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먹고놀기(Food & Playing)/62.커피와술이야기(coffee & alcoholic beverage)'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24.05.11 꼬창 다이빙 & 파타야 쏭크란 - 5. Wine
  2. 2022.01.20 막걸리 ASMR
  3. 2019.07.19 발리 커피와 와인
  4. 2016.06.08 편맥 No! No! 편와 2
  5. 2015.12.18 막걸리의 갑은 송명섭이다

다양한 향기와 고운 빛깔, 함께 마시는 사람으로 그 맛이 더하는 와인.

처음 맛 본 신세계, 보르도 프리미엄 그랑크뤼, 신의 물방울.

54년 세월을 보낸 페트뤼스의 향과 깊이가 압권, 샤또 마고의 부드러움, 무똥 로칠드의 여운과 프란시스 베이컨의 레이블 그림의 묘한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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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첫번째 막걸리.

시골에서 가져온 항아리에 잘 쪄진 고두밥, 날씨가 추워 발효가 잘 안되면 어쩌나 걱정을 무색하게 이틀 지나면서부터 보글보글 올라오더니 3일째 부터는
여유롭게 쉬는날 처마밑 비소리와 닮은
맛있게 익는 소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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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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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와인은 재료가 생산되는 곳의 토양과 기후, 마실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과정에 들어가는 사람의 기술과 노력에 따라 그 맛과 향이 다양하고 개성을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발리에 가면 발리에서 자란 원두와 포도로 생산된 발리만의 커피와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커피벨트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만델링(Mandheling), 자바(Java), 토라자(Toraja), 가요 마운틴(Gayo Mountain), 코피 루악(Kopi Luak) 등 유명한 커피가 많다. 하지만 발리에가면 화산토양에서 자란 킨타마니를 추천한다.

이슬람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는 주류세금이 높아 술값이 우리나라나 주변 동남아 국가에 비해 비싼 편인데, 수입 와인은 우리나라 보다 2~3배는 하는 것 같고 그나마 싸게 마실 수 있는 게 발리와인이다. 마트나 음식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브랜드는 Hatten과 Plaga 와인. 둘다 레드, 화이트, 그리고 로제 와인을 골라보는 재미.

예전 중국 구이린 양수오에 갔을 때 중국산 윈난 커피와 Dynasty 와인, 베트남에의 콘삭 커피(일명 다람쥐똥 커피)와 달랏 와인을 마셨던 기억 있는데, 인도네시아 발리 / 중국 윈난 / 베트남은 커피, 와인을 생산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발리에 가면 킨타마니 커피 - Hatten 와인 - 빈땅을, 중국 윈난/사천 지역에서는 윈난 커피 - Dynasty - 이강맥주/하얼빈맥주, 베트남은 콘삭 커피나 카페 위즐(사향 족제비 똥 커피) - 달랏 와인 - 사이공/하노이/333 맥주를 마셔보시길....
2015년에 호치민 잠깐 머무르는 길 데탐 거리에 식당에서 해피아워 사이공 맥주를 1만동(한국돈 약 500원)에 먹었었는데, 위 세 군데 중 베트남 술값이 가장 저렴했던 기억이 난다.

그럼 전 세계에서 술값이 가장 싼 곳은 어디일까? 내가 가본 곳 중에서는 마카오가 가장 쌌다.


발리커피 이곳에 가보시길....

  • Simply Brew Coffee Roasters, 사누르에 있는 동안 매일 아침 8시 오픈 시간을 기다리며 커피 마시러 찾았던 집. 일요일은 휴무다. https://goo.gl/maps/Han3bXVkUdhjgKXe7
  • Ubud Coffee Roastery, 우붓에 가면 꼭 들러 볼 만한 곳. 공간이 좁은데 에어콘이 나오니 자리 잡기 쉽지 않다. 사장님의 커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원두를 고르고 핸드드립을 요청해서 마셔보시길 바란다. https://g.page/ubudcoffeeroastery?share
  • Tukies Coconut Shop, 커피 전문은 아니고 우붓 시내 돌아다니다가 시원한 코코넛 마실 수 있는 곳. 코코넛 워터를 다 마시고 요청하면 과육을 먹을 수 있도록 록 커다란 칼로 잘라 주신다. 코코넛 아이스크림의 아보카도 커피를 추천한다. https://goo.gl/maps/M1ngBs2TMQwEjA3a6
  • Blue Earth Village, 아메드에 가신다면 꼭 들러볼 곳. 밥도 맛있고 시원한 전망도 좋고, 후식으로 코코넛 아이스크림과 커피, 케익도 정말 맛있다. https://goo.gl/maps/zRW5nGV9D2eqnig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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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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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주말 오후.


북한산 둘레길 산책을 갔다가 시원한 맥주와 닭똥집 튀김 생각에 대학로로 자리를 옮겨 낮술을 즐기다. 그렇지만 왠지 아쉬움. 동생이 가져온 스파클링 와인을 마로니에 공원 옆 편의점 탁자에 앉아 2차 시작. 편맥(편의점 맥주)의 즐거움 못지 않은 편와(편의점 와인). 분위기가 무르익어 편의점에서 파는 레드와인 2병을 더 마시고 자리를 마무리.


날씨가 더울 때 선선한 바람부는 그늘진 야외 탁자에서 마시는 낮술.

지나가는 사람 (가끔 대학로에서 공연 마친 익숙한 얼굴들도 보인다) 구경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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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와인, 막걸리의 공통점은?

사람마다 다른 의견을 낼 수 있지만 재료(또는 품종), 만드는 사람, 만드는 방법에 따라 그 맛과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막걸리는 지역마다 양조장이 있어 그 고유의 맛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

배다리 막걸리, 금정산 막걸리, 지평 막걸리, 칠곡 막걸리, 백련 막걸리, 해창생막걸리 등등....

하지만 나에게 막걸리의 갑은 태인의 송명섭 막걸리다.

전통술 담그기 무형문화재 송명섭 선생이 담그시는 생 막걸리.


쌀, 정제수(물), 곡자(누락)의 세 가지 재료로 빚어내는 텁텁하고 쌉싸름한 맛.

장수 막걸리 등의 달달한 첨가제(아스파탐)에 길들여진 분들은 막걸리 맛이 좀 이상하다고 하시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막걸리의 순수함이 느껴져서 좋다.


송명섭 막걸리는 그 맛이 일정하지 않다. 계절마다 마시는 온도에 따라, 만들어지고 지난 시간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 적당한 온도에서 뽀글뽀글 올라오는 발효 기포가 있을 때의 맛이 가장 인상깊다.


막걸리에 어울리는 여러 안주가 있겠지만, 간단히 파김치 또는 양파김치에 기울이는 막걸리 한잔의 여유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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