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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0.08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 이해인

작은 기쁨에 감사와 행복해하며, 이웃의 아픔에 같이 슬픔하고 위로하는 마음!

그 분의 시와 글에 그 마음이 녹아있다.

 

 

 

「새들의 아침」 - 이해인

 

무엇을 먹어

저리도 밝고 맑은 소리로

새들은 나를 깨우는지

 

몸의 무게와

욕심의 무게를

덜어내고 싶어도

뜻대로 되지 않아

오늘도 걱정하는

많은 이들에게

 

가벼운 새들은

무겁게 말을 하네

 

먼저

순간순간을

열심히 살아보세요

조건 없이 사랑해보세요

 

그러면

어느 날 가벼워진

자신을 보게 될 거예요

 

 

 

「시를 꽃피운 일상의 선물」 중에서 발췌

 

1)내가 원하는 것을 하고 살걸. 

2)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낼걸. 

3)내 감정에 충실하며 살걸. 

4)일 좀 덜할 걸.

죽기전에 후회할 일 순위가 적힌 오늘자 기사를 본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도록 은총을 구하자. 아름다운 구슬을 꿰는 마음으로 나의 시간들을 아껴 써야지.

 

 

헌옷을, 낡은 옷을 입는 편안함으로 여생을 보내고 싶다.

 

큰일들에 밀려서 가려지기 쉬운 조그만 애덕, 조그만 기쁨을 키워가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 나는 늘 숙제가 많지만, 이러한 숙제도 의무보다는 사랑을 조금이라도 넣어서 하면 삶의 빛깔이 달라진다.

 

가을이 하는 말을 나는 다 알아들을 수 있을까. 저 푸른 하늘이 나에게 하는 말을 나는 생전에 다 들을 수 있는 것일까. 이 가을은 나에게 너무도 맑고, 깊고, 높고, 넓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8399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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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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