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물건들을 찾는 일이란 일상의 습관 때문에 더 어려워진다. 자기가 일상적으로 지나다니는 길들에서만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에 흔히들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데 그토록 힘이 드는 법이다." - 본문 중

 

<백년의 고독>은 '우리의 현실을 타인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행위는 갈수록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갈수록 우리를 덜 자유스럽게 하며, 갈수록 고독하게 만드는 데 이바지할 뿐'인 상황에서 '삶이 새롭고 활짝 개인 유토피아이며, 아무도 타인을 위해 심지어는 어떻게 죽어야 한다고까지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곳이며, 정말로 사랑이 확실하고 행복이 가능한 곳이고, 백년의 고독을 선고받은 가족들이 마침내, 그리고 영원히 이 지구상에 새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곳'인 진정한 유토피아를 창조하는 작업을 실행하기에 늦지 않았다고 믿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 결과물, 즉 라틴아메리카의 고독을 타파하기 위한 지난한 시도인 것이다. - <작품해설: 마꼰도와 라틴아메리카의 고독에 대한 탐구>

 

긴 문장이 많지만 어렵지 않게 읽히는데 문장 속에 어떤 힘이 읽어나가는 속도를 잡는 듯 읽는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일상의 습관, 삶의 부딪히는 일들에 대해 타인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행위로 인해 우리는 길을 잃고, 자유를 잃고, 스스로를 고독하게 만든다. 매일 오가는 출근길을 다른 방법, 다른 길을 가보듯이 일상을 벗어나 보고, 자기다움을 찾고, 자신만의 생각의 틀로 세상을 해석해보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5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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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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