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창 다이빙 두 번째날은 HTMS Chang Wreck과 꼬창 주변의 Local Point를 간다.

 

가족들이 파타야로 돌아가고 혼자 Bang Bao Pier 부근에 게스트하우스를 2박 예약한 상태라, 아침 Pick-up 때 배낭에 꾸린 짐을 같이 들고 다이빙샵으로 갔다.

 

오늘은 어제와 같은 배에 단촐하게 다이버 3명, 다른 2명은 OW diver라 AOW 라이선스 이상 라이선스를 요구하는 Chang Wreck 은 같이 못간다.

Sing이 가이드겸 버디로 단 둘이 이번 다이빙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HTMS에 입수. 입수 지점에 조류가 있어 줄잡고 15미터가량 내려가니 난파선과 거기에 터잡고 사는 물고기떼. 좁은 갑판 안에 빅 그루퍼 두마리, 커다란 batfish 떼, 배 바닥에는 성게가 가득해 바닥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100미터가량 되는 군함 난파선을 한 바퀴 돌아 나오는 경로, 수많은 다이버가 내뿜은 공기방울이 은색 빛으로 반짝이니 장관이다. 공기 소모가 많아 예정보다는 일찍 올라왔지만 마지막 지점에 코끼리 문양의 깃발을 펴주는 등 Sing이 잘 가이드해 준 덕분에 편안했다.

 

두 번째는 암초 주변 산호밭을 탐색하는 Hin Raap과 그 바로 옆의 Blueberry hill을 갔는데, 이번에는 나머지 2명의 커플 다이버도 함께 갔다.

 

암초 주변에 온갖 산호가 많은데 활짝 핀 꽃모양 산호, 사슴뿔 모양 끝이 청록색 산호, 마지막은 버섯모양과 소프트 산호 등 산호밭이다. 트래벌리와 병어같이 생긴 녀석들의 스쿨링과 짝궁 이룬 트리거피쉬, 그루퍼 커플, 바라쿠다, 파랑노랑 누디도 만나고.....

 

중간에 방수카메라가 촬영 버튼이 작동을 안해, 더이상 영상을 찍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나름 시야도 괜찮고, 최대 수심 10~15M 이하에서 움직이다 보니 다이빙 타임도 거의 60분을 넘긴다.

 

예약했던 5회의 다이빙이 끝났지만 아쉬움이 있어, 다음날 추가 다이빙을 하려고 이야기 하니 아직 다이빙 신청이 없어 스케줄 확정이 안되었단다.

 

밤부터 비바람이 불고 아침까지 이어지길래 다이빙 취소되나 했는데  다이빙 샵에 가보니 첫날 만났던 나이드신 서양분과 동양계 젊은친구 1명 이렇게 3명이서 처음 다이빙샵 갔을 때 예약 도와줬던 칠레미녀 alle의 가이드로 HTMS 와 Local point 다이빙을 갔다.

 

그러나 어젯밤부터 요란했던 바람에 바다속도 뒤집혔는지 초반 시야가 1미터도 안나와 깜깜...  모레이와 스콜피온피쉬 정도 새로보고 뱃피쉬는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다. 같이 들어간 어르신이 갑판 밑도 가시겠다고해서 따라 갔는데, 디플레이터가 잘 안먹고 공기소모도 급격히 떨어진다. 마지막에는 Alle의 공기도 빼어먹고 간신히 출수, 같은 포인트도 이렇게 시간에 따라 환경이 다르다. 출수후 파도로 배까지 오기도 너무 힘듯 HTMS 두 번째 방문.

 

나머지 두 곳은 Hin luk bath와 어제 갔던 Hin rapp을 갔는데, 두 곳 모두 암초 주변의 바닷속 다이빙인데, 마찬가지로 시야가 3m~10m 정도로 안좋다.

 

이렇게 꼬창에서의 총 8회에 걸친 다이빙 마무리....

 

어제 HTMS Chang Wreck과 그곳을 유유히 떠다니는 Batfish 떼가 인상깊었고, 다이빙 후 Bang Bao 부두 근처 로컬식당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가 기억에 남을 꼬창 다이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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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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