하지 않고 정보를 지각한다. 신호는 진리다. 소음은 우리가 진리에 다가서지 못하게끔 우리의 정신을 산만하게 한다.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것과 절대로 잘못될 수 없는 것 사이의 중요한 차이는, 절대로 잘못될 수 없는 것이 잘못될 때에는 그런 상황을 이해하거나 문제를 바로잡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 더글러스 애덤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우리가 하는 모든 예측은 빗나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얼마나 빗나가는지 그리고 빗나갔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또 빗나갔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예측과 관련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 하알렉스 오조노프(Alex Ozonoff)

 

키케로가 <율리우스 카이사르>에서 경고했듯이, '사람은 자기 방식을 좇아서 사물 자체의 목적과는 동떨어지게 사물을 추론한다.' 우리는 자신이 관점을 강화하는 신호에 초점을 맞추거나, 좀 더 낙관적인 결과를 좇는 경향이 있다.

 

예측은 아주 중요하고, 그 때문에 더욱 어렵다. 소음에서 신호를 분리하려면 과학적 지식과 자기 인식을 동시에 갖추어야 한다. 즉, 객관적 실체와 주관적 실체를 교차시켜야 한다.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겸손함과 예측할 수 있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이 둘 사이의 차이를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7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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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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