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못한 외부의 충격에 대응하고 극복할 수 있는 지혜!
[본문발췌]
검은 백조 현상에 노출될 기회를 최대한 늘리면 기대 밖의 (유리한) 결과를 뜻밖에 얻는 행운도 늘어난다. '사회과학'의 상식과는 정반대로 대부분의 발견이나 발명은 의식적으로 계획하거나 설계하지 않은 상태에서 얻어진다. 따라서 탐사나 경영은 하향식 계획에 의존하는 대신 기회가 스스로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최대한 이것 저것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인간에게는 아는 것에만 지나치게 집착하는 장애가 있다. 나무는 보지만 숲은 보지 못하는 격이랄까?
우리는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것은 우리 인간의 마음의 구조에서 기인한다. 인간은 원리를 깨닫지 못하고 사실, 오직 사실만을 머리에 우겨 넣는다. 이 '메타원리'(인간은 원리를 습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원리)를 쉽게 습득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다. 우리는 추상적인 것을 얕잡아 본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 왜 이런 일이 되풀이되는 것일까? 이 의문을 풀려면 상투적인 지식을 전복시켜서, 이런 지식이 복잡다기하며 회귀적인 속성이 갈수록 강해지는 현대사회의 상황에 들어맞지 않음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역사와 삼중의 불투명성
1) 이해의 망상.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꿰고 있다고 저마다 생각하지만, 세상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복잡하다(아니 무작위적이다).
2) 사후왜곡. 마치 자동차의 후면경을 들여다보듯이, 우리는 사태가 발생한 이후에야 관련 사건들을 돌아보게 된다(역사책에 기술된 역사는 우리가 경험하는 세계보다 명료하고 체계적으로 보인다).
3) 사실 및 정보에 대한 과대평가와 권위 있고 학식 있는 사람들이 겪는 장래오 인한 것들. 특히 그들이 '범주'를 만들어 낼 때, 즉 '플라톤적 사고를 펴칠 때' 일어난다.
희귀하지만 예상할 수 있는 사건들, 만델브로 무작위.
이것은 흔히 규모가변성, 지수 법칙, 척도 불변, 레비 안정성, 파레토-지프 법칙, 율의 법칙, 파레토 안정과정, 프랙털 법칙 등으로 불리는 현상을 생성시키는 무작위성을 포괄하는 범주다.
우리가 과거로 부터 배운 것은 최선의 경우에 쓸모없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치명적인 파국을 낳는다.
1000일 동안 산 칠면조의 결말(추수감사절), 과거 때문에 아무런 준비 없이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만다.
그런데 사건이 발생하고 나면 사람들은 자신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돌발 사건이 발생한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또 다른 돌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을 예견하려고 한다. 다른 방식으로 일어날 가능성은 보지 못한다.
검은 백조를 도외시함으로써 발생하는 부수적인 문제점들
1) 보이는 것들 중에서 보고 싶은 부분에만 집중하며, 그것으로부터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 일반화시킨다. --> 확인 편향의 오류
2) 인간은 명확한 패턴을 좇는 플라톤주의적 갈증에 부합되는 이야기로 스스로를 속인다. --> 이야기 짓기의 오류
3) 검은 백조가 존재하는 않는 듯이 행동한다. --> 인간은 검은 백조에 대비해 프로그램되지 않았다.
4) 우리가 보는 것이 거기에 있는 전부는 아니다. 역사는 검은 백조들을 우리 눈에서 가려 버리며, 그리하여 이러한 사건들의 확률에 대해 잘못된 생각을 갖게 만든다. --> 이것은 말 없는 증거에 의한 왜곡이다.
5) '땅굴 파기'에 몰입한다. --> (얼른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 검은 백조들은 포기한 채) 잘 정의된 몇몇 불확실성의 원천들, 즉 지나치게 명확한 검은 백조 리스트에만 집중한다.
지식의 문제의 핵심은 '확증 증거' 따위는 없다는 것이다.
'칼 포퍼', '찰스 샌더스 피어스' : 피어스-포퍼 접근법, 준회의주의
체스 고수들은 자신의 수의 약점에 집중한다. 하수는 자신의 수를 부정하는 사례들보다 긍정하는 사례들을 찾는다. 조지 소로스는 투자를 할 때 끊임없이 자신이 세운 최초의 가설이 틀렸음을 입증하는 사례들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이것이야말고 진정한 자기 확신이며, 구태여 자신의 에고를 북돋는 신호를 찾으려는 욕구에서 벗어나서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능력이다.
