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항에서 배타면 지척인 우도, 파도라도 좀 있는 날이면 배가 뜨지 않으니 가고 싶다고 항상 갈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우도 올레길을 걸으며 섬안의 작은 섬을 즐겨볼 수 있다.

 

반나절이면 슬슬 걸어서 우도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건만, 차를 배에 싣고, 섬 안에 전동차를 빌려 그리 바삐 돌아다니는지? 튼튼한 두 다리가 있다면, 천천히 걸으며 우도 산책을을 즐겨 보시길 권한다.

 

대부분 당일치기로 우도를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도의 한적함과 일출, 일몰의 아름다움을 느껴보려면 숙박하며 아침/저녁 밭 사이로 난 우도길을 걷고, 산호사 해변에 발도 담궈보고, 검멀레 해변 옆으로 우도봉에 올라 우도등대와 저수지, 그리고 저 멀리 성산일출봉과 종달리 해변과 지미봉을 조망할 수 있다.

 

<우도 먹거리>

  • 해광식당 보말 칼국수와 해산물
  • 회양과 국수군의 회국수나 해물탕, 가을~봄에는 방어회 코스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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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좀 더 많은 것을 소비하는 세상. 물질적 풍요가 삶의 긍정적 요소로 받아들여지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나 소비할수록 환경은 병들고 파괴되며 소유할수록 소유당하는 삶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단순하게 살아라"

 

밥 말리가 어느 인터뷰에서 했던 말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Possession make you rich? I don't have that type of richness. My richness is Life, forever.", https://youtu.be/iZet6HJTFjI - Bob Marley, Interview for the Australian TV show 60 Minutes

 

<자발적 가난> 본문 내용 중 발췌,

 

자발적 가난은 유일하게 창조적인 가난, 그러니까 자유를 얻기 위해 꼭 필요한 성스러운 가난이다. 이는 인위적으로 조작된 미래와 존재에 반하는 투쟁이며, 야망과 권력에 얽매여 사랑을 잃고 자아를 상실한 채 타인에게 운명을 내맡기는 삶의 확실한 해독제이다.

자발적 가난은 욕구의 결핍에서 나온다. 자발적 가난은 이러한 결핍에 만족한다. 자발적 가난은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것으로, 존재의 단순한 골격만으로 부유함의 모든 욕구를 대체한다. 자발적 가난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이며, 하나의 기원이며, 성취다.

자발적 가난은 자아를 정복한다. 따라서 이는 정신 수행의 도구가 된다.

자발적 가난은 논리적으로 그리고 실질적으로 물질세계 내부에서 고통을 덜어주는, 그리하여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행위이다.

자발적 가난은 일관된 철학적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경험에 완벽하게 적용할 수 있다.

자발적 가난은 제도적 가난을 자발적 가난의 권리에 대한 박탈로 인식함으로써 강력한 사회적 책임을 환기시킨다.

유일하게 창조적인 긍지인, 가난에 대한 긍지는 자발적 가난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속성이다. 자발적 가난은 마음의 평화이다.  - 안드레 밴던브뤼크

 

스스로 족함을 아는 사람들로 가득 찬 세상은 가난할지라도 구성원 모두가 자유로운 곳이다.

 

발걸음이 가벼울수록 여행도 가볍듯, 삶의 여정에서 가난함으로 필요를 줄인 사람은 더 행복하고, 부의 무게 아래 신음하지 않는다. - 미누시우스 펠릭스

 

옮긴이의말, 

삶의 의지적 선택으로서 가난은 결국은 자족하고자 하는 마음의 태도가 아닌가 싶다. 있는 자리에서 다른 집착에 휘둘리지 않고 가진 것과 있는 것을 아끼고 돌볼 줄 아는 마음, 이는 스스로 물질과 욕망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때만이 가능한 것이다. 스스로 갈망과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자신의 틀에서 빠져 나와 다른 사람과 세상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는 존재이다. 따라서 자발적 가난을 실천하는 것은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삶의 선택일 뿐 아니라 인간 세상과 거짓 없이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이며 자연세계와 더불어 살기 위한 노력이 아닌가 생각된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098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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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열정, 순수, 무모함, 도전, 꿈, ..... 청춘의 힘이다.

 

청춘 靑春 (방세 芳歲)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

(비슷한말) 한창때 봄 사춘기 -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네이버 영어사전) youth,  https://endic.naver.com/enkrEntry.nhn?sLn=kr&entryId=b96cab82f125427bb9933d7896704e1a&query=%EC%B2%AD%EC%B6%98

he brings to the job a rare combination of youth and experience. 그녀는 그 일에 젊음과 경험의 드문 조합을 가져다주고 있다.

 

명사 미숙, 미성숙; 생경함의 의미인 경우

[유의어]immaturity미숙, 미성숙; 생경함

[유의어]adolescence사춘기; 청춘기, 청춘

[유의어]boyhood[girlhood]소년기, 소년 시절

[유의어]salad days경험 없는 풋내기 시절

[반의어]old age노년, 노령

 

 

김리은, <아직 꽃피지 못한 청춘의 언저리에서>

사람들마다 꽃피는 시기가 다르고, 저마다의 걸음걸이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장 노력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절망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내가 언제 꽃피울지 미리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미리 알지 못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저 그때가 찾아올 때까지, 돌에 정으로 글씨를 새기듯 매일의 일을 조금씩 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철, <불법사전>

