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크란 기간도 있고, 가고 싶던 Koh Lipe는 오가는 길이 너무 멀어 이번 다이빙 투어는 파타야에서 그래도 가까운 거리의 Koh Chang으로 향한다.
2019년에 Koh chang에서 다이빙의 좋은 추억도 있고, 뭐니뭐니해도 총길이 100미터에 달하는 HTMS Chang Wreck의 우아한 Batfish 무리를 다시 보고 싶었다.

HTMS Chang은 2차대전과 한국전쟁에도 참전했던 U.S.S. Lincoln County 898 군함이 태국에 팔려 태국 군함으로 활동하며 붙여진 이름이다.

지난번 이용했던 다이빙샵 홈페이지를 못찾아 몇 군데 다이빙 샵을 알아보다가 Bang bao pier에 있는 Koh chang divers가 구글 평점도 좋고 가격도 괜찮아 이메일로 예약을 했다.

요즘은 하루 3회 다이빙을 연속으로 하면 힘에 부쳐 2회씩 3일, 총 6회 정도 다이빙을 예약하려고 했는데, 이메일을 주고받은 다이빙샵 주인 Dave 아저씨가 배가 나가면 3회 다이빙을 같이하거나 2회를 하더라도 3회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3회씩 총 3일 할인된 가격을 제시해서 예약은 총 9회 예약을 했다.
당연히 꼬창 섬 중간정도 위치의 Khlong Prao Beach이 숙소에서 매일 Pick/Drop과 점심식사&간식, 그리고 장비대여가 모두 포함된 조건이다.

8시경 숙소 로비에서 Pick up을 해서 다이빙 샵으로 가서, 그날의 Fun diver들과 배정된 Guide와 만나서 장비를 챙기고 다이빙 보트가 있는 항구 끝으로 이동해 가까운 Hin Raap이나 근처 포인트에서 첫 번째 다이빙을 하고 HTMS Chang으로 옮겨 두 번째 입수, 그리고 점심을 먹으며 다시 돌아오는 길 Hin Luk Bat이나 Blueberry Hill 등에서 세 번째 다이빙으로 마무리하는 코스다.

첫 날은 Adam 아저씨의 가이드로 제레미와 이사벨과 3명이 한 팀으로 다이빙을 하며 HTMS Chang에서 출수 전 아기 고래상어를 만나는 행운을 누렸고, 남은 이틀 동안 함께 한 다이버들에게 자랑거리로 남았다. 

다양한 나라, 연령대, 성별의 다이버들과 함께한 3일 동안의 다이빙, 그리고 거북이, 바라쿠다와 잭피쉬 스쿨링, 우아한 뱃피쉬 등 많은 바다생물들을 만났던 꼬창에서의 다이빙이 집에 돌아오자 마자 그립다.
 
 
[TIP]
파타야/방콕 – 꼬창 오가기 : 35 Group Pattaya에서 운영하는 합승밴 Transfer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하다. 파타야 숙소에서 Pick-up, 코창 숙소에 Drop해준다. 예약은 길거리 투어데스크에서 해도 되고 나의 경우 12go.asia 사이트를 통해 왕복 예약을 했다. 순서대로 Pick-up을 하므로 30분에서 1시간 가량 기다릴 수 있는 참을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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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 lunar calendar의 정월 초하루인 4.13일부터 15일까지 태국 전역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쏭크란 축제가 한창이다.

보통 시작 전날 저녁부터 거리는 물총을 든 남녀노소가 서로 물을 쏘고, 차량이나 가게 앞에 커다란 물통을 준비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축복을 기원하는 물을 뿌리거나 석회가루를 발라준다.

파타야에 도착한 주말부터 시작한 쏭크란은 꼬창으로 넘어간 월요일(4.15)까지 이어졌고, 꼬창에서 파타야로 돌아온 19일은 파타야 쏭크란 날이라 거리가 모두 막혀, 숙소까지 데려다주기로 한 합승밴은 파타야 시내 수쿰빗로드 한가운데 내려주며 알아서 가라고 한다.

