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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8.14 보홀 / 발리카삭 다이빙
  2. 2019.07.29 시키호르(Siquijor)에 가다

보홀과 두마게티로 이어지는 다이빙 여행....

 

세부 시티에서 이틀 쉬다가 오후 배로 보홀을 들어가는데, 항구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 하려고 하니 앞 시간 배 여유가 있다고 먼저 가란다.

아무 생각없이 OK 했는데, 생각해보니 다이빙샵에 픽업을 해 놓은걸 깜빡했네.

 

다행히 픽업 시간도 조정이 되서 무사히 알로나 비치 근처 다이빙샵 체크인을하고 강사님 추천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보홀 첫 다이빙을 기다린다.

 

첫 날 다이빙은 팡라오섬 근처 Kalipayan 난파선, BBC 멀티캅, Dive thru에서 진행...

6개월만에 첫다이빙인데 가이드는 체크다이빙으로 살살 느낌 살려보자는데 난파선 본다고, 35미터  딥다이빙... 의욕이 앞섰다가 긴장으로 하강에 애먹고, 두 번째는 좀 나아지나 했는데 거북이 보고 흥분했는지 다른팀 가이드 쫓아 갔다가 욕먹고, 마지막 다이빙은 웨이트가 무거운 것 같아 1킬로 줄였다가 마지막 상승 안전정지에 붕붕 떠오르지 않으려고 개고생하면서 같이한 다른 다이버들한테 민폐남으로 등극했다.  친절한 강사님과 가이드의 도움으로 다사다난 했던 보홀 첫날 다이빙을 안전하게 마쳤다.

 

둘째날은 다이빙 출발전 비 한번 내려주시고, 발리카삭(balicasag island) 가는길 세부섬 방향 바다로는 돌풍까지 보이고 약간 시야가 흐렸지만 왜 발리카삭, 발리카삭 하는지 이해가 간다. Royal garden에서 잭피쉬 스쿨링, Divers heaven 수초속 거북이와 고스트 피쉬, Sanctury 포인트에서는 Wall에 멋진 산호와 거북이들..보홀/발리카삭 다이빙을 이렇게 마친다.

 

새로산 액션캠에 익숙하지도 않고, 레드필터도 달지 않아 영상은 엉망이었는데, 다행히 강사님이 찍은 사진들로 아쉬움을 달랜다.

 

다음날 보홀에서 두마게테로 넘어가는데  이른 새벽부터 천둥번개에 비바람이 몰아친다. 두마게티 오션젯과 세부로 돌아가는 비행기 운항 걱정이 앞서며 잠을 청했는데 아침은 살짝 흐리더니 시간이 갈수록 햇빛 쨍쨍!! 

 

보홀에서 다이빙샵은 알로나스 다이버스 등 로컬샵과 신천, 블루워터, 펄다이브 등 한인샵 등 여러곳을 검색하다가 오션홀릭을 이용했다.

오션홀릭, http://www.oceanholic.com/

 

알로나 비치 먹거리

  • 빠우, 강사님 소개로 찾아간 퓨전 음식점.
  • 비어가르덴, 알로나비치 해난 리조트 입구 근처,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들이 가득
  • Giuseppe pizzeria, 피자에 와인... 분위기도 좋다. 알로나 비치와는 거리가 좀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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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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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근처에 다이빙과 함게 가볼 만한 곳을 찾다가 발견한 시키호르!
경험상 여행정보가 많지 않다는 것은 나에게 적합한 여행지라는 것, '마녀들의 섬'이라는 별칭도 왠지 끌린다.

시키호르는 세부, 보홀, 두마게테가 있는 Negros 사이에 있는 섬으로 보통 두마게테나 보홀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다.

진스 다이브에서 오슬롭/수밀론 다이빙을 마치고 트라이시클로 릴로안 항구로 가 두마게테에 들러 리조트 예약사무소가 있는 코코그란데 호텔로 갔다.
미리 예약해 둔 리조트에서 운항하는 전용보트가 취소돼 오션젯 예약티켓을 대신 받고, 시간 여유가 있어 짐 맡긴 후 두마게테 시내 점심먹고 시키호르로 출발!

시키호르 가는 오션젯은 파도따라 널뛰고, 먹구름 낀 하늘! 정말 마녀와 마술사가 사는 섬인가. 다크한 느낌이 가득하다!

