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회와 탐험은 우주 그리고 가상현실에서 벌어질텐데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는 가상현실이 구체화되고 일상에서 활용되는 기반이 될 것이다.
[본문발췌]
메타버스,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활동이 일어나는 초월 공간(현실이나 세계)'.
공간을 초월한 만남과 연결, 상호작용을 통해 현실과는 다른 사회적 관계, 경제적 기회를 얻는 초월 공간.
메타버스가 여타의 흐름과 가장 크게 구분되는 지점이 경제활동에 있다는 것입니다. 중앙의 통제를 받지 않는 개인들 간의 자유롭고 민주적인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이 메타버스의 중요한 구성요소. 이것이 메타버스에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는 이유이다.
메타버스를 결정 짓는 7대 메가트렌드
- 멀티 아바타Multi-Avatar
- 확장 경제Extended Economy
- 쌍방향Two-way interaction
- 익명성Anonymity
- 플레이 미션Play mission
- 유사현실In similar life
- 동시성At the same time
메타버스 내 익명성은 개인의 설명을 통해서 강화되고 약화됩니다. 남에게 자신을 설명하는 가운데 자기 캐릭터를 구축하는 거지요. 그래서 메타버스에서는 판단하는 문화보다 설명하는 문화가 앞서게 됩니다. 자신을 구성하는 주요 요인이 자기 판단과 그에 따른 설명이라면, 자신을 인식하고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타인의 눈은 별로 기여하는 것이 없습니다. 타인의 판단은 보통 부정적이기 십상인데요. 이보다 더 부정적인 건 타인의 눈을 의식한 자기 인식이에요.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것인데, 현실에서는 타인의 판단을 거부하거나 객관적으로 수용하기가 쉽지 않죠.
메타버스에서는 스스로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자기 자신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메타버스 내에서는 자신을 설명하며 자신을 알게 되고, 자기를 성찰하며 자기애가 생기기도 합니다. 타인의 판단에 의존하기보다 직접 설명하기를 실천해보면 자아존중감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메타버스의 익명성은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하는 익명성으로, 자기 자신이 온전하게 홀로 존재하는 경험을 하게 합니다. 언제든지 단절을 택할 수 있지요. 선택적으로 익명성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살다 보면 익명성에 숨고 싶거나, 익명성 뒤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순간이 은근히 많거든요. 익명성은 메타버스에 많은 사람을 유입시키는 가장 중요한 매력이 될 수 있습니다.
"놀이의 형식적인 특성을 정리하자면, 의식적으로 '일반적인' 삶을 벗어나 행해지는, '심각하지 않은' 지속적인 자유활동이라고 할 수 있지만, 동시에 플레이어를 강렬하고 완전하게 흡수하는 활동이다." - 요한 하위징아
놀이의 네 가지 요소 : 경쟁(agon), 모방(mimicry), 운(확률, alea), 현기증(ilinx)
생각이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이성적으로 이해하는 일이죠. 하지만 쉽게 그렇게 되지 않는다는 것에 우리는 공감합니다. 그 공감은 두 가지 근거에 기인하는데,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게으름입니다.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느끼고, 실패를 각오하고, 일단 빠르게 실천해보는 것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먼저 갖추어야 할 것은 듣기 능력입니다. 흔히 '경청'이라고 하지요. 무작정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한 말의 주제, 맥락, 감추어진 속뜻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잘 듣는다고 해서 문해 능력이 저절로 갖추어지는 게 아닙니다.
- 문해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에서 핵심을 찾아내는 훈련을 늘 의식적으로 해야 합니다. 보통 발화 행위는 '설명적 말하기'와 '설득적 말하기'로 이루어지는데, 설명적 말하기는 정보를 전달하고, 설득하는 말하기는 주장을 전달하지요. 설명적 말하기는 핵심 정보가 있고, 나머지는 핵심 정보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것입니다. 설득하는 말하기는 주장이 있고, 나머지는 그 주장의 근거가 됩니다. 이렇게 주장과 설명의 핵심을 먼저 잡고, 다른 말의 구성을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 협오, 증오 발언 배척하기
- 권위를 버리고 존중의 자세. 현실의 나이와 직업을 굳이 묻거나 궁금해하지 않는 태도를 가져야 진정으로 평등한 소통을 나눌 수 있습니다.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하거나 부하 직원급이라고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가 상대방 말에 귀를 기울이는 방해가 됩니다.
룰을 따르는 사람이 아닌 룰을 만드는 사람
- 기존 산업사회에서는 대규모 공장을 돌려야 하므로 규격화되고, 계량화된 작업의 프로세스가 필요했습니다. 바로 매뉴얼이죠. 모든 직무는 매뉴얼화되어 있고, 사람을 뽑을 때는 매뉴얼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았습니다. 그래서 인재의 기준은 성실, 끈기 같은 것이었죠. 기존의 매뉴얼을 학습한 뒤에 그것을 잘 수행하는 사람이 필요했으니까요. 교육 역시 그런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같은 나이 또래의 학생들을 한 교실에 몰아넣고, 똑같은 것을 배우며, 누가 더 잘 암기기했는지를 시험하는 방식으로요.
- 메타버스가 현실과 다른 점은 돈, 경험, 연륜, 인맥 없이 혼자서도 얼마든지 창업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메타버스에서는 가게를 만들고, 물건을 확보하고, 상품을 보관하고, 인테리어하는 등의 돈이 들지 않습니다. 오로지 시간만 들어갑니다. 그 시간은 경험과 바꿀 수 있는 자산이니까 시간이 들어가는 것도 아깝지만은 않습니다.
- 메타버스에서는 제약 없이 룰을 만들어가는 창의력이 필요합니다. 메타버스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상상력에 제한을 가하는 것은 자기 자신뿐입니다. 한계 없는 상상력을 구현해야 승부수를 던질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드는 창의적 능력은 소수의 예술가에게 허락된 능력입니다. 그런데 사회에서, 또 메타버스에서 필요한 창의력은 세상에 있는 것들을 다르게 활용하거나 융합하는 능력입니다.
- 창의성은 전제를 깨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전제라는 것은 상식인데, 그건 고정관념, 편견, 사고의 한계라고 바꾸어 말할 수 있습니다.
2021년의 현대인은 기술과 상황이 워낙 급변하는 '뷰카VUCA'(변동성Volatile,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앞글자를 모은 단어로 현대사회의 단면을 상징) 시대를 살고 있지요. '뷰카'는 너무나 빠른 최근의 경영환경을 묘사합니다. 메타버스에서는 하루아침에 무언가 세워졌다 사라지는 일이 반복될 수 있어요. 이런 환경 변화는 눈으로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를 수 있습니다. 해보고 안 되면 수정하고, 다시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현대 사회 거의 유일한 성공의 방식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메타버스 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시작하셔야 합니다. 시작한다고 해서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 중에 시작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085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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