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가치로서의 사물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지만, 엄하게 등급이 매겨진 기호 및 차이로서의 사물 앞에서는 전혀 평등하지 않다. 소비는 더 이상 사물의 기능적 사용 및 소요 등이 아니다.… 소비는 더 이상 개인이나 집단의 단순한 위세과시의 기능이 아니다. 소비는 커뮤니케이션 및 교환의 체계로서, 끊임없이 보내고 받아들이고 재생되는 기호의 코드로서, 즉 언어활동으로서 정의된다.” - 본문 발췌
지금의 소비생활은 기본적 생존에 필요한 소비보다 자신의 개성을 돋보이기 위한 소비가 더 크고, 점점 늘어난다.
하지만 개성을 돋보이기 보다는 몇 개의 선택된 모델로 수렴하며 개성을 잃어버리는 모순 속에서 자위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인간은 태어난 그 모습 그대로, 자연스러움 그대로가 가장 개성 있는 존재이다.
사용가치 이외의 소비, 기업 또는 개인의 부의 축적, 엄밀히 말해 기호로서 존재하는 돈의 축적은 결국 자연과 환경의 파괴로 얻어진다. 필요에 의한 자연순환의 법칙을 거스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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