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을 건너는 것은 길이 없는 곳을 걷는 것이다. 

정해진 길도 없고 누구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살아가는 인생길, 사막을 건너는 지혜가 필요한 이유다.

 

 

 

[본문발췌]

 

 

인생을 산에 오르는 것에 비유하는 생각때문에 우리는 도대체 끝이 보이지 않아서, 건너편 저쪽에 닿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좌절감을 맛본다. 목표를 추구하고 성취하는 데 중점을 두고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문제점을 정의하고,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실행하는 것을 모든 문제의 해결책으로 여긴다. 이것이 바로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산악인의 정신이다.

 

하지만 목표가 애매모호하거나 또는 최종적인 결과라기보다는 일종의 과정처럼 느껴진다면, 그것은 바로 사막을 건너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은 사막을 건너는 것과 같다.

 

 

1. 지도를 따라가지 말고 나침반을 따라가라.

방황을 통해 진정한 방향 감각을 얻을 수 있다. 내면의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을 알 수 있다면, 길을 잃었을 때에도, 지도가 없는 곳에서도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이 지도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자체가 이미 우리에게는 여행의 출발이 된다.

우리가 인생이라는 사막을 건널 때 혹은 변화의 사막을 건널 때, 나침반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역할을 한다.

 1) 길을 잃었을 때 방향을 찾아 준다.

 2) 우리를 더 깊은 사막으로 이끌어 준다.

 3) 우리가 목적지보다 여정 자체에 중점을 둘 수 있게 해준다.

 

 

산을 타는 자세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상에 다다르기 직전 마지막 날 또는 그 마지막 시간이다. 목표 달성에만 매달려 인생을 살아간다면 도착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되어 버린다. 우리 안에 있는 나침반은 우리가 여행을 하는 매순간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도록 이끌어 준다.

 

 

우리가 가야 하는 방향은 '그저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과 같이 단순한 것일 수도 있다. 어린아이였을 때 나침반 바늘은 대개 깨어 있는 시간을 가리켰을 것이다. 이 시간은 의식적으로 선택된 것이 아니라 그냥 적절하고 당연한 방향으로 떠오르는 것 같았다. 바로 지금 여러분이 따라야 할 방향이 바로 이쪽이 아닐까?

이러한 방향 지침에는 '하라' 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에게 진실하라, 인내하라, 그 순간에 몰입하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가져라, 긍정적인 마음 자세를 가져라, 하느님을 믿어라 등과 같이 말이다. 이러한 표현들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방향 지침으로서 인생과 변화의 사막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안내 해 준다.

 

 

내면의 나침반을 분명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기법

 

1) 목적지에서 해방되는 것(목적지는 저 멀리 흘려 버려라)

  • 인생의 사막에서도 목표는 존재한다. 사막에도 산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산은 우리가 올바른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이정표나 길잡이가 되어 주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방향 감각이다. 먼저 자신을 안내해 줄 내부의 나침반부터 찾아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분명하게 보일 때까지는 목표나 도착지는 염두해 두지 않아야 할 것이다.
  • 산의 정상에 너무 중점을 두다 보면 산 자체를 놓칠 수 있다. 인생의 사막에서도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 여행 그 자체처럼.
  • 바로 지금을 충실하게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기 위해 누군가 죽는 그런 일이 닥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2) 눈높이 낮추기

  • 일단 목적지를 접어두고 나면, 바로 눈앞에 있는 그 순간에 집중할 수 있다. 나침반 바늘은 우리가 여행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그리고 여행에 집중하면 우리 안의 나침반도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 방황을 통해 진정한 방향 감각을 얻을 수 있다면 사막에서는 방황이 효과적인 것이 될 수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의 문화에서는 방황이 일종의 성년 의례로, 젊은이는 혼자서 사막을 헤매고 다니며 자기 자신의 고유한 성격과 장점을 깨닫는 과정을 거친다. 이것은 자기 인생에서 나침반 바늘이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지를 깨달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 우리는 방황하다가 길을 잃기도 하고 신기루를 좇기도 한다. 목적지를 접어두면 길을 잃은 느김을 받게 마련이다. 애매모호한 것을 잘 참지 못하는 인간의 본성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목적지를 찾아 나설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막에 어떤 구조와 계획, 목표를 강요하고자 하는 충동을 억제해야 한다. 불확실성을 참아낼 수만 있다면 방향 감각이라고 하는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목적 의식을 가지고 방황하는 법을 배우게 되면 불확실성의 개운치 않은 느낌을 잘 다룰 수 있다.