급히 수배한 오토바이 택시에 메달려 물과 석회가루 세례를 받으며 쏭크란을 즐기기, 4월 태국 여행을 계획한다면 쏭크란 축제 기간에 맞춰 물축제를 즐겨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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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만에 다시 태국,
꼬창에 들어가 다이빙과 요맘때 태국 쏭크란 축제도 즐겨보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태국이나 동남이 지역 여행에는 시간이 허락한다면 베트남항공 경유편이 저렴한 가격에 FSC(full service carrier)를 이용할 수 있고 경유하는 하노이 또는 호치민 여행도 겸할 수 있어 좋다.

이번에는 호치민을 경유하지만 그냥 1박 쉬기만 하고 바로 방콕으로 넘어간다. 8년여만에 들른 호치민은 더 발전된 모습, 공항에서 벤탄 숙소까지도 그랩을 이용해 편하게 오갈 수 있다.

늦은 저녁 도착해 숙소 루프탑에서 사이공 맥주 한잔하며 도시 야경 즐기기, 아침 공항가는길이 출근시간과 겹쳐 자동차보다 많은 오토바이 무리에 감싸인 것은 흡사 다이빙하며 잭피쉬나 정어리떼 스쿨링에 들어간 기분이다.

남녀노소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요리조리 차사이로 움직이는데 모두가 best d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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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cao 섬에서 다이빙과 휴식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숙소가 Ticao Island Resort다.
 
가고 오는 길이 복잡하고 험난하지만, 일단 리조트에 들어가면 다이빙, 카누, 패들보트, 말타기, 근처 어부와 함께하는 낚시 체험 등 휴식과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그리고 주변에 식당이 없기에, 삼시세끼는 리조트 식당에서 해결할 수 밖에 없는데 숙박 예약시 Full board meals로 신청할 수 있다.
 
이곳의 장점이며 단점, 모바일통신 서비스불가. 오로지 리조트 레스토랑 한 곳에서만 wifi 연결 가능하다.
 
숙소 내에는 댕댕이들이 리조트를 지키고, 가끔 잔디 정원에 말들이 침범하기도 하는데, 개들의 영역을 침범한 용감한 말의 최후는..... 줄행랑이다.

바람소리, 별, 초록 정원과 하얀 구름, 파란 하늘이 선명하게 보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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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카오섬에서의 다이빙은 섬 북쪽과 남쪽, 또는 리조트 근처 reef, 작은 바다 생물들을 찾는 macro diving과 티카오 해협 중간의 manta bowl에서 manta와 whale shark을 찾는 다이빙 등이 있다.


리조트 다이빙샵은 기본 하루 3회 다이빙을 기본으로 진행한다.

나는 solo diver라 다른 diver를 포함한 리조트 일정에 맞춰 총 9회 다이빙을 하기로 했는데, 체력의 한계도 있고 manta bowl 중심으로 다이빙 하고 싶은 생각도 있어 중간에 하루 휴식도 취하며 체크 다이빙 1회를 제외하고 총 8회 manta bowl에서 다이빙을 했다.


첫날과 둘째 날은 영국에서 온 wild life documentary camera man robin, 중국&말레이시아 커플인  andy와 carol과 빈의 가이드로 함께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은 프랑스에서 온 elliot과 단 둘이 제론의 가이드로 manta bowl 3회 입수.


결과적으로 manta bowl 8회의 다이빙 중 만타는 만나지 못했고 잠깐 지나가는 고래상어와 한 번의 만남, 그리고 만타볼 근처 white tip shark와 잭피쉬 떼를 본 게 다였다.


만타볼 근처는  해협 중간이라 바다 위고 아래고 조류가 심하다.

그동안 대부분의 다이빙이 목적과 성공률이 50%이상의 예측 가능했다면, 만타볼 다이빙은 전혀 예측 불가능한 야생의 사냥 느낌이다.

입수하자마자 조류타고 drift, 만타 클리닝 포인트에 도착해서 바닥에 조류 걸이 걸어놓고 사냥감을 찾듯 만타가 나타니기만 기다리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해 반복적인 찾기와 기다림이다.

만타를 만나지 못했지만 과정은 재미있었다. 조류를 온몸으로 맞으며 기다림과 허탈함만 남았지만  때와 상황이 도와야 원하는 것을 얻듯이 바람, 소나기, 강한 조류, 8번의 시도에 티카오 해협 만타는 다음 기회를 기약한다.