청춘한 글자로는 꿈. 두 글자로는 희망. 세 글자로는 가능성. 네 글자로는 할수있어. 맨발의 청춘. 맨발의 청춘이 길을 걷는다. 발바닥이 더러워진다. 그러나 주위사람들의 반응은, 멋지다! 맨발의 청춘이 비를 맞는다. 발이 쭈글쭈글해진다. 그러나 주위사람들의 반응은, 멋지다! 맨발의 청춘이 산에 오른다. 발바닥에 피멍이 든다. 그러나 주위사람들의 반응은, 멋지다! 청춘은 그런 것이다. 뭘 해도 그냥 멋진 것이다. 가만히 앉아있지만 않으면 다 멋진 것이다.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마음만은 청춘, 이런 말도 있잖아요. 그래서 나이가 들어도 청춘이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아요. 마음이 젊다고 해서 청춘일 수는 없어요. 육체적인 건 차치하고서라도 마음만은 청춘이려면 시간이 아주 많아야만 해요. 저는 시간이 아주 많은 사람이 청춘이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하도 많아서 남은 시간 같은 것은 따져보지도 않는 사람들이 진짜 젊은 사람들이죠. 그래서 어떤 일에 자신의 전부를 걸 수도 있어요. 시간이 너무 많으니까 가능한 거죠.

 

이기주, <한때 소중했던 것들>

순수와 열정, 청춘과 젊음처럼 뜨겁고도 투명한 단어들은 '나이듦'의 의미를 새삼 돌아보게 한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시간의 풍화를 견디는 일이다. 스스로 터득한 방식으로 시간의 흐름을 견디는 일이다. 삶이라는 비바람 속에서 한때 내 일부였던 것들이 몸에서 떨어져나와 수분을 잃고 가루가 돼 흩날리는 광경을 덤덤하게 바라보면서, 우린 그렇게 나이라는 것을 먹는다.

 

전주희, <우리는 왜 이런 시간을 견디고 있는가>

부채 사회에서 청춘의 시간은 미래와 현재의 시간을 강탈당한 채 텅 빈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이 텅 빈 시간은 기약 없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이 앞으로 노동해야 할 미래의 시간이 저당 잡힌 셈이다.

인간의 시간이란 연속적이지 않다. 시계가 가리키는 초침과 분침은 균질적이지만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이란 기억과 미래일 뿐이다. 현재는 늘 순식간에 과거로 흘러가 기억으로 쌓인다. 기억으로 쌓인 시간이 미래를 정확하게 그릴 수 없다는 것은 언제나 정해진 시간에서 벗어나는 시간, 다른 시간을 꿈꿀 수 있는 이탈의 가능성을 포함한다. 하지만 자본의 시간, 부채가 결정하는 시간은 이러한 인간의 시간을 설계하고 계산하며 통제한다. 부채가 인간의 삶을, 인간의 모든 시간을 강탈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면 기억과 미래라는 연속적이지 않은 인간의 시간은 화폐가치로 환산된 시간표가 될 것이다. 1교시가 끝나면 어김없이 2교시가 기다리는 시가느이 연속이 삶의 전부를 이루게 될 것이다.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 사건을 찾아 여행을 떠나지 않는 개인에게는 시간이란 지금-지금-지금이 무한히 반복되는 시간만이 남겨지게 될 것이다.

 

P. G. 해머튼, <지적 생활의 즐거움>

청춘이 아름다운 것은 그 시기가 길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영혼이 청춘의 때와 같이 다시 한 번 흥분하는 것은 당신에게 남은 세월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입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인생수업>

지혜와 명상은 우리에게 젊은이 중요하긴 하지만 언제나 매력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일깨워 줍니다. 이런 지혜에는 편안함이 있습니다. 청춘은 순수의 시기인 동시에 무지의 시기입니다. 아름다운 시기이면서 동시에 고통스러운 자의식의 시기입니다. 모험의 시기이면서, 또 그만큼 어리석음의 시기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젊은 시절의 꿈은 늙은 시절의 후회가 됩니다. 삶이 끝나가기 때문이 아니라, 그 꿈을 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멋지게 나이 들어간다는 것은 하루를, 그리고 하나의 계절을 온전히 경험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삶을 산다면, 우리는 그날들을 다시 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후회를 가져다주는 것은 살지 않은 삶입니다.

 

태원, <청춘 예찬>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보라. 청춘이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의 기관같이 힘차다.

 

 

주제넘게도 - 나태주

 

주제넘게도

남은 청춘을 생각해본다

 

주제넘게도

남은 사랑을 생각해본다

 

촛불은 심지까지

타버리고 나서야 촛불이고

 

사랑은 단 한 번뿐이라야

사랑이라던데......

 

 

김화영, <행복의 충격>

'다른 곳'은 공간에 있어서의 미래이다. '다른 곳'과 '내일' 속에 담겨 있는 측정할 길 없는 잠재력은 모든 젊은 가슴들을 뛰게 한다. 떠난다, 문을 연다, 깨어 일어난다, 라는 동사들 속에는 청춘이 지피는 불이 담겨 있다.

 

법인 스님, <검색의 시대, 사유의 회복>

청춘들은 오로지 성공하고 출세하기 위해 '앞'과 '위'만을 바라볼 뿐, 우정과 사랑과 진리를 나누기 위하여 '옆'과 '뒤'를 보지 않는다. 학생들의 봉사활동도 사람에 봉사하는 삶의 실천이 아니다. 봉사조차도 입시와 취업을 위한 경력 쌓기의 수단이 되었다. 전제와 원칙, 방향과 과정이 바로 서지 못한 교육의 현실은 인간을 자본의 그물망에 희생시킨다. 또 자본의 대열에 끼어들기 위해 몸을 혹사시키고 감정을 빼앗아 버린다. 우리 시대 청춘들이 공부하고 일하는 목적이 오직 좋은 정규직을 얻기 위한 것이어야 하는가. 만약 평생 사람의 꿈을 직업의 이름에 묶어 두려 한다면, 그리고 명사로만 꿈을 묶어 버리는 자본의 음모에 대한 비판 없이 살게 되다면 상생하는 행복의 활로는 어디에서도 찾기 어려울 것이다. 꿈은 끊임없이 꾸는 것이다. 꾼다고 하는 것은 동사이고 형용사이고 부사이다. 그러므로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우리의 공부와 일과 삶에 아름답고 굳세고 지혜로운 형용사와 부사를 달아 주자. 그래서 우리 삶에서 꿈이 형용사와 부사의 날개를 달고 인간의 성취에 다다를 수 있어야 한다.

