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봄 Legazpi-Donsol로 가서 고래상어와 만타를 만나는 여행 예약을 해놓고 Covid19로 비행편이 취소돼서 숙소 등 취소환불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리고 4년 후, 다시 그곳을 가기위해 알아보다가 돈솔 지역 다이빙이 결국 manta bowl 이 가까운 ticao 섬 근처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니, 아예 ticao 섬으로 가기로 했다.

가는길이 복잡하고 개별 교통편을 이용하려니 혼자서는 비용도 부담스러운 수준이라 가기전 걱정이 가득했지만 리조트의 자세한 안내를 믿고 비행기 연착이나 연결 합승밴, 여객선을 놓치지 않기를 바라며 출발!



Incheon~Manila~Legazpi~Pilar port~San jacinto를 거치며 비행기 2회, 합승밴 2회, RORO(화객선)로 ticao 해협을 건너 마지막은 habal habal(오토바이) 꽁무니에 메달려 중간 대기시간 포함 장장 18시간 만에 숙소 도착했다.


비콜 공항부터 녹색 나무와 수풀, 파란 하늘, 하얀 구름이 아름답고 순박해 보이는 지역 사람들과 잘 조화된다. 마욘산은 구름에 가려 완벽한 꼬깔은 못봐서 아쉬웠지만 돌아가는길 레가스피 투어에서 제대로 보길 기대하며 공항-레가스피 SM터미널 합승밴을 타고 이동해 바로 Pilar port행 합승밴을 찾았다.

Pilar port까지 합승밴은 나까지 총 5명, 추가로 9명을 더 채워야 출발인데 25분여 만에 정원을 채우고 Pilar port 로 간다. 나를 빼고 모두 현지인들과 무릎을 맞대고 1시간 여를 달려 pilar port 도착.


합승밴에서 내리니 항구에서 짐을 날라 돈을 버는 포터들이 아우성, 배낭멘 나는 그들의 고객이 아니지만 가고자하는 곳 배표사는 곳을 친절히 알려주며 사라지고, 배타는 곳을 알려준다며 같이 배에 오른 간식 파는 사람들도 살 기색이 안보이면 쿨하게 돌아선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돈벌이에 열심이면서 다른 사람을 친절하게 도울지언정 피해를 주지않는 사람들, 잠깐동안 그들을 의심한 내가 부끄럽다.

Pilar ~ San jacinto행 RoRo(자동차와 화물 사람을 실어 나르는 화객선)를 타고 2시간 반 이동해 도착한 San jacinto port. 여기서 다시 10킬로 떨어진 리조트로 가야 하는데 항구 나오는 문에서 나를 데려다 준다고 너도나도 손을 들며 뽑아 달라 아우성인 habal habal기사들, 그 중 눈 마주친 한 기사에게 홀린듯 잡혀 오토바이 뒷꽁무니에 메달려 외진 리조트로 이동한다. 주변은 드문드문 야자잎 지붕얹은 집과 아이들 그리고 소, 염소, 말  등의 가축들이 자연 방목되어 돌아다닌다.  

출발전 제대로 티카오섬까지 갈 수 있을까 했던 걱정은 쓸데없는 것으로 끝나고 무사히 도착했다.

tip. Ticao Island resort 의 public transformation 에 나온 경로 그대로 이동할 수 있다. 단, 각 교통수단의 가격은 차이가 있는데 내가 이동한 2024.2.23일 기준 resort정보 보다 실제가 40%이상 저렴했다. 어떤 차이 인지는 모르겠으나 resort에서 제시한 비용을 최대라 생각하고 상황에 따라 이용하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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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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