첫날 만타볼에서 그 동안 허접한 영상이지만 많은 기록을 남겨준 나의 액션캠이 사망해, 남은 다이빙은 오롯이 눈과 기억으로만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좋았다.


첫 이틀 다이빙을 함께한 robin, andy&carol, 그리고 dive master bin


만타볼은 공기와 무감압잔여 시간에 따른 기다림의 게임


만타는 못보고 리조트 돌아가는 길 만난 돌고래떼
직업의식이 발동한 robin은 스노클로 돌고래 찍겠다고 쫓아간다.
이미 멀리간 돌고래떼, 헤매는 robin을 놀리는 bin


사망한 나의 액션캠, 그러나 carol의 영상을 받았다. 넓디 넓은 티카오 해협에서 입수 전 내 장비가 이상해 잠깐 정비하고, 입수 후 andy의 마스크를 다시 받느라 지체하지 않았다면 보지 못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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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봄 Legazpi-Donsol로 가서 고래상어와 만타를 만나는 여행 예약을 해놓고 Covid19로 비행편이 취소돼서 숙소 등 취소환불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리고 4년 후, 다시 그곳을 가기위해 알아보다가 돈솔 지역 다이빙이 결국 manta bowl 이 가까운 ticao 섬 근처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 아예 ticao 섬으로 가기로 했다.

가는길이 복잡하고 개별 교통편을 이용하려니 혼자서는 비용도 부담스러운 수준이라 가기전 걱정이 가득했지만 리조트의 자세한 안내를 믿고 비행기 연착이나 연결 합승밴, 여객선을 놓치지 않기를 바라며 출발!



Incheon~Manila~Legazpi~Pilar port~San jacinto를 거치며 비행기 2회, 합승밴 2회, RORO(화객선)로 ticao 해협을 건너 마지막은 habal habal(오토바이) 꽁무니에 메달려 중간 대기시간 포함 장장 18시간 만에 숙소 도착했다.


비콜 공항부터 녹색 나무와 수풀, 파란 하늘, 하얀 구름이 아름답고 순박해 보이는 지역 사람들과 잘 조화된다. 마욘산은 구름에 가려 완벽한 꼬깔은 못봐서 아쉬웠지만 돌아가는길 레가스피 투어에서 제대로 보길 기대하며 공항-레가스피 SM터미널 합승밴을 타고 이동해 바로 Pilar port행 합승밴을 찾았다.

Pilar port까지 합승밴은 나까지 총 5명, 추가로 9명을 더 채워야 출발인데 25분여 만에 정원을 채우고 Pilar port 로 간다. 나를 빼고 모두 현지인들과 무릎을 맞대고 1시간 여를 달려 pilar port 도착.


합승밴에서 내리니 항구에서 짐을 날라 돈을 버는 포터들이 아우성, 배낭멘 나는 그들의 고객이 아니지만 가고자하는 곳 배표사는 곳을 친절히 알려주며 사라지고, 배타는 곳을 알려준다며 같이 배에 오른 간식 파는 사람들도 살 기색이 안보이면 쿨하게 돌아선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돈벌이에 열심이면서 다른 사람을 친절하게 도울지언정 피해를 주지않는 사람들, 잠깐동안 그들을 의심한 내가 부끄럽다.

Pilar ~ San jacinto행 RoRo(자동차와 화물 사람을 실어 나르는 화객선)를 타고 2시간 반 이동해 도착한 San jacinto port. 여기서 다시 10킬로 떨어진 리조트로 가야 하는데 항구 나오는 문에서 나를 데려다 준다고 너도나도 손을 들며 뽑아 달라 아우성인 habal habal기사들, 그 중 눈 마주친 한 기사에게 홀린듯 잡혀 오토바이 뒷꽁무니에 메달려 외진 리조트로 이동한다. 주변은 드문드문 야자잎 지붕얹은 집과 아이들 그리고 소, 염소, 말  등의 가축들이 자연 방목되어 돌아다닌다.  

