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햇볕에 익은 빨갛게 익은 고추...

무더위 속에도 따서 말려 가족들 1년 양념을 준비하며 여름이 지나갑니다.


집 앞 뒤로 심어 놓은 사과나무는 솎아주지 않아서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주렁주렁 달리고, 복숭아는 벌레들이 많이 파 먹었지만 마트에서 사먹는 것과는 다른 맛이 있지요. 마트에 있는 사과 복숭아는 팔기위한 상품으로 만들어 빛깔 좋고 크고 당도도 높지요만 작고 벌레먹은 집마당의 사과 복숭아는 단맛 뿐 아니라 신맛이 더하고, 좀더 단단한 과육의 아삭함이 더 자연스럽다. 개성있는 맛이랄까.


첫해에 따 먹었던 청포도는 그 이후로 열매가 크지 않고 시들어 버립니다.

대신 그 옆을 조롱박과 땅콩호박이 지키고 있네요.


여름의 끝에서 김장에 쓸 배추씨를 심어 모종이 싹을 틔우고, 밭으로 옮겨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몇일 지나면 찬바람 불며 추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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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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