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지난 주 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7편을 보고서.....
그 전에 6편의 시리즈가 스카이워커 부자를 중심으로 스토리 상에서 새로운 기술과 캐릭터, 에피소드로 기대 만큼의 즐거움을 주었던 것에 반해 이번 7편은 화면의 볼거리는 있지만 알맹이가 빠진 느낌이다.
아마도 루카스필름에서 디즈니로 넘어가고 과거와 새로운 세대로 넘어가는 과정에 가교 역할을 하기 때문일까?
스펙타클한 우주 전쟁,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로봇이지만 인간적 교감을 보여주는 드로이드, 중세 기사의 역할을 하면서도 그들만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포스의 힘과 광선검을 가진 제다이 기사, 인간과 다른 모습을 가졌지만 인간과 함께 우주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외계인 캐릭터 등등....
이번 영화에서는 그 무엇도 새로운 느낌은 없었다. 단지 늙어버린 레아와 한 솔로, 루크의 모습만 나올 뿐....
SF 영화는 볼거리 중심으로 이야기가 많이 될 수 있지만 우리 삶과 사회가 발전해 나가는데 있어 미래를 엿보는 볼거리로서 나름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스타워즈, 스타트랙, 그리고 매트릭스...
영화 뿐 아니라 내가 고등학교시절(90년대 초반)에 읽었던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와 같은 SF 소설은 미래에 대한 꿈을 갖게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도 했다.
파운데이션에 등장하는 미래를 예측하는 통계학자(엄밀히 수학자로 등장함)는 내가 통계학이란 전공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되었으니까....
이번 스타워즈의 새로운 에피소드가 기대한 역할은 못해주었지만 상상하지 못했던 미래를 엿볼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새로운 SF 영화, 이야기가 또 등장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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