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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13 미래의 물리학 - 미치오 카쿠

쏟아지는 정보와 뉴스의 시대, 정신을 붙잡고 살아가려면 기억과 망각의 균형이 중요하다.

 

 

[본문 발췌]

 

예술의 목적은 정신적 즐거움을 공유하는 것이지만, 두뇌의 발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상징화된 정보를 해독하는 것이 두뇌의 주요기능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유전자가 크게 변하지 않는 한, 유흥산업과 연예잡지, 그리고 소셜네트워크는 앞으로도 결코 줄어들지 않고 꾸준히 팽창할 것이다.

 

감정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값지며 무엇이 예쁜지, 그리고 무엇이 나에게 유익한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감정이 없으면 모든 것의 가치가 똑같아지면서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게 된다. 감정은 사치품이 아니라 지능을 갖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과학자들은 기억력과 망각 사이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 너무 많이 잊으면 과거의 실패나 좌절감과 함께 애써 습득한 기술까지 잊게 된다. 그 반대로 너무 많이 기억하면 중요한 정보와 함께 과거에 겪었던 모든 좌절과 슬픔이 수시로 떠올라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기억과 망각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야 최상의 이해력이 발휘된다.

 

요즘 인터넷에서는 정신분열에 가까운 사이비 선구자들이 온갖 해괴한 논리로 대중들을 선동하고 있다. 이들의 헛소리에 시달리다 보면 대중들은 결국 한 가지 덕목을 갈구하게 된 텐데, 그것이 바로 '지혜(현명함)'이다. 사실(fact)은 지혜와 아무런 상관이 없으므로, 정신 나간 블로거들의 헛소리에 염증을 느낀 미래의 네티즌들은 지혜가 담긴 글을 갈구하게 될 것이다. 경제학자 해미시 맥레이(Hamish Mcrae)는 이렇게 말했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의 대부분은 쓰레기다. 이런 것은 쓰레기 메일과 다를 것이 없다. 그래서 현명한 판단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이다. 미래에는 재정을 분석하거나 경제동향을 파악하는 등 현명한 판단력을 기초로 하는 직종이 가장 높은 연봉을 받게 될 것이다."

 

과학은 조직화된 지식이며, 지혜는 조직화된 삶이다. - 임마누엘 칸트

 

마하트마 간디는 말했다. '근로 없는 부', '도덕심 없는 쾌락', '정직하지 않은 지식', '윤리 없는 상행위', '인간성이 결여된 과학', '희생 없는 명예', '원칙 없는 정치', 이들은 모두 폭력을 부른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02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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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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