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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9.04 콜레라 시대의 사랑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젊은 시절의 열정적 사랑, 황혼기 되찾은 낭만적인 사랑.... 사랑이 있어 결혼을 하는 사람도 있고, 결혼을 하고 사랑이 피어나는 경우도 있다. 쾌락적 사랑과 종교적 사랑, 가족애까지 같은 이름, 다른 시간, 다른 형태를 보일 때도 있지만 사랑은 둘 이상의 관계에서 감정적 경험과 느낌 속에 추억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에 본 뮤지컬드라마 "당신만이"이에서 느꼈던 생각이 겹쳐진다. '인생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그렇게 흘러간다는 것, 처음에는 사랑이었고, 정이었다가 의리였고, 마지막에는 단 하나뿐인 사랑으로 돌아온다'

 

 

 

[이하 본문 발췌]

 

그는 청년 시절의 열정에서 스스로 숙명적 인본주의라고 정의 내린 입장으로 옮겨 오면서 이렇게 말하곤 했다. "모든 사람은 자기 죽음이 주인이며, 죽을 시간이 왔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아무런 걱정이나 고통 없이 죽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가슴의 기억은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과장하는 법이며, 이런 책략 덕택에 우리가 과거의 짐을 견디고 살아갈 수 있다.

 

언어란 무언가를 팔려고 할 때는 알아야만 하죠. 하지만 무언가를 살 때는 모든 사람이 당신을 이해해야 하는 법이에요.

 

공적인 생활의 과제는 두려움을 지배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고, 부부 생활의 과제는 지겨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플로렌티노 아리사는 여자들은 질문 그 자체보다 질문에 숨겨진 의미를 더 생각한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때마다 꼭 잊어버리곤 했다.

 

훌륭한 결혼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이 아니라 안정이오.

 

선장이 물었다. "진심으로 하시는 말씀입니까?" 그러자 플로렌티노 아리사가 대답했다. "태어난 이래, 나는 진심으로 하지 않은 말이 단 한마디도 없소." 선장은 페르미나 다사를 쳐다보았고, 그녀의 속눈썹에서 겨울의 서리가 처음으로 반짝이는 것을 보았다. 그런 다음 플로렌티노 아리사와 그의 꺽을 수 없는 힘, 그리고 용감무쌍한 사랑을 보면서 한계가 없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삶일지도 모른다는 때늦은 의구심에 압도되었다. 선장이 다시 물었다. "언제까지 이 빌어먹을 왕복 여행을 계속할 수 있다고 믿으십니까?" 플로렌티노 아리사에게는 53년 7개월 11일의 낮과 밤 동안 준비해 온 대답이 있었다. 그는 말했다. "우리 목숨이 다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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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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