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을 통해 직접적이든, 독서를 통해 간접적이든 경험을 통해 다양한 변화와 위험에 대처하는 마음의 근육을 키워야 스스로를 지키며 살아 갈 수 있습니다.

 

 

[본문발췌]

 

 

요즘은 '내일이 있잖아'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던 때와는 완전히 다르지 않습니까?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빠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사람들을 엄습하고 있지 않습니까? 예전에는 내일이 있기에 오늘의 근심을 잊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오늘을 어쩔 줄 몰라 하다니, 정말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란 없나 봅니다.

 

 

'천직'이나 '사회적 사명'이라 하면 매우 거창해 보이지만 실제로 일의 의의는 돈을 버는 것만이 아니라 사회와 관계를 맺는 데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 일이란 사회로 들어가는 입장권이자 '나다움'의 표현입니다. 저는 '나다움'에 지나치게 얽매일 필요 없이 일단 한번 내딛어보는 한걸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역점을 두는 대상을 몇 가지로 분산시켜둔다면 일이 잘 안 풀려 큰 피해를 보고 낙담하게 되었을 때도 그런 나를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일을 하면서 받은 상처 또한 일이 아닌 다른 종류의 보람으로 치유할 수 있습니다. ... 다차원의 축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은 리스크에 강합니다.

 

 

무리하지 않고, 잘난 체하지 않고, 작위적이지도 않으면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식하는 것. 그렇다고 해서 굳이 노력하지 말라는 것도 아닙니다. 무리하게 자신을 크게 보이려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스스로를 값싸게 여겨서도 안 됩니다.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한 인간으로서 나를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 바로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 자연스럽다는 것은 '부족함을 안다', '자족한다'는 말과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 사람이 노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과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포함하여 나 자신을 인정하는 것, 스스로를 알고 그런 나를 긍정하는 것이 바로 자연스러움입니다.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지헤를 얻고, 의사 체험을 즐기며, 자기 내 대화를 촉진한다는 세 가지 효용이 바로 독서의 큰 장점입니다. 이러한 장점을 통해 책 읽기는 살아 있는 체험이 되고 개인의 인격 형성에도 기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아무렇게나 읽어도 그저 권수만 늘리면 된다는 식으로 독서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논어>에는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則罔(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막연하여 얻는 것이 없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정보로서 받아들일 뿐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면 책만이 가진 효용을 살렸다고 할 수 없습니다.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읽으면 인간을 움직이는 동기가 어떻게 형성되며, 고도의 자본주의 사회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 실현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 만약 일이라는 행위에서 영혼이 빠져버리면 일은 그저 단순한 스포츠와 다를 바 없으며, 그 결과로 사회 전체가 폭주하는 기계처럼 변할 것이라는 베버의 시나리오는 마치 오늘날의 시장 주도 자본주의를 예견한 듯하여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기업의 목적은 개별 기업 바깥에 있다. 기업은 사회의 기관이며 그 목적은 사회에 있다. 기업의 목적에 관한 정의는 하나밖에 없다. 바로 고객을 창조하는 것이다.", ..."이노베이션으로 만드는 것은 과학이나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경제와 사회에 가져오는 변화다" - 피터 드러커, <매니지먼트>

 

 

비즈니스 퍼슨은 전차의 궤도가 바뀌는 역사의 '전철'을 알아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안에 하나의 명확한 좌표축이 있다면 시대의 변화를 재빠르게 포착하는 일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터입니다. 어떤 일에서건 경제 상황의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명확한 판단은 불가능합니다. 장기적인 전망 속에서 현재 자신의 위치를 읽어내지 못한다면 잘못된 판단을 내릴지도 모릅니다. 

 

 

다양성이란 나의 외부에 다른 사람이 있고 다른 시각이 있어서 그것들이 각자 나름대로 공존하며, 동시에 내가 변하는 것을 뜻합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486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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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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