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에 눈먼 사람들이 가상화폐로 훼손한 블록체인의 실체와 유용함은 어느순간 과거의 사회경제적 진보와 발전의 주요 변화의 순간인 문자혁명, 인쇄혁명, 산업혁명, 인터넷과 모바일 혁명과 같이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본문발췌]

 

블록체인 기술은 "사물을 신뢰하게 만드는 대단한 사슬"이다.

 

 

전문가들은 에어비앤비, 우버, 리프트, 태스크래빗과 같은 플랫폼들을 '공유 경제'의 실례로 언급한다. 공유 경제란 피어들끼리 가치를 창출하고, 나누는 것을 뜻하는 멋진 개념이다. 하지만 이러한 비즈니스들은 나누는 것과 별 관련이 없다. 실제로 이 비즈니스들이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나누지 않고 합치기 때문이다. 이 비즈니스들은 '공유' 경제가 아닌 '종합하는' 경제를 표방한다. 우버는 운전 서비스를 종합하는 650억 달러 규모의 기업이다. 250억 달러 규모의 실리콘 밸리 알짜 기업 에어비앤비는 빈방을 종합한다. 다른 비즈니스들은 중앙 집중적인 소유권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각종 수단과 인력을 규합하고, 이를 되파는 작업을 반복한다. 이제는 블록체인이 존재하므로 이러한 산업을 재창조할 기술 또한 존재한다. 중앙 집중적인 에어비앤비가 아닌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을 상상해보라. 이를 블록체인 에어비앤비 또는 비에어비앤비로 부를 수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회원들이 소유하는 협동조합이다. 숙박인이 숙소 목록을 알고 싶다면, 비에어비앤비 소프트웨어가 블록체인을 스캔해 모든 리스트를 검색한 다음,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숙소를 걸러내 보여 준다. 네트워크가 거래를 블록체인상에 기록하므로, 사용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는 개별 숙소의 평판을 높이고, 그들의 신원 정보를 형성해 준다. 이 과정에서 제3의 중개자는 개입할 여지가 없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창시자인 비탈리크 부테린은 이렇게 말한다. "대부분의 기술이 변방에서 단순 작업만 수행하는 근로자들을 자동화하는 반면, 블록체인은 중심부를 자동화해 힘을 빼내 버린다. 블록체인은 택시 기사의 직업을 뺏기는커녕, 우버의 일을 빼앗아 택시 기사들로 하여금 고객들을 직접 상대하도록 도와준다."

 

 

과거의 인터넷은 검색, 종합 기능, 데이터 수집, 의사 결정에 대한 비용 절감, 모니터링, 중개 역할, 정보와 거래의 금전화가 핵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새로이 옮겨 갈 인터넷 세상은 협상, 정책 수립, 사회적/상업적 약정의 집행 비용 절감이 주도하며, 여기에서의 주된 목표는 진실성, 안전성, 협업 가능성, 모든 거래의 프라이버시 보호, 가치 창조와 분배다. 이는 전략을 180도 바꾸는 것이며, 그 결과 실질적인 분배를 달성하고, 포괄적이고, 권한을 육성하는 합법적인 제도 속에서 대등한 주체들 사이의 경제를 구축할 수 있다. 새로운 플랫폼은 온라인에서 할 수 있는 것, 하는 방법, 참가하는 주체 등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가장 껄끄러운 사회적, 경제적 난점을 해결할 기술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독립성과 의존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 조지프 루빈

 

 

블록체인 기술은 검색 비용, 계약 비용, 조정 비용, 신뢰 구축 비용을 현저히 낮추면서, 기업들은 스스로를 공개하고 외부 당사자와 신뢰를 쌓기가 훨씬 쉬워졌다. 나의 이해관계를 위해 행동하면 모든 사람의 이해관계를 위해 행동하게 된다. 시스템을 속이면, 원래 용도에 따라 이용하는 것보다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위키노믹스>에서 묘사된 몇 가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새로운 단계로 고양시키는 중이다. 동료 생산, 이데아고라, 프로슈머, 오픈 플랫폼, 일반인들에게 주어지는 새로운 권한(권리 창조자), 글로벌 공장, 위키(사회) 작업장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 살펴보자. 이러한 변화는 현장 결제 시스템, 평판 체계, 검열되지 않는 콘텐츠, 제삼자의 확인이 필요 없는 거래, 스마트 계약, 자율형 에이전트 등을 도입하면서 가능해지고, 블록체인 혁명이 추구하는 핵심적인 혁신으로 평가할 수 있다.

 

 

재분배 자본주의를 넘어 분산 자본주의로. 사람들이 중앙 집중식 중개용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P2P 네트워크를 통해 절차를 갱신하고 자동화한다면 앞서 살핀 것처럼 다음과 같은 다양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 스피드(전 과정에서의 자동화)

  • 비용 절감(거의 무한대의 데이터를 거대한 중앙 처리 장치에 전송하는 것과 관련됨. 값비싼 중개 기관을 배제할 수 있음)

  • 수입, 효율성, 생산성(재활용을 위한 잉여 역량을 펼칠 수 있음)

  • 효율성 향상(내장된 체크리스트 및 기타 프로토콜이 사람의 실수를 상쇄할 수 있음)

  • 보안성과 진실성 향상(네트워크 아키텍처에 신뢰가 내장되므로 개인 대 개인의 신뢰가 필요 없음)

  • 시스템 고장 우려 감소(병목 현상이 사라지고, 유연성이 깃들게 됨)

  • 에너지 소비 감소(네트워크에서 필요한 에너지는 증가된 효율성과 감축된 소비, 동적 가격 책정, 되돌림 루프 등으로 저감됨)

  • 프라이버시 보호 강화(중개자는 블록체인에서 규정된 규칙을 무시하거나 덮을 수 없음)

  • 저변의 패턴과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 증진, '무한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을 통한 개선 가능성 이해

  • 부정적 사건(혹독한 날씨, 지진, 건강 악화), 긍정적 사건(파종 시기, 구매 패턴)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건의 예측력을 강화함

 

당신이 믿을 수 있고, 독특하고, 건실한 ID를 지니고 있다면 당신은 신뢰할 수 있는 상대로 취급될 것이며, 상대방은 당신에게 가치에 접근할 기회를 안심하고 제공할 수 있다. 이는 부의 재분배라기보다, 기회를 널리 배분하는 것이다. 퍼스널 블랙박스의 CEO 할룩 쿨린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곧 경험할 최고의 재분배는 부이 재분배가 아닌 가치의 재분배다. 부는 돈이 얼마나 많은지를 의미하지만, 가치는 당신이 어디에 참여하느냐를 의미한다." 모든 사람은 블록체인 덕분에 평판에 기반한 독특하고도 검증 가능한 ID를 보유할 수 있고, 이러한 ID로 말미암아 경제에 동등한 지위로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동등성은 심오한 의미를 지닌다. 루빈은 "은행으로부터 소외된 자들이 소액 대출 서비스를 누리면서 온 세상의 투자자들은 다양한 소액 대출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다. 이러한 대출을 받고 상환한 내역은 발랑크3(컨센시스 포트폴리오 회사) 삼식부기 회계 시스템 등을 활용해 블록체인상에서 완벽하게 추적이 가능하다." 새로운 미래에는, 소액 대출을 무사히 상환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대출을 받아 사업을 시작할 수도 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385020

반응형
Posted by 소요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