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무현 대통령은 불의에는 분노하고 저항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집착해 분노와 증오를 못 버리거나 자신의 불행이나 어려움이 모두 남탓이라 생각하고 타인에 대한, 사회에 대한 분노는 경계해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치료해야 할 마음의 질병입니다.

 

 

[본문발췌]

 

분노 유형 : 돌발성 분노, 잠재적 분노, 생존성 분노, 체념성 분노, 수치심에서 비롯된 분노, 버림받음에서 비롯된 분노

 

 

분노의 보편적 원인 : 뇌의 결함, 심리적 트라우마, 알콜/약물 남용, 부모의 잘못된 본보기, 욱하고 화를 폭발시켰을 때 발생하는 대가와 쾌감, 극심한 부끄러움이나 버림받았던 기억 등

 

 

증오를 버릴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은 화해이다. 화해라 함은 가해자와 다시 관계를 맺는 일이다. 즉, 실제로 편지를 나누거나 대화를 하거나 얼굴을 마주하는 것이다. 화해는 믿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자신에게 그 사람과의 관계가 왜 이번이 지난번과 다를 거라고 생각하는지를 물어야 한다. 화해를 하려면 긴 시간이 걸린다. 가해자는 말 그대로 자신이 예의바른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용서는 자기 내에서 혼자 하면 되지만, 화해란 두 사람 이상이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다.

 

 

화가 지나치면 분노가 된다. 분노는 변신이다. 끓어오르는 화가 폭발하는 동안에는 마음속에 있는 무언가가 변한다.

  • 자신이 무슨 말이나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이성적으로 인식하지 못한다.

  • 자신이 마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가 된 것처럼 일시적으로 성격이 변하여 다른 사람이 된 듯하다.

  •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고 평상시라면 조절했거나 조절할 수 있었을 법한 말이나 행동을 한다

 

 

분노는 완전히 폭발할 때보다 부분적으로만 폭발할 때가 많다. 끓어오르는 화라고 해서 모두 폭발적인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부분적으로만 통제력을 잃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통제력을 극대화하려면 이러한 경우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알아야 한다.

 

 

분노는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돌발성 분노와 잠재적 분노이다. 돌발성 분노는 보통 경고 신호도 거의 없이 갑작스레 발발하지만 잠재적 분노는 수일, 수주, 수달 혹은 수년에 걸쳐 쌓인다. 돌발성 분노가 태풍이라면 잠재적 분노는 자신의 길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서서히 태워버리는 숯불과 같

다.

 

 

분노는 화의 원인에 따라서도 나눌 수 있다. 생존성 분노는 자신의 생명에 위협이 되는 육체적 공격이 있었다는 믿음하에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취하는 행동이다. 체념성 분노는 자신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것들을 결정할 수 없다는 데에서 비롯된 깊은 무력감과 싸움이다. 수치심에서 비롯된 분노는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자신에게 수치심을 안겨준 사람을 끝장내겠다는 마음이다. 버림받음에서 비롯된 분노는 누구나 자신을 떠나겠다는 위협에 대한 통제 불능의 항의이다.

 

 

분노 때문에 고민이라면 자신이 혼자가 아님을 기억하라. 전체 인구의 약 20퍼센트 가량이 끓어오르는 화, 즉 욱하는 성질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통 부분적으로 분노가 폭발하는 경우이긴 하지만 어떠한 경우이든 욱하는 성질은 위험한 것이며 치명적일 수도 있다.

 

 

분노가 폭발하지 않게 막을 수 있다. 분노는 예방이 최선이며 보다 나은 삶을 살기 위한 열쇠이다. 대부분의 경우 잠시 마음을 진정시킬 시간을 갖거나, 다른 분노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화가 폭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뇌가 이성을 잃고 통제불능 상태가 되지 않도록 약을 복용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각 분노는 유형에 따라 조금씩 다른 치료법을 요한다. 이 과정을 혼자 해나갈 자신이 없다면 가족, 친구, 전문 카운슬러, 의사 등 주위 사람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다. 중요한 것은, 욱하는 성질을 막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습관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276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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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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