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익숙한 제주 올레길, 최근에는 한라산 둘레길을 찾는 사람들도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다.

한라산 둘레길은 해발 600~800미터의 국유림 일대를 둘러싸고 있는 일제강점기 병참로와 임도, 표고버섯 재배지 운동로 등을 활용하여 연결한 숲길로 사려니 숲길, 동백길, 돌오름길, 수악길, 천아숲길 등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사려니 숲길은 절물오름 남쪽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을 지나 사려니오름까지 이어지는 15km의 숲길이다. 오래전부터 5.16도로에서 교래리로 넘어가는 비자림로 들머리에 절물휴양림 뒷길과 마주보는 사려니 숲길 들머리는 비자림로 도로 양 옆으로 쭉 뻗은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찾던 곳이다.

 

동백길이나 돌오름길에 비해 평탄하고 공원길을 걷는 느낌으로 나이든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가족 모두가 함께 산책겸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지 않아 여행 동선과 숲길 들머리 중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하거나 시외버스터미널이나 시청 앞에서 교래리행 버스를 타고 사려니숲길 입구에 내리거나 5.16도로 교래삼거리에 내려서 찾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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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 사람들이 이름만 들어서는 잘 모르고, 재료를 알려주면 비리지 않나요? 물어보는 그 것, 각재기국!

갈치국과 더불어 제주 토박이들이 즐겨먹는 생선국이다.

뚝배기에 부글부글 끓어 오르지만 배추잎과 각재기가 어우러져 한 수저 후루룩, 속이 뻥 뚤리듯 시원해 진다.

 

해장하러 갔다가 해장 막걸리를 마셔야만 하는 각재기국!

 

각재기국을 끓여내는 식당이 제주도에도 그리 많은 건 아니다. 그 중에 제주시내 구시가지에 있는 돌하르방식당이 각재기국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3~4인이 갈 경우 조림이나 고등어구이를 서비스로 내 주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다른 어떤 곳보다 이집 고등회를 좋아한다.

 

여행객들에게도 입소문이 나서 점심에 가면 길게 줄도 서야 하고, 일요일/공휴일에는 휴무에 오전 10시에 문열고 오후 3시까지 밖에 장사를 안하시니 먹고 싶다고 항상 먹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어릴 적, 돌하르방식당 근처에 살 때는 먹어 볼 생각도 안했고, 할아버지가 오후 장사 끝나면 백구두에 말끔히 단장하시고 나들이 가시는 게 신기하기만 했다.

 

언제 또 가서 먹을 수 있을까? 각재기국!

 

각재기는 전갱이의 제주도 방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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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서편, 노을과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가 많다.

 

그 중에 한 곳 영락리 노을 해안로, https://goo.gl/maps/1hevEftjZAmq3T4i8

이덕무 선생의 글이 어울리는 낙조! 

 

"아침노을은 진사(辰砂)처럼 붉고, 저녁노을은 석류꽃처럼 붉다" - 이덕무, <이목구심서2>

 

더불어 중산간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원시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숲길을 걸을 수 있는 곳 화순 곶자왈. , https://goo.gl/maps/M2jBZMtVYs3VhBxy6

 

우중 숲 산책을을 좋아하는데, 화순 곶자왈 우중 산책은 화산석 여기저기 초록이 선명한 이끼와 숲 바닥과 나무 사이사이 온 사방에서 풍겨나온 자연의 냄새, 비와 바람에 우수수 떨어져 만들어진 찔레 꽃길로 운치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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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첫 다이빙은 제주 서귀포 앞 바다로 갑니다. 어르신들 모시고 떠난 가족 여행 중 daytrip을 예약하고 찾은 서귀포, 아침 새벽혼자 일어나 서일주 버스타고 도착하니 너무 일러 칠십리로 산책을 하고 다이빙샵에 갔는데도 아직 오픈 전!

 

섶섬 칼동굴, 문섬 동편의 2군데 포인트로 떠나는 보트 다이빙!

 

Kal Cave 해저동굴에는 쥐치 닮은 물고기와 마주치고, 터널같은 수중 동굴 끄트머리 수직 동굴을 탈출하고 나오면 곳곳에 우리가 내쉰 공기 기포가 크랙을 뚫고 올라오는 버블 폭포가 장관이다.

 

5월의 제주바다는 너무 춥다. 미국인 여성 펀다이버와 지인들이 모여 온 그룹 펀다이버 여성은 드라이수트를 입고도 추워서 배에서 먼저 내리고, 문섬 동편 다이빙. 원래 섬다이빙은 섬으로 이동해 장비 다 내리고, 다이빙 후 섬으로 기어 올라오는게 힘들어 체력소모가 많다는데, 보트 다이빙이라 괜찮았다. 그러나 시야가 거의 2m도 안나온다. 산호랑 해초, 자그마한 자리돔 무리, 왕소라! 상승해서 올라오니 섬 바위 낚시 하시는 커플이 우리를 빤히 쳐다보고 조류가 있어 다른 팀이 멀리 흘러가다 보니 출수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용한 다이빙 샵 : 올블루, http://www.allblu.co.kr/

 

다이빙 끝나고 마중나온 가족들과 다이빙샵 바로 옆 센트로 파스타 & 리조또에서 늦은 점심, 맛있어요. https://goo.gl/maps/X6PDxsvZ1kq1X4Ry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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