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를 시골에서 지내다 일요일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고속도로 길막힘이 심해 국도로 우회하던 중 진천을 지나게 되었다. 점심 시간이라 진천 맛집이라는 막국수집을 검색해 들른 진천읍내!
'96년 인터넷 겨울캠프 강사 아르바이트를 하며 2개월여를 지내고, 22년만에 들른 진천, 흘러간 시절만큼 곳곳에 아파트도 들어서고 동네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인터넷이 한창 보급되던 시절, 초중고부터 대학생, 일반인 기수까지 2박3일 합숙 캠프에 참여해 인터넷 사용과 활용법을 배우던 시절이 까마득하다.
5G 스마트폰을 통해 빠르고 쉽게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얻고 일처리를 바로 할 수 있고,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경험하는 시대를 살며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해 자료를 검색하고, 듣고 싶은 음악을 찾아 들어보는 등 인터넷이라는 신문물을 배우기 위해 합숙캠프까지 열었다는 오래된 이야기, 추억과 함께 진천을 스쳐간다.
강의면접까지 거쳐 선발된 대부분 대학생, 대학원생들로 이루어진 강사들은 캠프에서 2달여 동안 함께 숙식하며 지냈는데, 중간에 잠깐씩 휴식시간에 청주시내로 같이 놀러도 다니고 저녁에는 눈속에 파 묻어 놓은 맥주를 마시며 동고동락 했었는데, 지금은 이름 기억나지 않고 얼굴도 가물가물하다.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19961204/72126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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