 

 

사람들이 방황하면서 저지르기 쉬운 실수

  • 목적지에 중점을 두는 것. 목적 의식을 가지고 방황한다는 것은 우리를 이끌어 줄 방향을 추구하고 걸어갈 길을 찾는 것이지 문제를 그 자리에서 해결해 줄 마술과 같은 치료약을 구하는 것이 아니다.
  • 사막 가장자리를 배회하고 본격적인 여행길에 오르는 것을 회피하는 것
  • 무의식적으로 배회하는 것. 즉, 가고 있는 방향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행로에서 벗어나 헤매는 것

 

 

2. 오아시스를 만날 때마다 쉬어가라.

이 일을 마치면, 이 프로젝트를 끝내고 나면, 시간이 날 거라고 생각하며 오아시스를 지나친다. 그러나 사막은 한없이 계속된다.

 

 

오아시스에 멈추어 쉬어야 할 이유

  • 쉬면서 기력을 회복, 멈추어 쉬고 활력을 되찾으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더 많이 쉴수록 더 멀리 갈 수 있다.
  • 여정을 되돌아보고 정정해야 할 것은 정정(생각할 시간),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 오아시스에서는 같은 여행길에 오른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다른 여행자들과 교류)

 

인생에서 가장 달콤한 오아시스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고, 기대하지 않은 순간에 발견된다. 우연히 오아시스를 마주쳤을 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오아시스라는 것을 알아보는 것이다. 인생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계획하고 일정을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우연히 찾아오는 원기 회복, 사색 혹은 교감의 기회를 놓쳐서도 안 될 것이다.

 

 

3. 모래에 갇히면 타이어에서 바람을 빼라. 

지나친 자의식 때문에 춤추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누구도 어리숙해 보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림 수업, 시 쓰기, 외국어 배우기, 노래 배우기... 자아에서 공기를 조금만 빼면 수많은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인생의 사막에서는 어느 순간 미래를 향해 쭉 뻗은 일차선 고속도로(포장도로)가 끊기고 변화의 모래에 휩싸이는 순간이 있다. 변화의 모래에 갇히는 것은 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인생의 깊은 부분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 한 번도 갇혀 본 경험이 없다면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도 깨닫지 못한다. 갇히게 되면 여러가지 좋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어딘가에서 막히게 되었을 때 그 사실을 잘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해보고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뭔가를 시도해 보고 싶지만 두려움이나 실리적인 생각 때문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이다. 정체 상태에 빠지면 좌절감을 느끼거나 화가 난다.

 

 

사막을 건너기 위해서는 여행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운송 수단을 찾기 전에 우선 옛날 방식부터 버려야 한다.

밀어붙이기를 멈추고 더 이상 머리를 벽에 부딪치지 않는다면 그 정체된 장소에서 서성거려야 한다.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서는 처음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이나 대안에 선뜻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 그냥 그 정체된 상태에서 한동안 머문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불편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 같은 첫 번째 아이디어를 좇게 된어 있다. 하지만 이 불편한 상황은 아주 새로운 곳이며 중간적인 공간이다. 상황이 꼬인 원인에 대해서 찬찬히 파악하면서, 아직 헤어나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지 못한 그 공간에서 한동안 멈춰서 숨을 고를 필요가 있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성공으로 덮여 있지 않다. 때로는 전혀 포장되어 있지 않은 도로도 달려야 한다. 성공적인 삶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사막에 잡힌 발목을 풀기 위해서는 자아가 한 번쯤은 패배를 겪도록 놓아 둘 필요가 있다. 그것은 내가 틀렸다고 인정하는 것일 수도 있고, 상실을 받아들이는 것일 수도 있으며, 사과를 하거나 용서를 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또는 약점을 인정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렇게 공기를 빼고 나면 자아는 패자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리더로서의 책임을 맡기 전에 먼저 겸허해져야 한다. 겸허해 진다는 것은 자존심을 무너뜨린다거나, 스스로에게 엄해진다거나, 완전한 패자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단순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겸험해진다 함음 그저 자기가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 그리고 영원한 존재가 아니라는 작은 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약점까지 포함하여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겸허함이며 이를 통해 더 높이 일어설 수 있다. 우리가 사막에서 겪는 변화는 종종 우리 자체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이 바뀌는 것이다.

