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극복은 직접적인 물질적 지원보다는 자생 시스템과 기반 인프라를 만들도록 도와야 한다.
 


[본문발췌]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가난한 사람들을 자선활동의 수혜자가 아닌 소비자로 보기 시작했고, 이들을 위한 디자인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기업들이 사회문제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벌써 자축할 수는 없다. 안타깝게도 몇몇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러한 투자가 우리가 목표로 하는 큰 규모의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왜일까? 그 이유는 지금까지 많은 투자가 가난한 사람들을 고객으로 여기지 않고 자선이나 '사회적 책임'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오직 극소수만이 이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의 형태로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 가난한 사람들이 가난한 이유는 충분한 돈이 없기 때문이다.
  2. 전 세계 절대빈곤 인구 대부분이 1에이커 농지를 생계 수단으로 삼는다.
  3. 과일이나 채소를 제철이 아닌 시기에 재배하는 것과 같이 노동집약적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작물을 재배하고 판매할 방법을 찾게 된다면 훨씬 큰돈을 벌 수 있다.
  4. 그러기 위해서는 빈민들은 아주 저렴한 소규모 농지용 관개시설, 품질 좋은 종자와 비료, 그리고 작물을 내다 팔 시장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실용적인 문제 해결의 열두 단계

  1. 현장으로 가라. 어려움을 겪는 당사자와 대화하고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라.
  2. 문제가 발생하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라. 각 마을의 구체적 환경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다 모으지 않고서는 실용적인 계획을 세울 수 없다.
  3. 크게 생각하고 크게 행동하라.
  4. 아이처럼 생각하라. 뻔한 방법을 찾고 실행하라.
  5. 누군가 이미 발명했다면 다시 할 필요가 없다.
  6. 측정과 확장이 가능한 접근법을 취하라. 
  7. 적어도 100만 명에게 영향을 주고 그들의 삶을 눈에 띄게 개선하는 방법을 찾아라.
  8. 비용을 계산할 수 있고, 전보다 개선된 결과를 가져오며,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프로젝트만이 시행할 가치가 있다.
  9. 구체적인 목표 원가 및 가격을 설정하라. 실용적인 3개년 계획을 따르라.
  10. 고객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배워라.
  11.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라. 
  12. 다른 사람의 생각에 흔들리지 마라.


 
 