 

최갑수, <우리는 사랑 아니면 여행이겠지>

'청춘이라는 단어를 생물학적 나이의 어느 한 시기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삶에 대한 열정과 무모함만의 함유량으로 정의할 수 있다면 그 시기가 나의 청춘이었다.'

 

김동우, <트레킹으로 지구 한바퀴>

청춘에는 이유가 없다. 마음이 가면 그걸로 된 거다. 이유가 생기는 순간 더 이상 청춘이 아니다.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자신감. 언제든 끝날 수 있다는 초연함. 언제든 그럴 수 있다는 의연함. 난 이 모든 것의 청춘이고 싶다. 언제까지나....

 

리칭즈, <여행의 속도>

고속열차는 청춘의 뜨거운 피다. 짧은 시간 안에 꿈에 닿기 위해 전력으로 내달리는 질주본능이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청춘을 붙잡고 싶은 중년의 집착일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중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얼마나 많은 꿈들이 실현되지 못하고 사라져 갔는지 깨닫는다. 돌이켜 보면 가보고 싶었던 곳들 중 반도 가보지 못하고 세월은 덧없이 흘러갔다. 하늘이 내게 얼마만큼의 시간을 더 허락할지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중년의 여행은 청춘의 그것처럼 느긋할 수 없다. 일반열차에 앉아 지루한 시간을 참아낼 마음의 여유가 없다. 유한한 시간 안에 목적지에 도달해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일생의 꿈을 실현해야 한다.

 

마루야마 겐지, <인생따위 엿이나 먹어라>

불합리에 대한 분노를 포기한 인간은, 저항의 정신을 내던진 인간은, 인간임을 포기했을 뿐만 아니라 삶 자체도 스스로 포기한 어리석고 우매한 자에 불과하다.

이치가 그러한데, 아직 청춘의 한창 때를 보내고 있으면서도 이미 죽어 있는 젊은이가 얼마나 많은가.

허황된 이미지나 좇게 하는 인터넷 세계를 전부라 여기고, 아주 적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즐거움으로 뻥 뚫인 마음을 메우려 몸부림치는 젊은이들의 허망하고 기이한 나날들...

 

진 모로, <사랑할수록 청춘이다>

나이는 우리를 사랑으로부터 지켜주지 못하지만, 사랑은 우리를 나이로부터 어느 정도 지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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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이 지나고 여름의 끝자락을 향해 달려 가는데, 이번 여름 피서는 어디로들 다녀오셨나요?

산, 바다, 숲, 강, 계곡....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극장, 카페, 쇼핑몰....

 

더운 여름, 커다란 나무 사이 숲길과 꽃, 식물원이 펼쳐진 광릉 국립 수목원을 산책하며 더위를 식혀 보세요.

 

미리 예약도 해야하고, 주말/휴일에는 예약이 쉽지 않지만 평일이라면 도전해 볼 만 합니다.

 

광릉 수목원 시원한 숲길 산책과 자연의 기운도 느끼고 자그만 동물원에 호랑이, 곰도 만나고, 수목원 근처 불고기집이나 의정부 시내에 있는 맛집에서 몸 보신도 해보시길....

 

국립수목원은 사전예약한 사람에 한하여 화~금요일 : 1일 5천명, 토요일 및 개원일과 겹친 공휴일 : 1 일 3천명까지 입장가능 하며, 국립수목원 휴원일(일요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연휴)이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광릉 수목원 예약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http://www.kna.go.kr

 

 

개인 차량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고,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 광릉수목원가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하차(5번 출구) 좌측 "의정부경찰서" 방향으로 약 200M 지점

버스정류장에서 "21번" 버스 이용(버스 배차간격 : 약15~30분, 소요시간 : 약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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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뿌리를 내리고 성장해 불안을 키운다. 삶에 여유로 불안을 이기자.

 

<불안> 본문 내용 중 발췌,

 

"어떤 동기 때문에 높은 지위를 구하려고 달려드는가? 이 점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일반적인 가정이 있는데, 이 가운데 돈, 명성, 영향력에 대한 갈망이 주로 손에 꼽힌다. 아니, 정치적 이론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단어로 우리가 바라는 것을 요약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사랑. 먹을 것과 잘 곳이 확보된 뒤에도 사회적 위계에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를 바라는 것은 그곳에서 물질이나 권력보다 사랑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돈, 명성, 영향력은 그 자체로 목적이라기보다는 사랑의 상징으로서 - 그리고 사랑을 얻는 수단으로서 - 더 중시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적은 것을 기대하면 적은 것으로 행복할 수도 있다. 반면 모든 것을 기대하도록 학습을 받으면 많은 것을 가지고도 비참할 수 있다. ... 우리는 조상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 그 대가는 우리가 현재의 모습과 달라질 수 있는데도 실제로는 달라지지 못하는 데서 오는 끊임없는 불안이다."