심각한 심리적 질병들은 주변 환경에 대한 통제력-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 능력-을 상실했다는 느낌을 동반한다. 예술과 달리 과학의 목적은 조직된 느낌을 얻거나 기분을 전환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도달하는데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지식을 심리 치료 요법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전통적인 지식에는 기억이란 컴퓨터 디스켓처럼 자료를 차례차례 이어서 기록하는 장치로 여겨진다. 그러나 실제 기억은 마치 같은 종이 위에 글을 계속 쓰는 것과 같아서(혹은 처음의 글을 새로 고쳐 쓰는 것과 같아서) - 정적인 것이 아니라 - 역동적이다. 이는 그만큼 과거의 정보가 강력한 힘을 발휘해 주기 때문이다. 기억은 역동적이되 단순히 스스로 새롭게 보충해 나가는 자동기계는 아니다.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면 우리는 이 최신 사건을 기억하면서 이전의 기억에 이를 덧붙여 매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능력을 자기도 모르게 발휘하지 않는가? (19세기 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는 인간의 기억을 팰림프세스트'palimpsest', 즉 이전에 쓴 글을 지우고 그 위에 새로운 글을 쓴 양피지에 비유한바 있다)
우리는 인과관계의 사슬 속에서 기억을 끄집어내고, 무의식적으로 이를 수정해 나간다. 우리는 새로 발생한 사건까지 감안하여 논리적으로 들어맞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 짓기를 되풀이한다.
검은 백조를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 하는 일은 흔히 일어난다.
'손실이 적을 사고에 대비하는 보험 선호 경향' 가능성이 적되 충격은 더 큰 사고에 대비하는 일을 포기하는 경향 - "비행기 사고로 사망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라는 질문에 사람들은 실제보다 확률을 높여 대답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비행기 사고의 확률이 매우 낮다고 생각하고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남.
추상적인 것을 꺼리는 경향 --> 사전 정보가 없을 경우(스스로 확률을 조정해 보도록 함) 확률이 희박한 사건의 발생 가능성을 실제보다 낮게 평가한다. 하지만 사전 정보가 주어지면 확률을 실제보다 높게 예측한다.
우리는 반복을 통하여 학습하기 때문에 과거에 일어나지 않은 사건을 대비하지 못하는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우리는 두 번 일어나지 않는 사건은 무시하다가, 일단 그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한동안) 이번에는 이를 과대평가한다.
시스템1(경험적 사고)
우리가 알아치리지 못하는 사이에 의식적 노력 없이 자동적으로, 빠르게, 병렬처리로 작동되며, 그 자체에는 오류가 없다. (직관이라 일컫는) - 휴리스틱이라는 지름길로 빠르고 효율적인 작동 (but 경험에 의존하는 편향)
시스템2(인지적 사고)
생각하기(thinking)라고 부르는 것. 느리고, 논리적이며, 생각에 생각을 잇고, 계속 발전시켜야 하며, 자기의식적이다. 경험적 사고 시스템에서 보다는 훨씬 오류가 적게 발생하며, 생각의 결과로 얻어진 것들이 어떤 과정을 밟았는지를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거슬러 올라가는 사고도 가능하고, 다른 방식으로 응용할 수도 있다.
세계는 비선형적이다. 비선형적 관계는 우리 삶의 모든 면에서 작용한다. 선형적 관계가 오히려 예외적이다. 선형적 관계를 주목하는 것은 학교와 교과서에서뿐이다. 그 이유는 선형적 관계가 이해하기에 쉽기 때문이다.
과학을 산출하려면 의심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나 너무 일찍 의심에서 벗어나는 것도 피해야 한다는 점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적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심의 중요성을 알지도 못한 채로 거기서 벗어나 버리는 것이 사실이다. - 시몽 푸셰 '진리탐구비판Dissertation on the Search for Truth'
확인 편향 오류에 빠지면 우리는 확률 이론이 성공적으로 적용된 계임을 예로 들어 이것을 일반화시키려 한다. 그뿐 아니라 우리는 삶에서 행운이 차지하는 역할은 일반적으로 과소평가하지만, 확률 게임에서는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한 가지 문제를 오랫동안 생각하다 보면 거기에 빠져 버린다. 여러 가지 방면으로 사고를 전개하다 보면 이것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점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 이것들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원리가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아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에서 생기는 문제가 바로 이것이다.