빈곤 문제에 대한 세 가지 허구

  1. 기부를 통해 빈곤을 퇴치할 수 있다. 교육, 도로, 보건에는 공공투자가 필요한 것처럼 가난한 농촌에는 새로운 시장이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어떤 문제든 해결책을 찾을 때는 시장의 힘을 발휘하도록 할 방법을 찾는 단계를 먼저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빈곤퇴치에 보조금보다 더 큰 걸림돌이 되어온 것이 하나있다면 바로 이미 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는, 기부를 통해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빈곤을 벗어나려면 그들 자신의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 빈곤을 탈출하는 길은 제3세계의 사업자들이 힘을 발휘하는 데 있다. 다행히도 하루 1달러로 살아가는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농들은 이미 탁월한 사업가이고, 작업장, 상점, 수리점을 운영하는 수천 명의 소규모 사업가들을 주위에 두고 있다. 이들 모두가 저렴한 비용으로 수익을 낼 기회만 얻을 수 있다면 돈을 버는 데 투자할 용의와 능력이 있다. 무엇보다 극빈층이 스스로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저렴하고 매력적인 기회를 활용해 수익을 늘리도록 돕는 것만이 빈곤을 퇴치할 현실적인 유일한 대안이라는 사실을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인식하고 있다.
  2. 경제성장이 지속되면 빈곤이 사라질 것이다. 놀라운 성장률을 보여온 개발도상군인 중국과 인도의 인구 중 약 5억7,500만 명이 아직도 절대빈곤에 시달리며, 그중 대다수가 기아에 허덕이고 있겠는가? 그 이유는 바로 세계 빈곤인구의 대다수는 도시를 중심으로 한 산업성장의 물결에서 소외되기 쉬운 변두리 외딴 지역에 거주하기 때문이다. 도시지역의 산업성장으로 인해 1인당 국내총생산은 높아지지만, 일반적으로 작은 농지에서 생계를 꾸리며 외딴 지역에서 살아가는 전 세계 빈곤 인구의 4분의 3은 이로부터 소외된다. 물론 변두리지역에서 가난한게 살아가던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이주하며, 실제로 도시에서 일자리르 찾기도 한다. 하지만 그 중 다수가 빈민가에 거주하게 되며 원래 거주하던 지역에 괜찮은 일자리가 생기는 즉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빈곤을 없애기 위해 경제성장이 필요하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변두리 1에이커 농지에서의 경제성장이지, 도시 산업화를 통한 1인당 국내총샌상의 성장이 아니다. 도시의 빈곤을 없애기 위해서는 도시 빈민가에서 경제성장이 일어나야 한다. 그러려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빈민가에 기반을 둔 소규모 사업체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대기업이 빈곤을 없애줄 것이다. 분명히 대기업은 빈곤퇴치에 크게 이바지하고 이를 통해 굉장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그러나 이렇게 놀라운 기회를 활용하려면 이들의 사고방식과 사업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즉, 가난한 사람들을 고객으로 삼기 위해 제품 및 서비스의 디자인, 가격설정, 보급 방식 등에 극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이 빈곤층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면서도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은 다음과 같은 기본 원칙을 따라야 한다. 하루 1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고객을 만족하게 할 효과적인 모델에 최우선순위를 둔다.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은 하루에 1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고객이 시장에서 보조금 없이 정당하게 사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책정되어야 한다.구매 후 일 년 이내에 투자금액 회수가 가능하며 소득을 증대시키는 도구 및 전략을 고안하고 시장에 보급하는 데 최우선순위를 둔다.빈곤완화에 측정 가능한 효과를 내는 것이 경제성 있는 사업 계획의 핵심 요소이다.빈곤 고객 100만 명까지 사업 확장가능성을 갖추는 것이 경제성 있는 사업계획의 핵심 요소이다.
     


 
현재 개발분야 전문가들의 해결방안은 앞서 설명한 '기부를 통해 사람들이 빈곤을 벗어날 수 있다'는 믿음과 같은 허구에 의해 주도되고 있지만, 하루 1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절대 빈곤층은 스스로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분명한 견해를 갖고 있다. 바로 소득의 불충분이다. 그들은 또한 소득을 높이기 위해서 취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확고한 생각이 있다. IDE는 이를 받아들여 차별화되고 노동집약적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수익작물, 예를 들면 다양한 과일, 채소와 허브에 투자하도록 소규모 농가를 독려해왔다. 또한 민간부문의 공급망을 개발해, 저렴한 관개시설, 종자, 비료가 보급되도록 했다. IDE와 미국의 비영리단체 테크노서브TechnoServe를 비롯한 여러 단체는 1에이커 농부들이 민간부문의 가치사슬을 통해 수확물을 팔 수 있도록 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었다. 앞서 설명한 원칙을 적용함으로써 IDE는 하루 1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250~300만의 가구가 연간 순수익을 크게 증대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다. 물론 각 가정은 빈곤을 탈출하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자금을 투자했다.
  
권력의 부재, 질병, 교육 미비, 교통인프라 부족 모두 빈곤의 중요한 원인임은 확실하지만, 빈곤을 없앨 가장 직접적이고 비용효과적인 첫 번째 단계는 가난한 사람들이 소득을 높일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그들은 빈곤의 원인 중 어떤 것을 해결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이들이 생계를 이어가는 현장에서 풀뿌리 사업, 즉 농촌의 소규모 농지나 도시 빈민가의 소규모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수익성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소외된 90퍼센트를 위한 디자인 : 적정기술
전 세계 디자이너의 90%가 부유한 상위 10%의 수요를 충족시킬 제품을 개발하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디자인 혁명을 통해 이런 말도 안 되는 비율을 뒤집고 소외된 90%의 소비자에게 다가가야 한다. 
하루에 2달러 이하를 버는 전 세계 27억 명에게는 적정한 가격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 양수 높이는 개선되고 가격은 낮춘 개량형 페달펌프관계용 자동 와셔 펌프 (Rope and washer pump)
  • 저가형 태양열에너지와 풍력에너지 시설개량형 저가 우물굴착 시설
  • 1000~3만 리터 용량의 다양한 저가 밀폐형 저수시설
  • 100달러 가격의 4분의 1마력 초소형 디젤엔진 펌프점적기가 설치된 대형 저가 점적관개시설
  • 저가형 저압 스프링클러 시설관개로를 이용한 저렴한 소형 지표관개시설
  • 쌀, 옥수수, 밀 수확을 위한 15달러짜리 대형 낫
  • 수확 후 가공 : 에센셜오일 증기증류장치, 열발생용 가스화 장치, 저가형 태양광 건조기, 태양광 손전등, 가정용 정수필터.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의 원칙 : 소형화, 무자비한 가격적정성 추구, 무한한 확장가능성
 