 

"행복한 삶을 영위하려면 고용주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자신을 위해, 자신만의 속도로,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일해야 한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679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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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라는 단어에서 제일 먼저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가 떠오르고, 가사중 '도라지위스키'가 뭐지? 검색해보니 과거 국산 양주 브랜드란다. 나폴레옹과 비슷한 것이라는 글을 보고 고등학교 졸업 후, 친구랑 성산인출봉 근처 해변에서 해돋이 본다고 밤새며 처음 마셨던 술이 나폴레옹이었다. 한잔 마시고 도저히 먹을 수 없겠다고 버렸던 술! 나에게 낭만은 스무살 무렵 고등학교 동창 셋이서 해변 모래사장에 누워 나눠 마시던 싸구려 위스키와 밤새며 이야기 나누고 밝아오는 하늘을 보며 커피 끓여 마시던 추억!

 

'낭만' 浪漫,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이고 이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심리. 또는 그런 분위기. -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비슷한 말) 감상, 환상, 정서

 

(네이버 영어사전) romance,  https://endic.naver.com/krenEntry.nhn?sLn=kr&entryId=78961f1cc7b24aabb7c8d9d2a6e9e345

My school years were filled with romance[romantic ideals] and aspirations. 내 학창 시절은 꿈과 낭만으로 가득했다

There's a romantic part, isn't there? 낭만적인 데가 있잖아요, 그죠?

Love is arranging a romantic dinner for two. 사랑이란 둘만을 위한 낭만적인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것

 

'낭만'을 이해하려면 이 노래가 최고다. 최백호, 낭만에 대하여... https://youtu.be/3uGjVRAqvRM

 

궂은 비 내리는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 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 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사이로

짙은 색소폰 소릴 들어 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이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밤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가에서

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지는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청춘의 미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 곳이 비어있는

내 가슴에 다시 못올것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존 러스킨, <나중에 온 이사람에게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수요 중에 75%는 환상과 이상, 희망과 애착에서 비롯된 낭만적인 것들이다. 즉, 돈지갑을 단속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상상력과 감정을 단속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이유로 가격의 본질에 제대로 접근한다는 것은 지극히 형이상학적이고 심리학적인 차원의 문제다."

 

리칭즈, <여행의 속도>

"항해는 낭만적이지만 고독한 여행 방법이다. 현대인들은 때로 고독을 원한다.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곳에서 자신의 내면과 마주할 시간과 공간을 필요로 한다. 항해는 혼란스러움을 가라앉히고 마음을 안정시킨다. 그래서 현대인들에게는 한 번쯤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여행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로버트 M. 피어시그,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낭만적 유형의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영감과 상상력에 의지하며, 창조적이고 직관적이다. 사실보다는 느낌이 그들의 의식을 지배한다. "과학"과 대비하는 경우, "예술"은 종종 낭만적인 것으로 분류된다. 이는 이성이나 법칙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느낌, 직관, 미학적 의식을 토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낭만적 유형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여성적인 것을 연상하는 경향이 북유럽 지방의 문화에 존재하는데, 이런 방식의 연상이 반드시 명백히 옳은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낭만적 유형과는 반대로 고전적 유형은 이성과 법칙에 따르는데, 따지고 보면 이성과 법칙 자체가 사유와 행위의 근원적 형상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 문화에서 고전적 유형은 일차적으로 남성적인 것으로 이해되어왔고, 대체로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과학, 법률, 의학 분야가 여성들에게 큰 매력을 갖지 못하는 것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모터사이클 운전은 낭만적인 일이지만, 모터사이클 관리는 순전히 고전적 영역에 속하는 일이다. 시커먼 먼지, 끈적끈적한 윤할유, 근원적 형상을 꿰뚫고 있어햐 하는 일 모두가 낭만적 관점에서 보면 너무도 매력이 없는 혐오스러운 것이어서, 여성들은 근처에도 가지 않으려한다. ... 고전적 양식은 솔직함, 꾸밈없음, 감성에 호소하지 않음, 절제, 주의 깊게 잡아놓은 균형을 그 특징으로 한다. 이런 양식의 목적은 정서적으로 영감을 유발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혼돈을 뛰어넘어 질서를 부여하는 데 있고, 또 모르던 것을 알게 하는 데 있다. 요컨대, 이는 미학적으로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양식이 아니다. 미학적으로 절제가 되어 있는 것이 고전적 양식인 것이다. 말하자면, 모든 것이 통제 아래 있다. 이 양식의 가치는 이러한 통제가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유지되어 있는가 하는 면에서 가늠된다."

 

장 그르니에, <섬>, '상상의 인도'

"1830년대의 낭만주의자들은 오늘날의 낭만주의자들에 비해 본다면 얼마나 행복했던가! 낯선 풍경 속에 잠기려면 그저 딴 고장에 가보기만 하면 되었다(다만 네르발과 노발리스만이 예외다). 그런데 오늘날 사람들은 이성을 지워버리고자 하고 삶의 경계선을 뛰어넘어 보려고 한다. 이 새로운 낭만주의자는 다만 그 방향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상상의 질서는 우리 욕망의 형태를 결정한다. ...  오늘날 사람들이 휴가에 많은 돈을 쓰는 이유는 그들이 낭만주의적 소비지상주의를 진정으로 신봉하기 때문이다. 낭만주의는 우리에게 인간으로서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고 속삭인다. ... 소비지상주의는 우리에게 행복해지려면 가능한 한 많은 재화와 용역을 소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 다양성을 권하는 낭만주의는 소비지상주의와 꼭 들어맞는다. 양자의 결합은 현대 여행산업이 기반으로 하고 있는 무한한 '경험의 시장'을 탄생시켰다. 여행산업은 비행기표나 호텔 객실을 판매하는 게 아니라 경험을 판다. 파리는 도시가 아니고, 인도는 나라가 아니다. 그것은 경험이다. 그것을 소비하면 우리의 시야가 넓어지고, 인간으로서 잠재력이 실현되고, 더 행복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HK여행작가아카데미, <여행의 이유>

