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경제적 자유, '금전적 문제에 의해 내 살밍 흔들리거나 좌지우지되지 않는 정도의 경제적 자유'... 그 선을 넘어갈 때, 자유가 아니라 돈의 노예가 될 것이다.
[본문발췌]
투자란 '스스로 투자의 철학이 있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투자할 줄 아는 사람'이고, 투기꾼은 "왜 투자를 하는지 이유를 모르면서 아무 때나 투자를 하는 사람'이다.
일반 직장인의 경제적 목표란 금전적으로 큰 문제는 물론, 걱정 없이 남은 삶을 누릴 수 있는 정도가 이상적이라 봅니다. 즉, 죽는 날까지 자식들에게 손 안벌리고, 끼니 걱정하지 않으며, 마음 편히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수준, 더 나아가 2~3년에 한 번 정도는 아내(혹은 남편) 손잡고 해외 나들이 갈 수 있다면 더욱 금상첨화겠죠? 또한, 자식들 기념일이나 손주들 축하할 일이 생겼을 때 어느 정도 보태줄 수 있는 형편이라면, 경제적으로는 꽤 괜찮은 수준이라 할 수 있겠죠? 저는 이 수준을 일반 직장인이 기준으로 삼아야 할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 즉 '최경자'라 생각합니다. 즉 금전적 문제에 의해 내 삶이 흔들리거나 좌지우지되지 않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거죠.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돈의 노예가 아니라 돈의 주인 혹은 돈을 능동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또한, 최소한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사거나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 본능이 요구하는 소비패턴을 모두 따라갈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일정 기간 계획을 세워 해낼 수 있는 수준 정도라면 괜찮다고 보는 겁니다.
일은 책임과 부담감의 일이 아닌 놀이로서의 일이 되어야 진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할 수 있는 일, 죽는 순간까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진짜 일입니다.
행복을 돈으로 환산하려는 시도를 더 이상 하지 않게 될 때, 현재와 미래의 행복은 우리 인생의 여유 속으로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성공의 기준은 철저히 자신의 만족에 두어야 합니다. 나이 들어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았을 때 만족스러운 삶이었다면, 그것은 성공한 삶입니다. 비록 부자가 되진 못했을지언정, 후회 없는 삶, 만족스러운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누가 뭐라고 하든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삶에 행복이 함께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행복과 미래의 행복, 어느 것 하나도 놓치면 안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대신 조건을 하나 드렸죠. 절대로 돈과 행복을 같은 선상에 놓으면 안 된다고요. 19세기말 영국의 사상가이자 비평가였던 존 러스킨은 저서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에서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덜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진정한 부란 돈과 연관된 것이 아니라, 일상을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대하고 그 안에서 기쁨이 되는 무언가를 찾고자 하는 태도 혹은 욕구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행복은 일상의 발견에서 시작됩니다. 현재의 행복은 현재에 온전히 집중해야만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내 일상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관찰을 통해 발견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는 거죠.
일상을 소중히 여겨 기쁨과 즐거움의 감정을 마음껏 표출하고, 기회가 닿을 때마다 도전하여 새로운 경험을 많이 쌓아야 할 것이며, 소중한 시간을 아껴 알차고 의미 있게 활용하여 나란 존재 혹은 내가 만들어 놓은 무언가를 이 세상에 남길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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