에코의 서재에서 우리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은 무시되는 속성이 있다. 말 없는 증거 역시 같은 문제를 일으킨다. 이미 출현한 검은 백조에 대해서는 계속 근심하면서도, 과거에 일어난 일은 없지만 미래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검은 백조 사태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미 익숙해진 잘 짜여진 도식과 지식을 선호하는 플라톤적 태도에 물든 나머지 실제 세계에 대해서는 장님이 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귀납법의 함정에 빠지는 것도, 확인 편향의 오류에 빠지는 것도 이 때문이며, 우등생이 학교 밖에서 루딕 오류를 범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는 잘 짜여진 이야기를 선호한다. 우린 인류는 아직까지 추상적인 문제를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진화하지 못했으니, 우리는 언제나 전후 맥락을 들어야 이해를 할 수 있다. 무작위와 불확실성은 추상적인 영역에 속한다. 우리는 이미 발생한 것은 중요하게 여기지만, 일어날 수 있었을지 모르는 일은 무시한다. 요컨대 우리의 천성은 피상적이고 표피적일 뿐 아니라, 그러한 천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다. 이것은 심리학적 문제가 아니라 정보의 기본적 속성에서 오는 문제다.
동물보다 좀 더 고상한 삶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가기를 원한다면 이야기 짓기의 세계를 벗어나야 한다. 텔레비젼을 끄고, 신문 읽는 시간을 줄이고, 인터넷을 무시하라. 결정을 내리는 이성적 능력을 훈련하라. 감각적인 것과 경험적인 것을 구분하도록 스스로를 훈련하라. 이렇게 함으로써 세계의 해악에서 벗어나면 보답을 얻게 될 것이니, 삶이 그만큼 풍요로워질 것이다.
우리는 지난 일을 이야기로 꾸미는 데 능숙하다. 과거의 일이 쉽게 이해되도록 새로운 이야기까지 만들어 낸다. 많은 사람들에게 지식이란 판단의 척도가 아니라 확신을 만들어 내는 능력의 원천이다. 여기서도 새로운 문제가 발생한다. '상자 속의 것'을 열어 보지 않고도 예견하는 플라톤적 사고, 즉(사리에 맞지 않는) 법칙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미래는 과거와 다르다" - 요기 베라
인식론적 오만의 두가지 효과
1) 알고 있는 것을 과대평가하게 한다.
2) 실현될 수 있는 불확실한 상황이 분포할 범위를 줄임으로써(즉 알지 못하는 것의 범위를 축소시킴으로써) 불확실성을 과소평가하게 만든다.
실제로 아는 바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의 차이
방법을 아는 것(knw-how) vs 어떤 것을 아는 것(know what)
변화하지 않는 분야(전문가로 입증되는 전문가들이 있다)와 변화하는 분야(전문가로 입증되지 않는 전문가들이 있다)
변화하는 분야는 지식을 필요로 하는 분야이면서 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은 시야가 협소하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돌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하지 못한다. 또한 계획 속에 있는 문제에만 골몰하기 때문에 계획 바깥의 불확실성, 즉 '우리가 모르는 미지의 것,' 다시 말해 '아직 읽지 않은 책 속의 내용'은 염두에 두지 못하다.
헛똑똑이 효과 : 분석틀 바깥의 위험을 머릿속에서 제거해 버리거나 자신이 아는 것에만 초점을 맞출 때 일어난다. 자기틀 안에서만 세계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빗나갈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예측의 오류 (불확실성의 본성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다)
1) 중요한 것은 가변성이다. 정확성은 도외시한 채 예측치를 내놓은 것 자체를 중요시하는 데서 비롯된다.
정책을 결정할 때에는 그 정책의 최종 예상 목표가 아니라 추정 가능한 결과의 폭을 더 고려해야 한다.
2) 프로젝트가 연장되면 당초 예측이 설명력을 잃어 간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는데서 생겨나는 오류
예측의 설명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는 것
3) 예측 대상이 되는 변수가 무작위적 특성을 갖는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오류
검은 백조 현상의 세가지 속성 : 예견 불가능성, 파급의 막대함, 사후 합리화
인간의 두 가지 성향
1) '땅굴 파기'와 '협소하게' 생각하기(지적 오만)
2) 예측 성적을 엄청나게 과대평가한다는 점, 즉 우리의 예견 능력을 실제보다 크게 평가
인간의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에 사회과학이나 경제 예측 따위를 진심으로 믿기 어렵다. 하지만 신고전파 경제학자들은 인간을 합리적 존재일 것이라고 가정하고 이들의 행동이 예상대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행동에 그런 일관성은 없다. 일관성이 없으면 일반화 하기 어렵고, 그러면 예측하기도 어려워 진다.
