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와인은 재료가 생산되는 곳의 토양과 기후, 마실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과정에 들어가는 사람의 기술과 노력에 따라 그 맛과 향이 다양하고 개성을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발리에 가면 발리에서 자란 원두와 포도로 생산된 발리만의 커피와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커피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만델링(Mandheling), 자바(Java), 토라자(Toraja), 가요 마운틴(Gayo Mountain), 코피 루악(Kopi Luak) 등 유명한 커피가 많다. 하지만 발리에가면 화산토양에서 자란 킨타마니를 추천한다.

이슬람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는 주류세금이 높아 술값이 우리나라나 주변 동남아 국가에 비해 비싼 편인데, 수입 와인은 우리나라 보다 2~3배는 하는 것 같고 그나마 싸게 마실 수 있는 게 발리와인이다. 마트나 음식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브랜드는 Hatten과 Plaga 와인. 둘다 레드, 화이트, 그리고 로제 와인을 골라보는 재미.

예전 중국 구이린 양수오에 갔을 때 중국산 윈난 커피와 Dynasty 와인, 베트남에의 콘삭 커피(일명 다람쥐똥 커피)와 달랏 와인을 마셨던 기억 있는데, 인도네시아 발리 / 중국 윈난 / 베트남은 커피, 와인을 생산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발리에 가면 킨타마니 커피 - Hatten 와인 - 빈땅을, 중국 윈난/사천 지역에서는 윈난 커피 - Dynasty - 이강맥주/하얼빈맥주, 베트남은 콘삭 커피나 카페 위즐(사향 족제비 똥 커피) - 달랏 와인 - 사이공/하노이/333 맥주를 마셔보시길....
2015년에 호치민 잠깐 머무르는 길 데탐 거리에 식당에서 해피아워 사이공 맥주를 1만동(한국돈 약 500원)에 먹었었는데, 위 세 군데 중 베트남 술값이 가장 저렴했던 기억이 난다.

그럼 전 세계에서 술값이 가장 싼 곳은 어디일까? 내가 가본 곳 중에서는 마카오가 가장 쌌다.


발리커피 이곳에 가보시길....

  • Simply Brew Coffee Roasters, 사누르에 있는 동안 매일 아침 8시 오픈 시간을 기다리며 커피 마시러 찾았던 집. 일요일은 휴무다. https://goo.gl/maps/Han3bXVkUdhjgKXe7
  • Ubud Coffee Roastery, 우붓에 가면 꼭 들러 볼 만한 곳. 공간이 좁은데 에어콘이 나오니 자리 잡기 쉽지 않다. 사장님의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원두를 고르고 핸드드립을 요청해서 마셔보시길 바란다. https://g.page/ubudcoffeeroastery?share
  • Tukies Coconut Shop, 커피 전문은 아니고 우붓 시내 돌아다니다가 시원한 코코넛 마실 수 있는 곳. 코코넛 워터를 다 마시고 요청하면 과육을 먹을 수 있도록 록 커다란 칼로 잘라 주신다. 코코넛 아이스크림의 아보카도 커피를 추천한다. https://goo.gl/maps/M1ngBs2TMQwEjA3a6
  • Blue Earth Village, 아메드에 가신다면 꼭 들러볼 곳. 밥도 맛있고 시원한 전망도 좋고, 후식으로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커피, 케익도 정말 맛있다. https://goo.gl/maps/zRW5nGV9D2eqnig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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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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