"수렵채집 시절부터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는 생존을 위한 유량벽은 오늘날 새로운 버전의 낭만주의적 경험 소비인 생존 여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홍병선/최현철, <과학 기술과 철학의 만남>,

"자연에 대한 관념의 낭만주의적인 변화에 근거하여 이상적 자연으로 복귀하려는 열망에서 고전시대가 재평가되고, 그리스 신화의 농업공동체인 아르카디아(Arcadia)가 이상향으로 설정되었으며, 물질지향적인 개발을 거부하는 '전원도시운동', '도시탈출운동', '야생자연 보존운동' 들이 시작된 것도 낭만주의 영향에서 비롯된다. 또한 낭만주의 영향에 따른 '노동의 상품화 거부'를 들 수 있다. 전통적으로 노동은 것을 통하여 인간이 자연과 만나는 사건이며, 그러한 만남을 통하여 인간이 자연과 교통하고, 자신을 확인하게 되는 존재론적 사건으로 인식되어 왔다. 노동을 통하여 인간은 정신 계획을 자연물에 실현하며, 그것을 통하여 자신을 주체적, 능동적 존재로서 확인하는 자아의 실현 장소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산업화에 따른 대량생산과 시장경쟁체제 하에서의 '분업적 노동'을 통해 노동이 갖는 본질적 의미를 훼손시키는 현상을 초래하게 되었다. 즉, 노동의 정신적인 의미는 폐기되고, 물질적 생산성에 의해 노동의 값어치가 매겨지고, 그 노동의 주체인 인간 역시 가격화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결과적으로 인간이 노동으로부터의 소외되는 상황을 낳게 된다. 하지만 낭만주의에서는 대량생산 체제와 시장경제체제에 의해서 야기된 노동의 상품화에 대항하여, 경제적 가치만을 추구하는 수단으로서의 노동을 거부하고, 노동의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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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순간 하고싶은, 원하는 행동을 하고 느끼는 것! 지금의 경험들이 모여 과거의 기억으로 쌓이고, 미래를 꿈꾸는 시작점이 되는 지금 바로 이 순간. 현재에 충실한 삶이 과거의 기억과 미래의 행복에 바탕이 됩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을 즐기자.

 

<라틴어 수업> 본문 내용 중 발췌,

 

"인간이란 존재는 영원으로부터 와서 유한을 살다 다시 영원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숨이 한번 끊어지면 그만인데도 영원에서 와서인지 인간은 영원을 사는 것처럼 오늘을 삽니다. ... 인간은 죽어서 그 육신으로 향기를 내지 못하는 대신 타인에 간직된 기억으로 향기를 내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기억이 좋으면 좋은 향기로, 그 기억이 나쁘면 나쁜 향기로 말입니다. 인간은 타인을 통해 기억되는 존재입니다."

 

"사람들이 내일을 위해 오늘을 할애하는 만큼 과거에 매여 있다. 인간은 오늘을 산다고 하지만 어쩌면 단 한순간도 현재를 살고 있지 않은지도 모릅니다. 과거의 한 시절을 그리워하고, 그때와 오늘을 비교합니다. 미래를 꿈꾸고 오늘을 소모하죠. 기준을 저쪽에 두고 오늘을 이야기합니다. 그때보다, 그때 그 사람보다, 지난번 그 식당보다, 지난 여행보다 어떤지를 이야기해요. 나중에, 대학 가면, 취직하면, 돈을 벌면, 집을 사면 어떻게 할 거라고 말하죠.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을 불행하게 사는 것도, 과거에 매여 오늘을 보지 못하는 것도 행복과는 거리가 먼 것이 아닐까요? 10대 청소년에게도, 20대 청년에게도, 40대 중년에게도, 70대 노인에게도 바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다운 때이고 가장 행복해야 할 시간이에요. 시인 호라티우스와 키팅 선생의 말은 내게 주어진 오늘을 감사하고 그 시간을 의미 있고 행복하게 보내라는 속삭임입니다. 오늘의 불행이 내일의 행복을 보장할지 장담할 순 없지만 오늘을 행복하게 산 사람이 내일이 불행하지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카르페 디엠, 오늘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83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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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과 두마게티로 이어지는 다이빙 여행....

 

세부 시티에서 이틀 쉬다가 오후 배로 보홀을 들어가는데, 항구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 하려고 하니 앞 시간 배 여유가 있다고 먼저 가란다.

아무 생각없이 OK 했는데, 생각해보니 다이빙샵에 픽업을 해 놓은걸 깜빡했네.

 

다행히 픽업 시간도 조정이 되서 무사히 알로나 비치 근처 다이빙샵 체크인을하고 강사님 추천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보홀 첫 다이빙을 기다린다.

 

첫 날 다이빙은 팡라오섬 근처 Kalipayan 난파선, BBC 멀티캅, Dive thru에서 진행...

6개월만에 첫다이빙인데 가이드는 체크다이빙으로 살살 느낌 살려보자는데 난파선 본다고, 35미터  딥다이빙... 의욕이 앞섰다가 긴장으로 하강에 애먹고, 두 번째는 좀 나아지나 했는데 거북이 보고 흥분했는지 다른팀 가이드 쫓아 갔다가 욕먹고, 마지막 다이빙은 웨이트가 무거운 것 같아 1킬로 줄였다가 마지막 상승 안전정지에 붕붕 떠오르지 않으려고 개고생하면서 같이한 다른 다이버들한테 민폐남으로 등극했다.  친절한 강사님과 가이드의 도움으로 다사다난 했던 보홀 첫날 다이빙을 안전하게 마쳤다.

