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고르고 읽는 방식은 사람마다 익숙한 방법, 또는 방식이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예전에는 손에 잡히는데로 눈에 띄는 데로 책을 읽었다.
그 마저도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생활을 시작하고서는 업무와 관련된 책이 아니면 거의 읽지도 않은 것 같다.
2010년 경부터 다시 책 읽는 것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한권을 완독한다는게 정말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나의 책읽기 방법 중 한 가지를 소개한다.
사람과의 관계는 혼자서 넓히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이 디딤돌이 되서 관계를 넓히는 경우가 있다. 책도 마찬가지로 어떤 책을 읽고 그 책에 인용되거나 소개된 책이나 저자를 찾아 넓혀나가는 책읽기 방식이 있다.
나의 경우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법정 스님의 <살알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김훈의 <자전거 여행> 등으로 연결되고 그 책이 또 다른 책을 읽고 싶게 만들어 독서량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마찬가지로 이희인 <여행자의 독서>에서도 마찬가지 역할을 했던 것 같다.
이제는 어느 책을 통해 소개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좋은 책은 다른 좋은 책으로 관계를 넓혀준다.
그렇게 읽었던 책들이,
법정,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김홍신, <인생사용설명서>
헬렌/스콧 니어링 부부, <조화로운 삶>
클레이튼 크리텐슨,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버트런드 러셀,<게으름에 대한 찬양>
박노해,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E. F. 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박웅현, <책은 도끼다>
김훈, <자전거 여행>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리 호이나키, <정의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
니코스 카잔차키스<그리스인 조르바>
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베르나르 올리비에, <나는 걷는다>
윤태호, <미생>
헬라레나 노르베리 호지, <오래된 미래>
가와구치 요시카즈, <신비한 밭에 서서>
제인 구달, <희망의 밥상>
빌 브라이슨, <나를 부르는 숲>
와타나베 이타루, <신비한 밭에 서서>
장 보드리야르, <소비의 사회>
미하엘 엔데, <모모>
제러미 리프킨, <소유의 종말>
니콜라스 카,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아잔 브라흐마,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린위탕, <생활의 발견>
....... 여기에 다 적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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