출발전 제대로 티카오섬까지 갈 수 있을까 했던 걱정은 쓸데없는 것으로 끝나고 무사히 도착했다.

tip. Ticao Island resort 의 public transformation 에 나온 경로 그대로 이동할 수 있다. 단, 각 교통수단의 가격은 차이가 있는데 내가 이동한 2024.2.23일 기준 resort정보 보다 실제가 40%이상 저렴했다. 어떤 차이 인지는 모르겠으나 resort에서 제시한 비용을 최대라 생각하고 상황에 따라 이용하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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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Doljo 해변은 알로나비치에서 차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은 방카로 이동했다. 그런데 virgin island를 가운데 두고 먼 바다를 돌아 이동을 해서 발리카삭으로 이동하는 시간보다 더 걸렸다.

Doljo는 Doljo point와 Doljo house reef 두 개의 포인트를 들어가는데 발리카삭과 비슷하게 모래 바닥에서 시작해 wall과 산호 지형을 따라 다이빙을 즐긴다. wall 붙어 활짝 핀 산호와 산호 밑에 잠자는 트럼펫 피쉬, 그 중에서도 노란색 트럼펫 피쉬도 있고, 회색 산호에 위장한 프로그 피쉬와 대형 트리거 피쉬, 처음 본 오랑우탄 크랩 등 다양한 바다 생물을 만났다.

두 번째 다이빙 하는 중 발목과 손목이 살짝 따금 했는데 작은 해파리에 물렸다. 다른 다이버들도 안전정지 후 올라오는 과정에 목과 손등에 해파리에 쏘였다는데, 작은 해파리에 달린 촉수가 눈에 잘 띄지 않아 조심해야 하는 포인트였다.

돌호의 다이빙 시야는 10~20미터, 수온은 29도, 평균 다이빙 깊이는 13미터, 최대 22미터, 다이빙 시간은 58~63분.



3일차 다이빙은 pamilacan island로 간다. 출발할 때 하늘이 우중충 했는데 파도가 좀 있다.
파밀라칸은 총 3회 다이빙을 진행 했는데, 앞에 두번은 파밀라칸 비치 근처 같은 포인트에서 입수해 북쪽방향과 남쪽방향으로 나눠서 다이빙을 하는데 슬로프 지형을 따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조류가 있어 북쪽 방향으로 올라갈 때는 조류를 거슬러 올라가야 해 약간 힘이 들지만 거꾸로 남쪽으로 방향을 틀면 조류에 몸을 맡기고 흘러가며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시야도 입수 포인트는 5미터 이내로 탁한데 모래바닥을 벗어나면 시야는 10~15미터 이상 나왔다. 파도도 심상치 않았는데 밤중에 바다가 뒤집혀서 그런지 전반적인 시야는 좋지 못했다.

파밀라칸의 바닷속은 산호와 해초, 물고기가 어우러져 바다 정원을 연상시킨다. 
그 가운데 Moorish idol 무리가 유유히 유영하고, 캐럿피쉬와 대형 복어, 작은 곰치, 대형 스내퍼와 고스트파이프 피쉬도 만났다. 두 번째 포인트에서는 잭피쉬 스쿨링을 만났는데, 회오리 치듯 감고 올라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세 번째 다이빙은 Pamilacan sanctury 근처에서 진행했는데 입수 전 수면 근처부터 대형 거북이가 반기더니 시작하자마자 wall로 하강하면서도 거북이를 만나고 시작부터 끝까지 여러 크기의 거북이와 모래밭에 기어다니는 스콜피온피쉬도 보았다. 마지막 안전 정지 전 가이드가 산호 밭을 덮은 조그만 그물을 수거하며 마무리.

파밀라칸의 다이빙 시야는 5미터부터 15미터로 입수 포인트는 시야가 좋지 않다가 Reef 넘어 Wall 근처로 가면 시야가 좀 나아지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고, 수온은 28~29도, 평균 다이빙 깊이는 10.4~15.1미터, 최대 27.7미터, 다이빙 시간은 51~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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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icasag에서 다이빙은 1일 2회만 가능하다고 한다. 3회 신청한 경우는 발리카삭 2회 + 팡라오섬 인근에서 1회 추가해서 마무리한다고 한다.

이번 투어는 첫날과 4일째 마지막날 각 2회, 총 4회 다이빙을 진행했는데, 아쉽게 black forest와 royal garden point를 반복했다.

알로나비치에서 발리카삭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두 번 모두 돌고래 무리를 만났는데 방카 선장님의 배려로 돌고래떼 쪽으로 배를 돌렸다 멈춰서서 잠깐의 돌핀 와칭을 할 수 있게 해주셨다.

