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모험을 즐길기 위해서는 삶의 테두리를 벗어나야 한다.
 
 
[본문발췌]
 
밤에 유리창을 쳐다볼 때면 나는 으레 '마비'라는 단어를 속으로 가만히 되뇌었다. 그 단어의 소리는 마치 유클리드 기하학의 '그노몬'이나 교리문답에 나오는 '성직매매'라는 단어처럼 언제나 귀에 설었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어떤 죄 많은 못된 존재의 이름처럼 들리는 것이었다. 그 단어를 떠올리면 공포심에 사로잡히면서도, 나는 그 곁에 더 바짝 다가가 그 '마비'란 놈이 저질러 놓은 죽음의 모습을 보고 싶어 애가 탔다. - <자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니 진짜 모험이란 집에 죽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일어나지 않는 법이었다. 그런 건 밖에 나가서 찾아야 할 터였다. - <마주침>
 
 
'남자와 남자 사이의 사랑은 성적인 관계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고 남자와 여자 사이의 우정은 성적인 관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 <가슴 아픈 사건>
 
 
"노동자란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 돈은 못 버는 사람이지요. 그러나 모든 걸 만들어 내는 건 노동이란 말이오. 노동자란 자기 자식과 조카와 사촌에게 넘겨줄 수지맞는 일자리를 찾지 않습니다. 노동자란 독일계 군주 비위를 맞추느라고 더블린의 명예에 먹칠을 하지는 않는단 말입니다." - <담쟁이 날의 위원회실>
 
 
우린 서로 다른 제단에서 예배를 올리지만 우리 믿음은 한가지네. - <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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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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