포기의 원칙

  • 디자인을 시작하기 전에 적어도 빈민 25명과 열린 자세로 충분히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면, 포기하라. 
  • 진행 중인 디자인이 사용 1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없는 제품이라면, 포기하라.
  • 완성한 후 적어도 100만 개의 제품을 가난한 고객들에게 보조금없이 팔 자신이 없다면, 포기하라.
  • 작은것은 여전히 아름답다. 싼 것도 아름답다. 도구의 무게를 최소화하라. 남는 양을 줄이라.
  •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디자인으로 진보를 이루어라. 저렴한 가격에 최적화된 디자인은 오늘날의 기술을 낳은 역사를 거꾸로 돌릴 때 쉽게 찾을 수 있다. 최신 소재를 사용하여 구닥다리 제품에 변화를 주어라. 장난감 블록처럼 무한한 확장이 가능하게 만들어라.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의 실용적인 단계 : 어떤 고객의 제품에 적용해도 비용을 50% 이상 낮출 수 있는 기본원칙

  • 구체적인 목표가격을 설정하라.
  • 기술의 효과를 분석하라.
  • 비용상승의 핵심원인을 확인하라.
  • 양보할 요소를 적절하게 찾아 비용상승 원인을 제거하라.
    - 노동자본 : 노동력으로 대체하는 대신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방법
    - 품질 대비 가격 : 항상 현금이 부족한 소농들은 2년짜리 제품을 우선 쓰고 나서 그 제품으로 벌어들인 추가소득으로 7년 쓸 수 있는 제품을 구매
  • 시제품을 다량 제조하라.
  • 현장테스트를 기초로 수정하라. 
  • 다른 지역에 적용할 때는 현지적응단계를 거치라.
     


 
앞으로는, 돈이 여기 있으니까. 수십억 명의 가난한 고객들을 위한 거대한 시장이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디자이너와 디자인 회사는 그들을 계속해서 무시하고 있다. 이는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며 이미 뿌리 깊은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헨리 포드가 나타나기 전, 자동차 제조업자에게 어째서 부잣집 도련님들이나 좋아하는 덩치 크고 비싼 맞춤형 차만 만드는지 물어봤더라면, 아마도 월리 서튼과 같은 대답을 했을 것이다. "돈이 거기 있으니까." 하지만 이제 돈은 절대 그들에게 있지 않다.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개인용 컴퓨터를 개발하기 전에, 아이비엠의 최고경영자에게 왜 방 하나를 가득 채울 만큼 큰, 200만 달러짜리 컴퓨터만 만드는지 물었다면, 그는 분명히 이렇게 대답했을 것이다. "돈이 거기 있으니까."
 

 
세계 기아를 해결하기 위한 부국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부유한 국가들이 비상시 식량을 원조해야 하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은 식량생산에 혁명을 가져오는 것이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자급적 소규모 농가에 혁명이 필요하다'라고 대답했다. 그럼으로써 식량증산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잉여생산물을 판매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고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작은 농가가 경제적 풍요를 누리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각 농업기후지대에 적당하고 건기에 재배할 수 있는 네다섯 가지의 부가가치가 높은 과일 혹은 채소를 찾아내는 것이다. 지속적인 시장 수요가 있어야 하고 4분의 1에이커에서 집중적으로 경작하고 관개할 때 잘 자랄 수 있는 작물이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각 농업기후지대에 따라 작물재배에 필요한 저가 관개시설, 투자, 기술, 그리고 작물을 시장에서 판매하고 이익을 얻는 데 필요한 교통수단이나 거래망에 소농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민간부문의 네트워크를 조직하는 실용적인 단계가 필요하다.
 

