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와 전문가는 같은 현상, 일을 보더라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기에 일반인들과 다른 해석과 결과를 만들어낸다.
[본문발췌]
이겼을 때 오만하지 말고 졌을 때 기죽지 말아야 함을 배웠다. 강한 사람에게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 약함을 배웠다. 내 머리에 의지하지 말고 동료나 후배들의 머리에 의지해야만 생업을 이어갈 수 있음을 배웠다. 옳은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무언가를 선택한 후 옳게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이 인생임을 배웠다. 나를 포함한 모든 인간은 완벽하게 불완전함을 배웠다. - 박웅현
디자이너에게 창작은 시각적인 것을 만드는 일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만, 그것이 전부여서는 안 됩니다. 보기 좋고 수려한 것을 만들지만, 의미를 담아야 하고 맥락이 풍부해야 합니다. 디자이너가 시각적인 것을 만든다고 할 때, 광고는 내용과 의미를 만듭니다. 서로 다른 분야와 영역은 다르지만, 광고의 창작과 디자인의 창작은 사람들을 설득하고 좋아 보이게 만드는 일이라는 점에서 닮았습니다. 여기에 시대정신을 담아야 한다는 점도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바일 것입니다. - 오영식
단지 공부를 잘했다, 못했다는 그의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어떤 것에 흥미를 느꼈는지가 더 큰 영향을 준다. 비슷한 환경에서 같은 사건을 두고도 사람들은 전혀 다른 경험을 하고, 다르게 기억하며,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그것은 타고난 재능과 흥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처한 유년 시절의 환경, 자식을 대하는 부모의 태도, 성장하면서 만나는 여러 사람들은 그의 미래 삶에 막강한 영향을 미친다.
저는 '필연'이라는 말보다 '우연'이라는 말을 더 좋아하는데요. 어떤 직업을 갖게 될 때 필연적이라기보다 우연적인 경우도 꽤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것을 필연이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지요. 지금의 내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라고 해석하는 건 나의 의지를 가볍게 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다고 보는 태도에 더 가깝지 않을까요. 내가 어떤 사람이 되려고 태어난 게 아니라 세상에 우연히 던져진 만큼, 나는 어떤 사람도 될 수 있다, 이런 태도를 갖고 의지를 발휘해 자시느이 재능을 펼친다면 누구나 두 분처럼 각자의 분야에서 큰 성취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김신
광고에서 가장 강력한 요소는 진실이다. - 윌리엄 번벅
심미적인 것이 중요한 이유는, 아름다움이란 느낌의 언어이고 정보는 많고 시간은 없는 사회에서는 정보보다 느낌이 중요하게 인식되기 때문이다. - 마티 뉴마이어
"창의력이란 내가 잘하는 것으로 무언가를 이루는 것이다." - 스티브 잡스
나다움이란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에 대한 끊임없는 탐색과 성찰을 통해 발견하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서 비범한 걸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의 생각이 섞여서 화학적 결합이 일어나야 하는 겁니다. - 박웅현
관찰, 평범한 것에서 비범함을 보는 능력
우리는 걷는 동안 전화를 하고, 저녁 반찬을 고민하고, 옆 사람 얘기를 듣고, 머릿속에서 할 일들을 점검하다가 세상이 마련해둔 볼거리들을 그냥 지나쳐버린다. 눈앞에 펼쳐진 평범한 풍경 곳곳에 숨겨진 놀라운 요소들을 발견할 가능성을 놓치는 것이다. -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똑같은 걸 보면서 더 많이 보고 더 깊이 이해하는 것도 곧 능력이지요. 특정한 주제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이 결코 보지 못하는 게 보이고, 그런 이해로부터 문제 해결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어떤 프로젝트를 하든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넘어선 해결 방법은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컬렉션이든 독서든, 아니면 경험이든, 이 세계에 대한 사려 깊은 관찰은 반드시 필요한 일로 보입니다. - 김신
창의적인 업적을 남기기 위해 신동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해도, 자신의 주변에 대한 범상치 않은 호기심은 필수적이다.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광고는 근본적으로 설득이다. 설득이 되게 하는 것은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다. - 윌리엄 번벅
디자인은 창의적 표현과 이성적 목적의 유용한 조합이다. - 스티븐 베일리
예술은 표현이고, 디자인은 배려라고 믿거든요. 모든 디자인은 배려입니다. - 박웅현