 

둘째날은 다이빙 출발전 비 한번 내려주시고, 발리카삭(balicasag island) 가는길 세부섬 방향 바다로는 돌풍까지 보이고 약간 시야가 흐렸지만 왜 발리카삭, 발리카삭 하는지 이해가 간다. Royal garden에서 잭피쉬 스쿨링, Divers heaven 수초속 거북이와 고스트 피쉬, Sanctury 포인트에서는 Wall에 멋진 산호와 거북이들..보홀/발리카삭 다이빙을 이렇게 마친다.

 

새로산 액션캠에 익숙하지도 않고, 레드필터도 달지 않아 영상은 엉망이었는데, 다행히 강사님이 찍은 사진들로 아쉬움을 달랜다.

 

다음날 보홀에서 두마게테로 넘어가는데  이른 새벽부터 천둥번개에 비바람이 몰아친다. 두마게티 오션젯과 세부로 돌아가는 비행기 운항 걱정이 앞서며 잠을 청했는데 아침은 살짝 흐리더니 시간이 갈수록 햇빛 쨍쨍!! 

 

보홀에서 다이빙샵은 알로나스 다이버스 등 로컬샵과 신천, 블루워터, 펄다이브 등 한인샵 등 여러곳을 검색하다가 오션홀릭을 이용했다.

오션홀릭, http://www.oceanholic.com/

 

알로나 비치 먹거리

  • 빠우, 강사님 소개로 찾아간 퓨전 음식점.
  • 비어가르덴, 알로나비치 해난 리조트 입구 근처,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들이 가득
  • Giuseppe pizzeria, 피자에 와인... 분위기도 좋다. 알로나 비치와는 거리가 좀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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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餘裕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지만 정말 갖기 어려운 게 '여유' 아닐까? 행복하다고 느끼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여유'를 갖고 있다.

 

사전적 의미에서 여유는,

 1. 물질적ㆍ공간적ㆍ시간적으로 넉넉하여 남음이 있는 상태. (예, 시간적 여유를 갖다)

 2. 느긋하고 차분하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마음의 상태. 또는 대범하고 너그럽게 일을 처리하는 마음의상태. (예, 여유 있는 태도)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

 

(유의어) 여지, 융통성, 틈, 사이, 빈틈, 말미, 나위

(네이버 연관 검색어) composure, 한가로움, 느긋함, 휴식, 평온, 재충전, 편안함, 활력소, 기분전환, 쉼터, 힐링, 쉼, 안식처, 치유, relaxation, 안정, 즐거움, relax

 

(네이버 영어사전)  https://endic.naver.com/search.nhn?sLn=kr&searchOption=all&query=%EC%97%AC%EC%9C%A0

I can’t afford to right now. 당장 할 수 있는 여유가 없습니다.

Now, I understand that there is no room for ‘IFs,’ or ‘BUTs’ in life. 이제는 인생에 있어 ‘만약’이나 ‘하지만’이란 말을 쓸 여유가 없음을 이해한다.

Take your time / Take a few days to think over my offer. 며칠 여유를 갖고 제 제안을 생각해 보세요

 

 

 

'여유'라는 단어는 수많은 스승들의 가르침, 문학 작품과 여러 형태의 글에 단골로 등장한다.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 - 박노해

 

인생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나는 너무 서둘러 여기까지 왔다

여행자가 아닌 심부름꾼처럼

 

계절 속을 여유로이 걷지도 못하고

의미있는 순간을 음미하지도 못하고

만남의 진가를 알아채지도 못한 채

 

나는 왜 이렇게 삶을 서둘러 멀어져 왔던가

달려가다 스스로 멈춰서지도 못하고

대지에 나무 한그루 심지도 못하고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지도 못하고

주어진 것들을 충분히 누리지도 못했던가

 

나는 너무 빨리 서둘러 왔다

나는 내 삶을 지나쳐 왔다

나는 나를 지나쳐 왔다

 

 

정철의 <불법사전>

여유, 여유있게 사는 여섯 가지 방법

    • 시계를 자주 보지 않는 것. 조급한 사람은 시간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 나이를 자주 묻지 않는 것. 조급한 사람은 세월을 붙잡으려고 헛힘을 쓴다.

    • 남의 말을 끝까지 듣는 것. 조급한 사람은 대화에서도 도로에서도 꼭 끼어든다.

    • 위에서 내린 세 가지 정의를 외우려고 하지 않고 그냥 흘려듣는 것. 나중에 정의가 필요한 그 순간에 생각나는 여유로운 그림을 내놓는 것.

    • 미리미리 대답을 생각해두지 않는 것. 정답은 이거라고 서둘러 결론짓지 않는 것.

    • 이렇게 같은 얘기를 여러 차례 반복해도 짜증내지 않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주는 것.

 

법륜 스님, <인생수업>,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소박하게 살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해서 있던 돈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반면에 많이 먹고, 많이 입고, 많이 쓰겠다는 마음을 내면 돈이 많은데도 부족함을 느낍니다. 부족함을 느끼면 가난한 자가 되고, 여유가 있으면 부자가 되는 거예요."

 

혜민 스님,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우리가 궁극적으로 도달하기 원하는 행복이나 여유, 평화로움은 계속해서 뭔가를 구하는 마음이 쉴 때 비로소 경험하게 된다."

 

혜민 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진중함이나,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고 즐기는 것입니다. 

유머가 있을 때 삶이 풍성해지고 여유가 생겨요. 

지금까지 우리는 너무 성실과 노력만을 따져왔습니다. 

