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어머니와 같은 자연, 잘 이용할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우리의 탐욕으로 자연을 정복하겠다는 생각은 스스로를 파괴하는 부메랑이 될지도 모른다. 

 

 

[본문발췌]

 

눈을 꼭 감고 귀를 쫑긋 세워 보라. 가장 부드러운 소리에서부터 가장 원시적인 소음에 이르기까지, 가장 단순한 음에서부터 천상의 하모니에 이르기까지, 가장 상냥하고 달콤한 음성에서부터 가장 난폭하고 격정적인 울부짖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소리는 자연의 언어다. 자연은 다양한 소리를 통해 자신의 존재being와 힘power과 삶life과 관계relatedeness를 드러낸다. '보이는 세계'에 눈을 감고 '들리는 세계'에 귀를 기울이면, 자연의 무한한 생명력을 포착하게 될 것이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식은 공유하고, 교환하고, 만인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 훔볼트

 

 

훔볼트는 자연의 측정, 관찰에 매혹됨과 동시에 경이감에 이끌렸다. 물론 자연은 측정되고 분석되어야 하지만, 자연계에 대한 반응 중 대부분은 감각과 정서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믿었다. 다른 과학자들이 보편법칙을 찾고 있을 때, 훔볼트는 '자연은 감정을 통해 경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연에 대한 사랑을 불러일으키고 싶어 했다.

 

 

"객관적 진실objective truth은 주관적 경험subjective experience을 관찰자의 추론 능력과 결합함으로써만 얻을 수 있다" - 괴테

 

 

인간은 '선한 것'과 '위대한 것'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나머지는 운명에 맡겨야 한다.

 

 

훔볼트는 "인류는 '자연력force of nature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와 '여러 가닥의 실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훔볼트는 후에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연을 제멋대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작해야) 자연의 법칙을 이해한 다음, 자연의 힘을 무단으로 도용하여 이익을 취할 뿐이다. 인류는 환경을 잠시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만, 결국에는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맞게 될 것이다."

 

 

자연은 훔볼트의 교사였다. 훔볼트가 자연으로부터 얻은 교훈 중 가장 위대한 것은 '자유의 소중함'이었다. "자연은 자유의 영역이다." 왜냐하면 자연의 균형은 다양성에 의해 이루어지며, 다양성은 정치적 도덕적 진실의 청사진이기 때문이다. 가장 보잘것없는 이끼나 곤충에서부터,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참나무에 이르기까지 만물은 자연 속에서 각각 나름의 역할을 수행하며, 함께 모여 전체를 이룬다. 인간도 자연의 작은 구성요소 중 하나에 불과하다. 훔볼트에게 자연은 그 자체가 자유로운 존재들로 이루어진 자유공화국republic of freedom이었다.

 

 

자연은 연결connection과 통합unity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상을 지배하는 원리는 균형과 안정성이 아니라, 동적 변화dynamic change. 자연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꽃이 시든다고 해서 슬퍼할 이유는 없습니다. 가을 숲 바닥에 두껍게 쌓여 썩어가는 낙엽도 마찬가집니다. 이듬해 봄이 되면 숲이 모두 되살아날 테니까요. 죽음은 자연순환nature's cycle의 일부이며, 자연의 건강과 활력을 보여주는 징후입니다. 자연의 한복판에 사는 사람에게, 암흑 같은 절망은 있을 수 없습니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철학자가 된다는 것은 간소한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한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자연은 그 자체가 시인이다. 나는 펜을 이용하여 자연의 언어를 독자들에게 전달할 뿐이다" - 존 뮤어

 

 

훔볼트, 마시, 뮤어는 모두 자연 파괴의 위험성을 제기한 선구자들이었지만, 세 사람의 역할은 조금씩 달랐다. 훔볼트는 자연이 직면한 위협을 이애하여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마시는 관련된 증거를 수집하여 설득력 있는 주장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환경에 관한 우려를 정치적 장으로 이끌어내어 대중의 관심을 모은 사람은 뮤어였다. 또한 마시와 뮤어는 모두 산림 파괴의 부당성을 지적했지만, 훔볼트의 아이디어를 각가 다르게 해석했다. 마시는 본질적으로 자연자원natural resource의 사용을 찬성하되, 나무나 물의 사용을 조절하여 지속가능한 균형sustainable balance을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면에서 볼때, 그는 자연보호conservation를 옹호하는 사람이었다. 그에 반해 뮤어는 자연 보존preservation를 옹호했는데, 그 의도는 자연을 인간의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었다. 즉, 그는 본질적으로 자연 자원의 사용을 반대하며, 숲과 강과 산을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는 숲을 보호하겠다는 계획도 시스템도 트릭도 필요 없다. 단지 최선을 다해 있는 그대로 보존할 뿐"이라고 그는 말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786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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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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