녹은 물에서 얼음의 형상을 추측하기
1) 전진 과정 : 얼음 덩어리에서 물로 변하는 과정에 대한 사고 방향 (물리학, 공학적 사고 방향)
2) 후진 과정 : 고여 있는 물을 보면서 그 이전의 얼음 덩어리를 마음의 눈으로 떠올려 보는 것(물은 어디서 왔는가), 반복과 실험이 불가능한 분야, 즉 역사적 접근에서 채택되는 사고 방향
예견에 대한 교훈
1) 적재적소에서 바보가 되다. 작은 일에 바보가 되어도 좋지만 큰 일에는 금물이다.
2) 언제나 준비되어 있을 것 (예측 보다는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경우에 대비)
사소한 것에 대한 예측은 진통과 치료 효과 정도로 그칠 수 있다. 하지만 거창한 예측치는 판단을 마비시키니 주의해야 한다.
거듭되는 작은 실패는 오히려 삶에 도움이 된다. 실패를 장려하는 문화에서 혁신이 탄생한다.
바벨 전략 : 85~90%는 극히 안정적 대상에 투자, 10~15%는 가장 투기적인 곳에 투입(벤처케피털)
우리가 모르는 미지의 것에서 쓸모있는(획기적인) 부산물을 찾는 요령
1) 긍정적 우연과 부정적 우연의 차이를 구분
긍정적 검은 백조의 예) 영화, 출판, 과학연구, 벤처 자본... 손실은 적되 성공의 보상은 크다
2) 지엽적 정확성을 추구하지 마라. 시야를 넓혀라
3) 기회를 놓지지 말라. 혹은 기회로 보이는 것을 놓치지 말라.
4) 정부가 내놓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라. (정부가 하는 일의 부작용에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한다)
5) 일기예보관들, 애널니스트들, 경제학자들, 사회과학자들과는 농담을 주고받을 지언정 그들의 주장과 싸우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거대한 비대칭성 : 현재와 미래의 비대칭성
어떤 사건의 (알 수 없는) 확률을 계산하는 것보다는 (알아낼 수 있는) 그 결과에 집중함으로써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것이 불확실성에 대한 중심적인 개념이다.
인간은 역사를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믿지만, 궁극적으로 역사에 의하여 규정되고 있다.
우리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이유
1) 인식론적 오만과 그에 따르는 미래에 대한 맹목
2) 플라톤식의 범주 관련.
3) 추론에 사용하는 허점 투성이의 도구들
만델브로 <자연의 프랙털 기하학 The Fractal Geometry of Nature>
프랙털 기하학의 핵심은 규모의 변화와 무관하게 (어느정도) 보존되는 대수적 혹은 통계적 측정값을 갖는 것이 프랙털의 속성이다. (가우스 수학과 다른 것은 비율이 동일하다는 점)
자료를 다루면서도 그 자료로 의사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똑같은 죄, 즉 이야기 짓기의 오류를 다양한 형태로 범하고 있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불완전성, 세계 작동 원리의 파악 불가능성. 역사는 그 속내를 우리 앞에 내보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추측만을 할 뿐이다.
로크의 미치광이 : 잘못된 전제를 바탕으로 정확하게 추론을 하겠다는 사람
철학 바깥에 있는 문제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철학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철학을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 때문에 철학 유파들이 후퇴하고 있다. 진정한 철학은 언제나 철학 외부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뿌리가 부패하면 철학도 죽는다. 비철학적 문제의 압력에 의하여 철학에 이끌리는 대신 철학을 '연구'하는 철학자들은 이 뿌리를 쉽게 망각한다.
놓친 기차가 아쉽게 느껴지지 않을 때
운명을 무시하라. 시간표에 맞춰 살겠다고 달음박질하지 않으려 하는 삶.
떠나는 기차를 쫓아가지 않게 되면 우아하고 미학적인 행동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자기의 시간표와 시간, 자기 인생의 주인됨의 의미를 느낄 수 있다. 놓친 기차가 아쉬운 것은 애써 좇아가려 했기 때문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남들이 생각하는 방식의 성공을 이루지 못한다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남들의 생각을 추종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택할 수만 있다면, 경쟁의 질서 바깥이 아니라 그 위에 서도록 하라.
자신이 설계한 게임에서는 쉽게 패배자가 되지 않는 법이다. 내가 하는 일을 장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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