 

 

4. 혼자서, 함께 여행하기.

인생의 사막을 건너는 것은 고독과 외로움,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 사이에서 춤을 추는 것과 같다.

 

 

우리 스스로 방향을 찾아야 하고 전진하고, 스스로를 돌보고, 자아와 싸워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항상 혼자일 수는 없다. 우리는 정신적인 지원, 친구들, 길잡이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는 도중에 어느 순간이든 다른 사람의 어깨가 필요할 때가 있고, 혼자 헤쳐 나가야 하는 순간도 있다. 또는 이 두가지가 동시에 필요할 수도 있다. 우리가 개발해야 할 기술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언제 필요한지를 뚜렷하게 인식하는 능력이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가끔 혼자가 되어 볼 필요가 있다. 혼자가 되는 동안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무슨 일인가 발생하고 무언가가 변해서 방향을 찾거나 활력을 되찾고, 또는 무엇인가를 받아들이거나 놓아 줄 수 있게 된다. 그러고 나서 우리는 현실로 돌아온다.

 

 

 

5. 캠프파이어에서 한 걸음 멀어지기.

안전하고 따뜻한 캠프파이어가 비추는 것은 진짜 세상의 일부분에 불과하며, 때로 정말 중요한 것을 알기 위해 사막의 깜깜한 어둠 속으로 나아가야 한다.

 

캠프파이어 : 가족, 친구, 집, 그리고 직장. 가치관, 일상, 인간 관계 그리고 의식처럼,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 그리고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이 바로 캠프파이어이다.

 

 

캠프파이어 곁을 떠나려는 우리에게 필요한 신조는 '항상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지내기' 이다. 인생의 사막에서 대비해서 완벽하게 준비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

 

캠프파이어에서 멀어지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

1) 캠프파이어의 정체를 밝힌다. 내가 손을 놓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2) 변화라고 하는 사막의 어두운 밤으로 가기 전에 준비하고 싶은 모든 것과 계획을 써본다.

3) 현실적으로 그러한 계획을 모두 실행하는 것이 가능한가를 자문해 본다.

4) 2단계의 준비를 마치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돌아갈 수 있을지 자문해 본다.

세번째, 네 번째 질문에 대해서 '아니'라고 답을 했다면 준비하지 않기라고 하는 개념을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 그러면 지도도 없이 아무 보장도 없이 모험을 할 준비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6. 허상의 국경에서 멈추지 말라. 

사막은 끝이 없지만, 종종 진정한 휴식을 안겨주는 경계선이 있다. 남편을 잃은 여인이 일 년 만에 처음으로 웃었을 때, 새 직업에 적응하고 비로소 휴가를 가게 되었을 때, 아이가 학교에 들어갈 때, 집을 떠나 독립할 때, 진정한 경계선을 건너고 나면 또 다시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마음속 보초가 당신은 열정을 따라 하고 싶은대로 하면 살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허상의 국경선에 멈춰 버리면 열정도 죽는다.

허상의 국경선은 항상 두려움을 낳는다. 이 두려움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믿음과 연관되어 있고, 이 잘못된 믿음은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그에 저항할 용기나 통찰력이 없다면, 그 둘이 합세하여 우리를 사막 한가운데에 가두어 버릴 수도 있다.

허상의 국경선은 허상처럼 보이지 않고, 진짜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그 국경선을 건너면 뭔가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이다. 그 국경선을 넘지 않으면 끔찍한 일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무엇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너무 나이가 많은 것이 아닌가 걱정한다. 사실은 '꿈을 버리기에는 너무 젊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변화의 시점에 현재에 안주하지 않기 위해서는 '계속에 이곳에 머물면 내가 나를 버리는 것이다' 라는 진짜 진실을 발견하는 것이다.

 

 

인생이라고 하는 이 여행이 종국에는 끝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의 인생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된다.

 

 

여행을 할 때는 도착했음을 느낄 줄도 알아야 한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디면서 그것이 다음 도착지를 향해 내딛는 것임을 느낄 줄 알아야 한다. 우리 안에는 여행과 목적지가 공존한다.

 

 

인생은 우리가 예측하는 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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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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