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일.
부모님, 학교, 직장이라는 울타리와 지붕 아래 살다, 소속이 없는 홀로서기에 약간의 두려움도 있지만 많은 가능성의 설레임이 더 크다.
26년여 직장생활을 하며 집과 회사를 수없이 오가고 희로애락을 함께한 동료들이 있었고 언젠가부터는 그 끝이 언제이고 어떻게 마무리할까 생각을 했다.
나름 준비를 해왔기에 망설임없이 선택했고 지금까지와 다른 삶에 대한 기대와 함께 마지막 출근을 앞두고 있다.
마리오 베네데티는 <오늘>에서 '많은 어제와 내일은 있다. 그러나 많은 오늘은 없다.'고 한번 밖에 없는 오늘을 어떻게 살 것인지 질문하는데 법정스님의 <산에는 꽃이피네>의 한 구절로 답하면, '우리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이제 시간은 오롯이 나의 것. 하루, 매시간 더 많이 느끼고 익숙하지 않은 것, 해보지 않은 것을 경험하며 풍성한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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