발리카삭은 모래바닥에서 Reef, Wall로 이어지는 지형으로 모래바닥과 reef에는 식사하는 거북이, Reef 사이 숨어 쉬는 거북이 등 각종 사이즈 거북이를 만날 수 있다. 그 중 거북이의 가장 멋진 모습은 바닥에서 윗쪽으로 유영하면 날아오르는 모습이다. 바닷속을 날아다니는 거북이fly tutles, '거북이 천국turtles heaven'이 발리카삭의 다른 이름이 아닐까?

대형 프로그 피쉬나 2미터 가량 되는 대형 물뱀, garden eel, 산호 밑 대형 복어와 귀여운 사이즈의 유니콘 뿔이 달린 복어, 초록색 누디, 산호속에 몸을 숨기고 고개만 빼곰히 내민 곰치, 산호 아래 둥지 튼 lion fish 한쌍, 프로그 스톤피쉬, 빅 그루퍼, 바위 밑 굴에 웅크리고 있는 화이트팁 상어 등등 온갖 바다 생물 천국이지만 이번 투어에서 압권은 선봉에 선 바라쿠다(baracuda)와 그 뒤를 따르는 잭피쉬(jack fish) 스쿨링과 4일차 마지막 다이빙을 마치고 안전 정지 중에 만난 바라쿠다떼의 배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이빙 시야는 10~15미터부터 30미터까지 가는 바다 상황에 따라 달랐고, 수온은 29도, 평균 다이빙 깊이는 9.7~12.8미터, 최대 30.6미터, 다이빙 시간은 57~65분.



발리카삭 가는길 만난 돌고래

turtles heaven
거북이 날다
커다란 물뱀


바라쿠다와 잭피쉬가 함께 스쿨링
프로그피쉬

garden eel
frog fish
two lion fish

마지막 다이빙 안전정지 중 만난 바라쿠다
바라쿠다 배웅
Big turtle
bye balicas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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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이후 다시 방문한 보홀 팡라오!
그 당시 보홀 다이빙은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다이빙 간격도 길어 의욕만 앞서 다이빙 포인트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보홀 다이빙 명소 balicasag, pamilacan 섬 다이빙과 최근 TV에서 본 napaling point를 포함한 일정으로 다이빙 샵을 선택한 과정과 전반적 여행 후기로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보홀 팡라오의 수많은 다이빙샵 중 한국인들은 대부분 한국인이 운영하는 샵으로 가는 듯 하다. 나도 2017년 처음 보홀 다이빙을 할 때 oceanholic이라는 다이빙샵을 이용했다.

한국 다이빙샵은 일반적으로 숙박+식사+다이빙을 묶어 1일~4일 정도 패키지 형태로 제공한다. 

로컬샵의 경우 필리핀 사람이나 유럽인들이 오너인 다이빙샵으로 숙박과 연계한 패키지도 있지만 대부분은 다이빙 건별 비용을 지불하는 형태이다.

개인적 생각으로 둘의 장단점.

한국 다이빙샵 장점은 1) 숙식을 포함해 모든게 해결되고 한국인 다이빙 강사나 스텝이 동행해 소통이 원활함, 2) 숙식을 포함한 가격을 고려하면 비싼편은 아님, 3) 보통 하루 3회의 다이빙을 진행하며 오롯이 다이빙에 집중할 수 있음.

단점은 1) 원하는 숙소 스타일 선택이 제한적, 2) 숙식패키지가 아닌 경우 전체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쌈, 3) 다이빙 포인트 선택과 일정이 제한적, 4) 달러 기준 결제, 5) 다이빙 시간이 대부분 70바 이상에서 안정 정지 들어가고 맞춰 40~50분 미만에 출수


로컬 다이빙샵은 한국 다이빙샵의 장단점 거꾸로 보면 되겠다.
장점만 적어보면 1) 장비를 포함해도 건당 다이빙 비용이 한국샵보다 저렴하고 다이빙 횟수가 많으면 할인도 가능, 2) 발리카삭/파밀라칸/팡라오 주변 등 원하는 포인트에 자유로운 일정으로 합류 가능, 3) 영어 소통이 어느정도 된다면 여러 나라에서 온 다이버들과 이야기하고 사귈 수 있음, 4) 50바 정도에 안전정지 들어가고 평균 다이빙 시간이 50분 이상(이번 다이빙에서 최소 51분, 최대 68분, 평균 60분)

