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회사 사람들과 점심으로 분당 "삼교리동치미막국수"를 다녀왔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줄을 서고 꽤 넓은 홀에도 꽉꽉 들어차 있어서 기대를 했지만, 담백함과 단순함을 좋아하는 내 입맛에는 그닥 찾아가서 먹을만한 곳은 아니었다.

 

동치미 육수 맛도 그닥 깔끔하지 않고, 김가루와 들기름이 메밀과 육수 본연의 맛을 방해했다. 그래도 물대신 메밀차를 내주는 것은 참 좋았는데, 종이컵에 따라 먹으라고 하는 것은 성의가 없어 보인다.

 

서울 시내에서 막국수가 먹고 싶을 때 내가 찾는 곳은 우이동 "춘천막국수전문"으로, 이곳은 밍밍한 듯 담백하고 시원한 맛으로 육수 한방울 남기지 않고 다 먹고 오는 편이다. 둘이가면 녹두전, 셋~넷이면 닭무침까지 시켜서 막걸리를 더한다면 금상첨화!

 

같은 메밀을 원료로 하지만 전혀 다른 맛의 메밀국수!

 

메밀국수는 대학생시절 자주 가던 인천 신포동 청실홍실의 메밀국수와 만두에 대한 추억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최근에 부천역 근처 지나는 길에 청실홍실 분점이 있길래 먹어봤는데, 예전에 먹던 그 맛은 전혀 아니었다. 

 

청실홍실의 그 맛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곳이 분당에 있는데, 바로 '그집'의 메밀국수와 만두!

 

더운 날씨에 막국수나 메밀국수 한 그릇으로 시원함과 건강을 챙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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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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