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가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에서 위스키를 찾아 떠난 여행처럼 맥주, 와인을 테마로 가보고 싶은 여행지들이 있다.
맥주 순수령까지 만들며 맥주에 진심인 독일! 그리고 이태리 와인투어, 특히 토스카나의 와이너리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싶다.
[본문발췌]
아일레이 섬 - 싱글 몬트의 성지 (보리, 물, 이탄, 갯바람)
- 아드벡 (Ardbeg)
- 라거부린 (Lagavulin)
- 라프로익 (Laphroaig)
- 카리라 (Caol Ila)
- 보모어 (Bow More)
- 브루익라디 (Bruichladdich)
- 브나하벤 (Bunnahabhain)
앞의 것일 수록 흙내이다. 흙내가 물씬 풍기는 거친 위스키, 뒤로 갈수록 차츰 맛과 향이 순하고 부드러워진다.
아이리시 위스키
- 제임슨 (Jameson)
- 튤러모어 듀 (Tullamore Dew)
- 부시밀스 (Bushmills)
- 패디 (Paddy)
- 파워즈 (Power's)
- 부시밀스 몰트 (Bushmills Malt)
아일랜드 연풍
술이라는 건 그게 어떤 술이든 산지에서 마셔야 제 맛이 나는 것 같다. 그 술이 만들어진 장소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좋다. 물론 와인이나 정종도 마찬가지다. 맥주 역시 그렇다. 산지에서 멀어질수록 그 술을 구성하고 있는 무언가가 조금씩 바래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흔히 말하듯이, '좋은 술은 여행을 하지 않는 법이다'
수송이나 기후의 변화에 따라, 혹은 그 술이 지닌 일상적인 실감으로 조성되어 음용되는 환경을 상실하게 됨으로써, 거기에 들어 있는 향이 미묘하게, 어쩌면 심리적으로 변질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술은 그 산지에서 마셔야만 제 맛을 음미할 수 있다.
여행에 관한 하루키의 생각
사람의 마음속에만 남는 것, 그렇기에 더욱 귀중한 것을 여행은 우리에게 안겨 준다. 여행하는 동안에는 느끼지 못해도, 한참이 지나 깨닫게 되는 것을. 만약 그렇지 않다면, 누가 애써 여행 같은 걸 한단 말인가?
“어떤 여행이라도 많든 적든 간에 나름대로의 중심 테마 같은 것이 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199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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