 
기업가는 시장의 비효율성을 이용해 부를 창출하며 시장은 기업가의 활동을 이용해 효율성을 유지한다. 시장과 기업가 사이의 활발하고 변화무쌍한 상호작용이 이 둘의 활동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왜 개발도상국 시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가? (개발도상국 시장을 비효율적으로 만드는 요소들)

  1. 희망의 부재 : 많은 사람들이 가난에 너무 익숙해져서 변화에 대한 희망을 모두 잃어버림.
  2. 흐려진 안목 : 생각해 본적이 없었고 어떻게 팔아야 할지 모르겠다.
  3. 지적재산권 보호 부재 : 좋은 제품일수록 모방제품이 빨리 등장하기 때문에 혁신가들은 좋은 제품을 고안하는데 시간과 돈을 쏟지 않는다.
  4. 보조금 : 보조금은 언제나 새로운 제품과 기술의 보급을 촉진한다기는커녕 방해한다.
  5. 부정부패
  6. 지리적 고립
  7. 정보 부족 : 수요나 가격에 대한 정보가 전무
  8. 신용대출 이용의 제약


 
가난한 고객을 위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 빈민들이 노동집약적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 및 판매하여 소득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또한, 새 시장 창출에는 더욱 많은 이점이 있다. 즉 보건, 교육, 교통, 주택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도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하루에 1달러로 살아가는 농부들과 도시 빈민들은 이미 억척스럽고 생활력 강한 사업가이기 때문에 적당한 가격과 높은 이윤, 낮은 위험성만 보장된다면 시장이 제공하는 기회를 이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이들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도구와 재료,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공급사슬이 필요하며, 생산한 제품을 팔아 이윤을 많이 얻기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가치사슬이 필요하다. 소득이 올라가면서, 이들은 저렴한 안경, 주택, 태양광 조명, 의료 서비스, 교육 등의 소비자로 변모한다. 가난한 고객을 위한 새로운 시장은 하루 1달러로 살아가는 수백만 명에게 가난에서 벗어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먼저 디자인 분야에 혁명이 일어나 다양한 소득창출 도구를 만들어야 한다.

도시 빈민가 노동자들이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민간부문 공급사슬을 만들어, 박물관 도기의 복제품, 결이 고운 실크 스카프, 파리에 수출할 지갑, 수공예로 장식한 문을 비롯한 노동집약적이며 부가가치가 높은 수많은 제품들을 생산하는 빈민가 기업들에 적당한 가격의 재료, 도구, 디자인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라.민간부문 가치사슬을 만들어 빈민가거주민들이 만든 제품을 판매하고 품질기준을 충족시키도록 하라.대출 기회를 제공하라.빈민가에서 만든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능력과 용의가 있는 부유한 고객과 접촉할 기회를 제공하라.
 
 
 
소규모 농가의 번영이 지구온난화, 인구증가, 생태다양성, 보건, 교육 문제를 해결한다.
빈곤퇴치가 그 자체로 현재 가난한 사람들이 겪고 있는 보건, 교육, 교통, 식수 및 위생시설, 주택, 에너지 서비스 등의 부족을 다 채워주지는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굉장한 이바지를 할 수 있다. 수백만 명의 극빈층을 빈곤에서 구제하면, 인구가 급성장하는 근본원인을 제거하고 빈곤의 다른 원인에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전 세계가 앞으로 50년간 맞닥뜨리게 될 많은 주요 과제에 실용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
 
 
 
개발원조단체가 빈곤퇴치 프로그램에 기금을 제공하는 두 가지 큰 결함
전체 기금의 80%가 개발도상국 정부에 직접 전달되며, 결국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 눈에 띄는 성과를 가져오지 않는 프로그램이나, 수백만 명을 대상으로 확장시킬 수 없는 프로그램에도 투자하고 있다.
  