그러니 얼굴이 굳어 있고 마음이 항상 급한 것입니다.

 

최인철 교수, <굿 라이프>,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채움으로 채우려고 하지만, 행복한 사람은 비움으로 채우려고 한다. 시간과 돈의 여유가 없어서 나누어줄 수 없다고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하소연할 때, 행복한 사람은 나누지 않으면 시간과 돈의 여유는 갈수록 없어진다는 믿음으로 나눔을 실천한다."

 

롤프 포츠, <VAGABONDING 여행의 기술>, "단순하게 살아갈 때 대담해질 수 있고, 낯선 땅과 가슴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당신의 열정과 호기심을 좇아 독립심을 가지고 새로운 길을 걷는 것을 허락하는 것도 바로 단순한 삶이다. 집에서나 길에서나 단순하라! 그래야 지금까지는 거의 무시되어 왔지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 즉 당신의 삶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는 시간의 여유가 허락될 것이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인생수업>,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강한 사람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에서 힘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모든 여유로움은 우리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터 나옵니다. 진정한 힘과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이 그리는 미술 작품 속에 있습니다. 자신이 현재 가진 것에 감사하는 일,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감사하고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갖고 나온 것에 감사하는 일. 자신의 독특함에 감사하는 일..."

 

유현준,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아마도 우리나라의 정자가 이러한 종류의 자연과 대화를 가능케 하는 건축물이 아닌가 생각된다. 정자는 물의 가운데 위치해서 주변을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자연과 건축물 사이의 물로 확보된 빈 공간에서 인간이 사유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건축이라 할 수 있겠다. 이 같은 디자인은 자연을 극복할 대상으로 생각하지도 않고, 이용할 대상으로도 생각하지 않고, 다만 자연을 대화의 상대로 보는 동등한 관계 설정이 있고서야 나올 수 있는 디자인이다. 인간관계에서도 그러하듯이 디자인에서도 자연환경을 동등한 대화의 상대로 보는 것이 가장 성숙한 디자인의 방식이다."

 

박종인, <기자의 글쓰기>, "장면전환적인 국면을 만들어 숨을 쉬게 만든다. 이때까지 긴장했던 독자들에게 여유를 주며 긴장을 풀어줬다가 마지막에 한 방을 쳐올려본다. 결론은 뒤로 한 걸음을 후퇴했다가 내지를 때 더 무섭다."

 

류시화,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 "'자신이 걸어가는 길에 있는 것들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목적지에 도달해서도 행복하지 못하다.' ... 삶의 향기는 언제 목적지에 도착하는가의 여부와 관게없이, 우리가 걸어가는 길 중간중간에 피어 있는 들꽃 같은 얼굴들과 매 순간의 경험에서 우러나온다. 앞만 보고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담벼락에 핀 꽃을 보는 마음의 여유와 관심, 그곳에서 기쁨을 발견하는 쉬어 감이 그 여정을 풍요롭게 만든다."

 

오지혜, <지혜로운 생활>, "젊고 아름답고 건강한 날은 금방 가니까, 오늘 지금 여기서 행복하기로 한다. 인생은 생각보다 기니까, 여유와 배짱을 좀 가지기로 한다. 사는 건 한번이니까, 내게 솔직해지기로 한다.그렇게 살아보기로 한다."

 

강판권, <나무철학>, "나무는 잎을 버린 뒤에야 여유를 찾는다. 잎을 달고 있을 때는 풍요롭지만 여유가 없다. 인간도 몸이 가벼워진 뒤라야 여유로울 수 있다. 여유는 비어 있는 여백과 같다. 나무가 잎을 떨어뜨리면 가지와 가지 사이에 여백이 생긴다. 겨울나무는 사람들이 겨울에 옷을 껴입고 움츠리는 것과 달리 옷을 입지 않고도 힘차게 생동한다. 여유가 있어야 자유롭다. 잎 떨어진 나무는 절대 자유 그 자체다. 충만한 기운으로 가득 찬 겨울나무의 모습은 인간이 가야 할 길을 안내하는 나침반이다."

 

도정일, <별들 사이에 길을 놓다>, "인간의 성장 속도가 느린 것은 그 느린 과정에 의해서만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능력들이 자라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조생 밀감이 아니다. 신의 설계이건 자연선택의 결과이건 간에 사람을 사람으로 키우는 과정은 느려야 하고 숨통 조이지 않는 것이어야 하며 여유로워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아이들을 키우는 방법은 느림, 자유, 여유와는 정반대의 것이다. 속도의 포로가 된 어른들은 모든 아이들에게 어른에게나 적용될 속도계를 강요한다."

 

팀 캐서 '시간의 여유는 행복으로 직결되는 반면 물질의 풍요는 그렇지 않다.'

 

윌리엄 파워스, <속도에서 깊이로>, "속도가 곧 미덕인 오늘날 종이 수첩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디지털 세상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단순한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의 속도를 늦추고 마음을 여유롭게 한다. 스크린 안의 활동은 늘 변화하며 덧없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매우 가볍다. 하지만 가끔은 무겁게 가라앉을 필요도 있다."

 

안동규, <길의 철학>, "길은 도로와 다르다. 길은 걷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고 도로는 차와 산업과 경제를 위해서 만든 것이다. 길은 자연스럽게 생긴 것이고 도로는 사람이 만들고 개발한 것이다. 길 위에는 인생과 삶과 철학이 있고 도로 위에는 산업과 경제와 과학이 있다. 길은 소통이고 도로는 속도다. 방향 중심이 길이고 속도 중심이 도로다. 도로에는 일이 있지만 길에는 관계가 있다. 도로에는 차가 있고 길에는 사람이 있다. 도로는 사업을 위해서 바쁘고 길은 만남을 위해서 여유롭다. 도로는 도시 중심이고 길은 지역과 시골 중심이다. 도로는 집권적이고 중앙 집중적이지만 길은 분권적이고 지역 중심적 분산적이다."