배려는 곧 어떤 목적에 부응해야 하는 광고와 디자인의 숙명처럼 느껴져요. 반면에 예술은, 특히 현대미술은 특별한 목적을 갖기보다는 순수한 자기표현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광고와 디자인에서 필요로 하는 예술성은 작가의 예술과는 확실히 구분되어야 하겠지요. 자신의 독창성보다는 타인에 대한 배려를 먼저 고려하는 태도가 확실히 그 둘을 다른 장르로 만들어주기도 하고요. - 김신
디자이너의 역할은 정확한 진단(문제 분석)과 적절한 처방(디자인 제안)을 책임지는 의사와 비슷하다. - 노먼 포터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勿施於人),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은 남에게 베풀지 말라. 내가 하고 싶지 않다면 남에게도 시켜서다는 안 된다. - 《논어》 「위령공」편
화이부동, 똑같지는 않지만 조화롭게 사는 것.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군자는 화합하기는 하나 남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지 않고, 소인은 남과 같은 생각을 가진 것 같아 보이지만 화합하지는 못한다. - 논어 자로편 제23장
차별을 겪어본 사람은 타인이 겪는 차별에 공감하기 쉽다. 개인적 능력이나 사회에 대한 기여도와는 전혀 관계없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다는 게 어떤 것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사람은 생물학적 성에 따라 분류되어 있어도 사회적 성 역할의 구분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사회적 역할에 따라 개인의 역량이나 가능성이 더 중요하게 부각되어야 한다고 봐요. - 오영식
연륜은 사물의 핵심에 가장 빠르게 도달하는 길의 이름이다. - 곽재구
직장인이 받는 보수 중에는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비용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재능과 성향이 다른 사람들을 모아 케미를 맞추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또한 이를 가능하게 하는 연륜과 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두 분 말씀을 통해 깨닫습니다. - 김신
"제아무리 고상한 창조적 충동의 실행으로서 시작된 경우라도 영락없이 지루하게 단조로워지고, 같은 것을 지겹게 되풀이하는 회색 노고가 되며, 예측하지 못한 것 또는 인간이 안으로부터 행하는 게 아닌 밖으로부터 낯설게 들이닥치는 것의 무게를 받아내야 한다." - 카를 라너
창의성은 사람의 머릿속에서 우연하게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과 사회문화적인 배경 사이의 상호관계에의해 형성된다.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모든 사람이 보는 것을 보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은 것을 생각한다. - 박웅현
재능과 교양, 지식이 있다고 하더라도 간절한 마음이 없다면, 사물의 본질에 이르지 못한다. - 제임스 프리먼 클라크
오늘을 진정성 있게 살았다면, 내일 후회한들 무슨 상관이 있으랴. - 주제 사라마구
운은 누구한테나 와요. 누구한테나 오는데 준비된 사람은 낚아챌 수가 있고요. 준비가 안 된 사람은 운인지도 모르고 흘러가버리죠. 운이 없는 인생은 없을 거예요. - 박웅현
'카이로스'라는 기회의 신이 있는데, 앞머리는 길고 뒷머리가 없는 모습을 하고 있어요. 왔을 때 잡아야 하는데, 가고 나면 잡을 수가 없다는 거죠. - 오영식
진정성이라는 건 말이 아니라 태도에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겉으로는 열심히 한다. 사회적 가치를 생각한다. 이렇게 말하면서 행동은 반대일 수 있는데, 과거와 달리 소셜 미디어가 발달한 오늘날에는 그게 금방 탄로가 난다는 거지요. 사회가 투명해져서 더욱 진정성 있는 태도와 행동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말씀이 요즘 뉴스를 봤을 때 정말 와닿습니다. 그리고 생계에 최선을 다할 때 진정성이 발휘된다는 말씀 역시 마음에 새길 필요가 있겠습니다. - 김신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인구 밀집 현상이 생기고 환경적인 문제도 뒤따르고, 이런 것들이 다 맞물려 있는거죠. 그래서 저는 욕망이라는 전차에 올라탄 자본주의를 인간이 멈추게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연이 브레이크를 걸었다고 해석이 되었더라고요. 돌아보면 이렇게 급격하게 망가지기 시작한 게 40~50년 전부터인 것 같아요. 사회주의는 힘을 잃었고, 자본주의는 계속 성장해야 한다는 욕망을 점점 키우면서 여기까지 굴러왔는데, 그걸 멈추게 하려고 자연이 브레이크를 건 거죠. 생각해봤더니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내년 목표를 세울 때 단 한 번도 성장을 목표로 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단지 몇 퍼센트로 잡을 것이냐 하는 것만 다를 뿐, 매년 성장 목표를 세우는 것 자체가 너무나 당연했거든요. - 박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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