측정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사업에 기금 조달하기 :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프로젝트 기금지원 결정 원칙, 프로젝트가 아무리 그럴듯하게 보이더라도, 현재 상황을 얼마나 눈에 띄게 개선할지 또 어떻게 목표를 이룰지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투자하지 않는다.실현 가능한 목표를 제시한다 하더라도, 다수에 영향력을 끼칠 만큼 확장될 가능성이 없다면 투자하지 않는다.
 
 
 
개발원조단체가 할 수 있는 일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가난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생활 및 노동환경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라.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있다면, 이들이 현재 소득수준에서 감당할만한 정도로 가격을 설정해 판매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라. 만약 그들이 구매하지 않는다면, 계획을 수정하거나 포기하라.가난한 사람들은 자선활동의 수혜자가 아닌 상품과 서비스의 고객으로 대하라. 무상원조를 중단하고, 정부나 원조단체의 보조금에 반대하라. 하루 1달러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소득창출의 기회로 삼아 연간 300%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설계하고 보급하라.가난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공정한 시장 가격에 판매될 수 있도록 민간 공급사슬을 창출하라. 또한 이들이 생산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높은 이윤을 붙여 판매할 수 있도록 민간 가치사슬을 만들라.신용대출 기회를 제공하라.
 
 
 
IDE는 절대 빈곤의 배경이 되는 문제, 즉 인프라 부족, 질병, 전쟁에 맞서 싸우며 성과를 이룩해내고 있다. 직원 90%를 현지인으로 고용한 IDE는 이 책에서 설명한 기업가적인 접근법을 활용해 기존의 개발 모델이 실패한 현장에서 성공을 이끌고 있다. IDE는 고객, 즉 농촌 빈민들이 자신이 필요에 대해 가진 생각에 귀 기울이며, 이들의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적정수준의 저렴한 솔루션을 개발한다. 예를 들면, 물 보급/관리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 교육 및 기술지원, 시장 접성 강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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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향기와 고운 빛깔, 함께 마시는 사람으로 그 맛이 더하는 와인.

처음 맛 본 신세계, 보르도 프리미엄 그랑크뤼, 신의 물방울.

54년 세월을 보낸 페트뤼스의 향과 깊이가 압권, 샤또 마고의 부드러움, 무똥 로칠드의 여운과 프란시스 베이컨의 레이블 그림의 묘한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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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꼬창 여행 중 괜찮았던 식당들입니다.



Thai Dutch restaurant at Koh-chang (맛 Best / 분위기 Not bad / 서비스 Good / 가격 Mid-Low), 

다이빙 끝나고 숙소 근처 저녁 먹을만한 곳을 찾다가 Google 평점도 좋고, 지나다니며 보니 오픈주방으로 깔끔한 것 같아 두 번이나 가서 저녁을 먹었던 Thai Dutch.
어머니가 요리를 하고 딸이 서빙을 하는데, 음식 맛도 좋고 친절하다. 꼬창에서 먹었던 생후추와 해산물을 함께 볶은 요리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비슷한 그림을 찾으니 게요리가 있어 주문했더니, 게는 재료가 없어 오징어로 같은 메뉴를 만들어 주신다고 해서 시켰는데, 생후추는 아니었지만 맛있게 먹었고, 바라쿠다 튀김도 맛있었다.
뭐니뭐니해도 Best는 steamed seafood with young coconut과 쏨땀이었다. 후식으로 직접 만든 코코넛 아이스크림도 꼭 먹어봐야 한다.
https://maps.app.goo.gl/Rf5sQEZjpmV5LnX7A

 
 



TerryKim Steak House (맛 Best / 분위기 Good / 서비스 Not bad / 가격 High),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마지막 저녁은 스페인 요리를 먹기로 했다. 그런데 파타야 쏭크란 당일, 가려고 봐둔 스페인 음식점은 파타야 Central 근처라 문을 닫았는지 연락이 안되고, 외곽에 있는 다른 스페인 음식점도 여의치 않아 최근 한국인 미슐렝 스타 셰프가 오픈했다는 TerryKim Steak House를 찾았다. 드라이 에이징 된 소고기는 Rare로 먹는데, 육즙과 부드러움이 최상으로 함께 곁들인 Petrus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들이었다.
파타야 비치 Central쪽에도 2호점을 열기 위해 준비하고 계시다고 하니, 접근성 좋은 곳으로 찾아가 맛 볼만한 곳이다.
https://maps.app.goo.gl/dTFm5y157YsQqNo9A