다른 다이버들의 리뷰 등을 고려해 로컬샵 중 Philippine Fun Divers(PFD)와  Piratas Alona Dive Center에 메신저로 일정과 비용 등에 대해 사전 소통을 해보고 전반적으로 비슷하지만 너무 북적북적 하지 않을 것 같고 리뷰 등 정보를 고려해 Philippine Fun Divers 로 선택했다.
두 군데 모두 이메일과 홈페이지의 1:1 문의로 컨택을 했을 때 답변이 안 와서 Facebook 메신저와 Instagram 메신저로 연락하자 금방 회신이 왔다.

일정과 비용 문의 시 발리카삭/파밀라칸과 나팔링을 기본으로 1회 이상 가는 것으로 4일 동안 1일 2회 다이빙 일정으로 장비 대여와 입장료를 포함해 비슷한 견적을 줬고 1일 2회 다이빙이라 식사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PFD는 최소 5천페소의 Deposit을 요구해 페이팔로 보내줬고, Piratas는 별도의 Deposit을 요구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결론적으로 PFD의 선택은 만족스러웠다. 
4일 동안 balicasag(2)-doljo(2)-pamilacan(3)-balicasag(2)로 총 9회 다이빙을 진행했고, 보통 아침 9시에 알로나비치에서 작은 보트 타고 PFD 방카로 옮겨타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하는데 2회 다이빙의 경우 2시경에, 3회 다이빙의 경우 4시경에 다시 알로나 비치로 돌아온다.

다이빙은 4~6명 정도 한 그룹으로 가이드가 배정되고 상황에 따라 보조 가이드가 함께 한다.
내가 다이빙 하는 동안 호주에서 온 Scott 부부와 스위스에서 온 Andres가 3~4일 같이 하는 동안은 모두 안정적으로 다이빙을 해서 함께 입출수를 했지만  마지막 발리카삭은 영국, 홍콩, 일본, 중국에서온 다이버들이 추가되 6명, 4명 그룹으로 진행하면서 내가 포함된 6명 그룹에는 OW 2명과 공기도 빨리 먹고 자꾸 수면 근처로 올라가시는 사람이 있어 일찍 올라가는 멤버는 보조 가이드가 데리고 먼저 출수 하고 공기가 충분한 사람들은 60분 이상 포인트를 즐기고 올라왔다.

PFD 스탭들은 친절은 기본이고 상황에 따른 대처와 대여 장비 또한 관리가 잘되어 있었다.

인천-보홀간 직항이 있어 왠지 보홀 다이빙을 자주 갈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다음 번에도 Philippine Fun Divers를 이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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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가보고 싶던 다이빙 포인트 중 꼬따오, 꼬창, 푸켓과 꼬피피는 다녀왔고 남은 꼬리뻬와 시밀란 중 이번에는 꼬리뻬를 가보고 싶었다.

그러나 가족들과 여행 중간 3~4일 일정으로 꼬리뻬를 오가는 것이 쉽지 않아 2016년 다이빙 교육 받고 처음 시작한 꼬따오를 다시 가보기로 했다.

지난번에는 비행기+배편을 예약했다가 가는 일정의 비행기 스케줄이 변경되어 롬프라야 버스+배로 12시간을 이동하고 너무 힘들어 다시는 이 경로를 이용하지 말아야지 생각 했었는데, 하노이에서 이동해 바로 꼬따오로 들어가고 가족들이 있는 파타야로 이동하기에는 왕복 롬프라야 버스+배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결론적으로 왕복 25시간의 버스+배+택시의 이동 경로는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과거에 없던 우리나라 우등 버스와 같은 VIP버스가 생겨 좀 나아졌다고 할까?

저녁 9시 카오산에서 출발해 다음날 아침 9시 꼬따오의 선착장에 도착해 미리 예약한 리조트의 픽업 사인을 이리저리 찾아도 안 보인다. 페이스북 메신저로 리조트에 물으니, 깜빡했는지 바로 보내준단다.

