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삶에 반드시 목적과 의미가 있어야 하는가? 없어도 괜찮다. 단지 좋아서, 재미있어서, 마음 내키는데로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삶의 과정이다.

 

 

[본문 발췌]

 

다른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은 단 두 가지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게 만들거나 아니면 기꺼이 그렇게 하도록 만들거나. 다른 말로 하면 조종manipulation과 영감inpiration이다. 조종 혹은 조작은 그 자체로 부정적인 어감이 강하지만, 사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다. 그리고 많은 경우 부정적인 부작용도 별로 없다. 사실 우리는 걸음마를 떼기 시작하면서부터 이 전략을 사용한다. 비즈니스에서 정치에 이르기까지 조종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특히 영업 혹은 마케팅이라는 이름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대표적인 것을 몇 가지 살펴볼까? 가격 인하, 프로모션, 두려움, 집단 압박, 욕구를 자극하는 메시지, 혁신의 트렌드 등등. 이 모든 조종 전략이 바로 구매, 후원, 투표를 끌어내기 위한 방법들이다. 회사든 정당이든 그 어떤 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조직이든, 상대가 애 굳이 나를 선택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알지 못할 때 이 조종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진다. 어쨌든 소기의 목적은 달성해야 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조종은 매우 가시적인 결과를 보장하는 효과적인 방편이기까지 하다.

 

기업이든 거기 몸담은 개인이든,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해 망설임 없이 분명하게 설명하기는 그리 쉽지 않다. 퍼뜩 떠오르는 손쉬운 답은 있다. '돈을 벌기 위해서' 하지만 그것은 목적이 아니다. 결과일 뿐이다. '왜?'라는 질문이 원하는 것은 이유, 목적, 신념 같은 것이다. 당신 회사의 존재이유는 무엇인가? 매일 아침 당신은 무엇을 위해 달콤한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가? 그토록 애를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감정을 통제하는 두뇌영역에는 언어능력이 없다. 감정을 말로 표현하기가 그토록 어려운 이유는 바로 이 단절 때문이다. 의사결정을 내리는 뇌의 영역과 그 이유를 설명하는 뇌의 영역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안락한 집을 버리고 외딴 곳에 가서 생고생을 하며 캠핑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죽을지도 모를 위협을 무릅쓰고 저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보기 위한 일념으로 대양을 횡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와서 돈 한 푼 없이 지하실에서 회사를 시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모든 것을 하는 이유는 논리나 사실 때문이 아니다. 희망, 꿈, 가슴, 직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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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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