 



3Mermaids Café & Restaurant (맛 Not bad / 분위기 Best / 서비스 Not bad / 가격 High), 

 
이미 파타야 여행자들이 SNS에 자주 올라온 3Mermaids 식당, Pattaya Cozy Beach에 접해 새둥지 모양의 테이블들이 미로 같은 통로들을 따라 둥둥 떠있는 모양새다.
해질녘 석양을 보며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하는 음식은 무엇이든 맛있다. https://maps.app.goo.gl/quk1MjAanaW8tRTLA

 
 



Leng Kee Restaurant (맛 Good / 분위기 So So / 서비스 So So / 가격 Mid), 

야시장 노점이나 푸드코트의 돼지족발덮밥(카오카무)와 쭈꾸미 숯불꼬치구이를 먹자고 나선 길, Pattaya Central 근처는 쏭크란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결국 야시장은 포기하고 동생부부가 자주 간다는 Leng Kee에 카오카무도 맛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카오카무도 맛있지만 나에게는 게살 토핑과 숙주와 고수를 듬뿍넣은  뚝배기 만한 그릇 가득 나온 샥스핀과 오리주둥이 튀김이 특별했다.
Leng Kee 식당은 LK Group의 창업주가 문을 열고 돈을 벌어 파타야 중심으로 부동산과 호텔/리조트 사업을 크게 일구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식당은 24시간 영업을 한다.
https://maps.app.goo.gl/JZADh9a6j8RyahTK6

 
 



La ferme Pattaya (맛 Not bad / 분위기 Good / 서비스 Good / 가격 High), 

쏭크란으로 중심가로 들어가는 것은 어렵고, 숙소와 가까운 곳에 밥을 먹으며 티파니쇼를 함께 할 수 있는 식당이라고 동생이 데려간 곳이다. 분위기도 좋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괜찮다. 닭요리가 대표메뉴라는데 식당 한켠에 커다란 닭 모형이 서있다. 저녁시간 티파니쇼 출연진들이 와서 간이 공연을 하고, 사진도 같이 찍어준다. 단, 콜키지가 꽤 비싼편이었는데 매장의 와인을 한병 먹으면 콜키지가 따로 없다고 했다.
https://maps.app.goo.gl/qZK8h5eVVKSV3zQD7

 
 



Jae Tho Beef Noodles (맛 Good / 분위기 So So / 서비스 So So / 가격 Low), 

술마신 다음날이면 생각나는 파타야 제또국수. 소고기만 들어간 것, 내장이 포함된 것을 고를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다. 당연히 맛도 좋다. 이집 쏨땀도 먹을만하다.
https://maps.app.goo.gl/VWdZQYnnJ7wQjCD68

 
 
 

Mum Aroi Restaurant Na Kluea Branch (맛 Good / 분위기 Good / 서비스 Not bad / 가격 High), 

동생이 사는 집 옆이라 파타야 갈 때마다 한번은 들르는 해산물 식당.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메뉴도 다양하다. 같은 재료로 구이, 찜, 볶음 등 다양한 요리법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요즘은 관광객들이 더 많은 느낌이다. 저녁시간 바닷바람 맞으며 다양한 해산물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바닷 가재를 시키면 종을 울리며 자리로 배달한다.

https://maps.app.goo.gl/QWLbiwbWZqi8m9LT7

 



El Greco at koh-chang (맛 Not bad / 분위기 Good / 서비스 Not bad / 가격 Mid),

 
파타야에도 같은 이름의 그리스 식당이 있다. 2019년 꼬창 갔을 때는 방바오 항구에 있었고, 윗층 숙소에서 숙박도 했었는데 이번에 갔더니 Khlong Prao Beach 숙소 근처로 옮겨 가봤다. 메뉴나 음식맛은 예전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이는데 방바오 항구에 있을 때 분위기와 운치만은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지 대부분의 자리가 예약되어 있다.
 https://maps.app.goo.gl/3YuWYQk6z2bq6Ca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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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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