도착일에 바로 오후 펀다이빙을 신청해서 리조트 early check-in이 되면 좋겠다 기대했는데 리셉션 직원이 바로 방이 준비된다는 이야기에 오는 길 피로가 사라지는 듯 했다.

이번에 묵은 The Tarna Align Resort는 싸이리 비치에서 언덕 위를 한참 올라야 하지만 숲에 둘러 쌓여 멀리 꼬따오 서쪽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좋은 위치!

다이브원의 두 강사님과 3일 동안 6개 포인트에서 1:1 가이드를 받으며 즐긴 꼬따오 펀다이빙은 교육 받을 때 제대로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꼬따오 바다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시간 이었다.

mango bay에서 체크 다이빙으로 시작해 japanese garden, 둘째날 오전은 파도가 있어 먼바다로 못나가고 Hin won bay와 white rock, 셋째날 오전은 Chumphon pinnacle과 HTMS Sattakut wreck까지 마지막 포인트에서 공기통에 문제가 있어 입수 전 바다 위에서 공기통을 교체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꼬따오 바다의 다양한 바다생물과 산호, 그리고 안전하고 세심하게 가이드해 주신 다이브원의 두 강사님 덕분에 즐겁게 다이빙을 마쳤다.


꾸준히 자주 하지 않는 다이빙이라 아직도 초보나 마찬가지지만 어느덧 97번째 로그, 다음 투어 100번째 입수는 어디서 하게 될까? 기대된다.



여행 tip

  • 꼬따오로 롬프라야 배+버스 조인트 티켓을 이용한다면 고민하지 말고 조금 더 주고 VIP 버스를 선택하는 게 확실히 버스에서 조금이라도 다리 펴고 편하게  잘 수 있다. 단, VIP버스 중에서도 구식 버스는 맨 앞자리는 다른 자리에 비해 불편하다. 과거에 일반 버스 맨 앞자리가 다리 올릴 수 있을 정도로 넓어 일찍 롬프라야 체크인을 했는데, 가는 길은 구식 VIP 버스 맨 앞자리를 배정 받아 불편했다. 돌아올 때 탄 새 버스에서도 우연히 맨 앞자리를 배정 받았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다. 결론적으로 VIP버스는 맨 뒤 화장실 근처만 빼고 어디를 배정 받아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는 개인적 생각이다.
  • 꼬따오 사이리 비치의 석양은 예술이다. 해질녘 모래사장에 앉아 석양을 보는 것도 좋지만 4~5시에서 7시 정도까지 운영하는 happy hour를 이용해 와인이나 모히또 등 칵테일을 마시며 즐겨 보시길. 이번 여행에서는 Blue Jay Beach club, Charcoal Bay Wine & Grill에서 석양을 즐겼는데 위치나 시설, 음식 맛 모두 괜찮다. 아무래도 음식 값은 비치 안쪽 식당들보다는 비싼 편이라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라면 happy hour 음료로 분위기를 즐기고 해진 후에 저녁 먹을 식당을 찾아갈 수 있다.
  • 꼬따오의 펀다이빙은 보통 오전/오후로 나뉘어 1 trip 당 2회 다이빙을 한다. 오후는 보통 섬 근처 가까운 포인트로, 오전은 춤폰 피나클 등 좀 더 먼 바다로 나가는 게 보통이다. 가보고 싶었던 sail rock 포인트는 내가 갔을 때 매일 운영하지는 않았고 가는 보트가 있으면 해당 다이빙샵을 이용하거나 다이빙샵끼리 연결을 해서 가기도 한다.
  • 오전 다이빙은 말이 오전이지 보통 6시반 정도 출발하기에 아침을 먹어야 한다면 전날 미리 준비하거나 세븐일레븐 등에서 간다한 요깃거리를 준비하면 된다. 나는 리조트에서 싸이리 비치 다 내려와서 세븐일레븐 삼거리에 Fruit salad집이 그 시간에 열었기에 망고 스무디나 과일요거트뮤즐리를 주문해서 먹었다. 마지막날 저녁에도 들렀더니 아주머니 아침 오픈 시간에도 오고 저녁에도 오니 단골이라고 아는 척을 해 주시며 과일 샐러드를 더 푸짐하게 올려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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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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