배에서 내려 항구를 나오니 우릴 픽업나온 리조트 직원이 손수 쓴 피켓을 들고 마중나와 차에 태우고 시원한 물수건 서비스, 그리고 리조트 가는 차안에서 체크인과 리조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한다.

다양한 형태의 빌라가 리조트 전용비치 뒤로 길게 늘어서 있고 숲속을 거니는 듯 나무와 정원, 비치가 잘 어우러지고 곳곳에 선베드, 오두막, 해먹에서 쉴 수 있는 곳이다. 식당도 메인 건물 외에 살라만데스와 선셋 레스토랑 세 군데가 있어 각기 다른 분위기에 골라먹는 재미가 있고, 음식과 주류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 4박5일 거의 매번 리조트 내 식당들을 돌아가며 식사를 했다.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아포섬 다이빙/스노클링 Daytrip은 3일 연속 비바람, 파도에 취소! 취소! 취소!

그냥 리조트 내에서 이곳, 저곳 수영장 순례에, 파도 구경하며 해변 오두막에서 와인 마시기. 해먹에서 낮잠 자기.... 無念, 無想, 無爲徒食!

가끔 비도 날리고, 썬베드에 누워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와 떨어지는 꽃들을 보고 있자니 용혜원 시인의 시가 딱 어울린다. "꽃은 피어야하고, 비는 내려야하고, 바람은 불어야하고, 사랑은 표현해야한다"

흐리다가 비바람, 해가 잠깐 비치더니 다시 비바람. 변화 무쌍한 시키호르 날씨!

마지막 날 아포섬 다이빙도 날씨로 취소, 혹시나 해서 근처에 다이빙은 가능한지 물어보니 서쪽 바다를 제외하고 다른 곳은 잔잔하단다.
가이드 로넬과 단둘이 비치다이빙, 각기 다른 색깔 트럼펫 피쉬 가족부터, 아네모네 쉬림프, 호피무늬 쥐치 비스무레한 녀석 등 1시간여 바다생물 탐색. 액션캠으로 시키홀 바다를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시키홀 마녀의 저주인지 메모리가 빠진 빈 카메라였다. 해파리까지 쏘여 따끔하고, 녹녹치 않은 시키홀 바다!

마지막 저녁은 폴딩도어 열어놓아 시원한 salamandas에서 와인, 쿠바음악 밴드까지 즐거운 저녁.

돌아가는 아침 상쾌한 공기와 파도소리, 숙소 옆 잘익은 바나나를 골라 파먹는 검은 몸통의 빨간 눈을 가진 새소리가 떠나는 아쉬움을 위로해 준다.
공항으로 출발할때는 비가 쏟아지더니 10분쯤 지나, 공항근처로 갈수록 해가 쨍쨍!
조그만 시키홀 공항, 짐 검사는 꼼꼼하다. 가방안에 모든걸 열어서 검사하는 보안 직원들. 승객 4명을 태우고 시키홀과 보홀 바다를 내려다보며 멋진 비행으로 시키홀 여행을 마무리한다.

1.볼거리 : LUGNASON FALLS, Cantabon Cave, Century Old Balete Tree, Cambugahay Falls

2.즐길거리 : 스쿠버다이빙, Salagdoong Beach

3.먹거리 :

  • Baha Bar, 숙소와 식당, 라이브바가 어우러진 곳으로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
  • Salamandas Restaurant, 비치전망에 조식 먹기 좋다. 저녁에는 은은한 불빛과 밴드의 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진다.
  • Sunset Restaurant, 비치로 바로 이어지는 베란다 좌석이 시원하고 좋다.


4.기타 Tip

  • 오션젯을 이용해 시키호르 여행은 두마게테나 보홀을 같이 묶어서 여행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두마게테 공항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막탄공항에서 시키호르 사이를 운행하는 Air juan 경비행기 이용도 가능하다. 가끔 프로모션 티켓을 구한다면 오션젯보다 싸고 빠르고 편하게 시키호르를 다녀올 수 있다.
  • 시키호르섬을 돌아다니려면 스쿠터/오토바이나 트라이시클을 렌트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오션젯을 이용해 들어오는 경우 항구에 오토바이 렌털샵을 이용하면 된다. 섬 구석구석 돌아다니기에는 안성맞춤!
  • 그 외 시키호르 정보는 여기를 참조. https://wikitravel.org/en/Siqui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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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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