 

야마구치 세이코, <버리고 비웠더니 행복이 찾아왔다>, "여유롭고 단순한 삶을 살려면 가장 먼저 소유한 물건부터 버리고 마음도 비워야 한다. 우리는 뭔가를 추구하다 보면 비우기보다 채워 넣는 쪽으로 몰입하기 쉽다. ... 하나를 손에 넣으려면 그 전에 먼저 하나를 버려야 한다. 하나가 내 안에 들어오면 다른 하나를 내려놓고 수용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소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가 중요하다. 다시 말해 지금 이 순간에 쓰지 않는 것은 버리고, 나아가 지금 이 순간에 필요한 생각 외에는 버리는 것이다."

 

야마시타 히데코, <소중한 것은 모두 일상 속에 있다>, "공간을 불필요한 물건으로 채우지 않으면, 그곳은 '여유'가 흘러갈 것입니다."

 

소노 아야코, <약간의 거리를 둔다>, "생각해보면 '감사하는 사람'으로 비치는 것이야말로 인생 최고의 모습이다. '감사하는 사람' 의 일생에는 향기로운 요소들이 가득하다. 겸손과 너그러움, 따뜻함, 위로, 기쁨과 여유가 있다. 그래서 '감사하는 사람' 주변에는 사람들이 모인다. '불평하는 사람' 에게서 자연스레 멀어지는 것과는 참으로 대조적이다."

 

코에케 류노스케, <생각 버리기 연습>, "세상 사람들에게 '이해해 주면 좋겠다'며 응석을 부리거나 기대감을 가지는 것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 헛된 기대감 때문에 비난을 받으면 화가 치밀어 오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환상을 버리면 '이런, 또 당하고 말았군'이라고 넘겨버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겨 충격을 받지 않게 된다. 세상의 원리대로 '극히 자연스러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 뿐이야'라고 생각하고 넘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좀 더 여유가 있다면 이렇게 생각하면 좋다. '그래, 내가 비난을 받은 데에는 그 사람이 비난하고 싶은 의견을 내세웠거나, 그 사람의 과거나 견해를 부정하고 말았나 보군. 그렇게 상처를 주었다면 내 잘못이야. 상처를 주고 피해를 준 내가 나빴어. 그 사람은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호본능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자기방어에 충실했을 뿐이지. 나를 공격함으로써 자신을 납득시키려고 한 거야. 필연적인 과정이니 어쩔 수 없지. 이제 그만 잊어버리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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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라이선스를 받고 처음 가게 된 Fundiving 방문지, 모알보알. 왜 그곳을 선택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아마도 정어리 떼에 둘러 쌓인 다이버 사진을 보고 궁금증에 알아보기 시작했고, 세부시티에서 거리도 가깝다는 이유였겠지 싶다.

 

모알보알 다이빙샵은 검색에서 전반적 평이 좋았던 준다이브, 새벽 막탄공항 심사대는 인산인해라 1시간여만에 공항을 나와 픽업 차량을 만나 새벽 구비구비 산길을 달려 모알보알로 간다.  2차선 산길이라 추월하는게 아슬아슬한데 산길 벗어나 바다를 끼고 달리는데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인다.

 

3일 동안 야간 다이빙 1회 포함 총 10회 다이빙을 진행했다.

 

House Reef는 언제든 내려가면 정어리 떼의 장관을 볼수 있지만, 정어리 똥때문에 시야가 안좋을 때도 있다.

White house / Tongo Point에서 해마와 거북이들을 만나고 Wall에 붙은 산호 구경....

Air plane Wreck에서 조그만 비행기 동체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데 조류가 심해 자세 유지가 쉽지 않다.

모알보알의 대부분 포인트가 Wall diving인데 MoalBoal Bay는 모래바닥에 바다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어부의 섬 Pescador island, 조그만 수중 동굴과 잭피쉬 무리, 방어 종류, 나폴레옹, 엔젤 피쉬 등 다양한 물고기와 산호 천국이다.

 

다이빙 샵 근처에서 비치다이빙으로 들어간 나이트 다이빙은 시야가 탁해 아쉬움이 컸지만 Wall의 산호 사이에 잠자는 바다거북을 만났다.

 

3일 동안 같이 다이빙하고, 숙식을 같이하며 동고동락한 다이버들과 준다이브 스탭들과의 인연,

그 인연을 통해 말라파스쿠아, 두마게테, 아포, 수밀론 등에 대해 듣고 가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모알보알 다이빙은 대부분 다이빙샵에서 거리가 멀지 않아, 페스카도르 섬을 제외하면 숙소로 돌아와서 수면휴식을 취한다. 비치에 접해 있는 휴식공간은 식사 시간에는 식당으로 변한다. 가끔 동네 어부가 큰 물고기를 잡으면 다이빙샵 비치로 와서 살거냐고 물어보는데, 우리가 있는 동안 커다란 청새치 종류를 팔러온 어부가 있었다. 단체 손님이 있는 경우 사서 회 떠먹는다는데.....

 

세부로 돌아가는 마지막날은 같이 지냈던 사람들과 주방일하는 분의 남편 트라이시클을 렌트해서 가와산폭포 산책!

다이빙 중간이나 마무리로 시원한 가와산 폭포 구경과 캐녀닝은 모알보알의 다른 즐길거리가 된다.

 

 

준다이브, http://www.juned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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